@@holakim87 아유 제가 대신 사과드리고 싶네요 ㅠㅜ 이 동네는, 대답을 애매하게 하면 무조건 거절로 보고, 싫다는데 한번 더 권하는게 예의가 아니에요ㅋㅋ 싫다는 데 왜 자꾸 같은 말을 하게 하냐! 바쁜 인생에!! 이런 이유로 밥상 엎고 멱살 잡고 싸움이 나기 때문임
경상도에서 태어나 서울 살다 대전 와서, 처음 5년간 너무 많이 겪었음;;^^. 분명 오늘 회식하기로 해놓고 퇴근 전 물으니 아무도 답 안 함. 갈 사람? 손 아무도 안 듬. 안 갈 사람? 아무도 안 듬. 그럼 절 따라오세요. 하니 15명이 오리떼처럼 호프집으로 고고씽. 즐겁게 마시더라는. ㅋ
대전사람인데요ㅋㅋ 충청도사람들 답답하긴 해도 마냥 물렁하진 않습니다. 운전을 예로들자면, 대부분 여유있게 운전합니다만 간혹 난폭운전하면서 빵빵거리고 욕하는 사람있으면 조용히 창문열고 얘기해줍니다. "아이고 아저씨 그렇게 바쁘면 어제오지 그랬슈" 내 감정을 소모하지 않고 맥이는 방법을 아주 잘 알고있는 사람들이에요.
아 우리 할부지 같앸ㅋㅋㅋㅋㅋㅋㅋ 예산분이신데 항상 이런 식의 대화패턴임 나 : 단백질 사가? 할 : 아유 됐어 너나 보태 써 나 : 저번에 카톡으로 보냈잖아! 필요한거 아녀? 할 : 아 거 철물아배(할부지친구분) 손주가 사줘서 먹어봤는디 괜찮았대 등산하고 매번 그걸 먹드라 나 : 그럼 사갈게 담주 주말에 가져갈게! 할 : 아유 됐어 뭐 그거 먹는다고 오래사냐? 됐어 나 : 그럼 담주에 만나서 같이 골라 그냥 안 사고 갈게 할 : 그려 그거 먹는다고 뭐 친구들보담 2일이나 더 살고 말지 뭐 있겠냐 조금 더 살아서 뭣혀 나 : ? 사라는 거여 뭐여? 할 : 됐어 그냥 철물아배 보다 2일 빨리 가면 뎌 나 : (사감) 항상 이런 식ㅋㅋㅋㅋㅋㅋ
@@635dinergate ㅋㅋㅋ 재미있네요 ㅋㅋ 경상도인 입장에선 친구가 갑자기 생길 회사야근이나 가족모임때문에 나한테 확답을 빨리 안주는거라는걸 알면 '얘는 내가 그런것도 이해 못할 쫌생이로 보이나?' 하고 서운할듯요 ㅋㅋㅋ 당연히 인간사에 불가항력적 변동은 있을 수 있다는걸 전제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랑의 약속은 1순위다. 라는 의미거든요. 상식적 수준에서의 취소사유는 별로 서운하지 않아요. 취소되는것보다 확답을 미루면서 내가 약속날짜까지 신경쓰이게 만드는게 더 민폐라고 생각했는데, 볼수록 신기해요 ㅋㅋㅋ
흠~ 그게 아닌데... 여기는 사정 생겼다고 갑자기 약속 펑크내는 걸 더 무례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서로가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니 이때쯤 보기로하고 날짜 시간은 좁혀보자~ 나 때문에 스케줄 지장받지말고 일 생기면 무리하지마...가 전제로 깔려있고... 그래서 별말 없으면 보는거예요. 그 전날이나 연락해서 시간 확실히 잡고... 중요하게 생각을 안 하는게 아니고 부담주는 걸 싫어해요. 답답할 순 있겠지만 이런 오해는 좀 속상해요.
@@user-ve2bc3wp5r 각 문화권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달라서 그런것같아요~ '그렇게 생각하다니 서운하다/속상하다'보다는 '상대가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구나~' 하고 인정하면 오해가 줄어들겠어요~ 서로 나름대로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인건데 오해때문에 멀어지는것보단 이해해서 친해지는게 더 좋잖아요~ 그런의미에서 지금이라도 이렇게 알게되서 다행인것같아요~ ^^
서울에서는 반대로 상대방이 그렇게 눈치를 보게 만드는 행동이 문제로 취급되기 때문에 오히려 상대방을 싫어하거나 그런게 아니라면 저런식으로 말하는건 오히려 이상한거긴함. 배려라는게 필요 없도록 서로 편한 상황을 만들어주는게 가장 베스트라고 생각하기 때문임. 효율성도 좋고 서로 오해나 문제도 발생하지 않으니
반대 입장에선 불편... 의사를 밝혔는데도 더 물어보는건 뭐지? 하는 생각을 할 때도 있어요 ㅠ 저도 충청도분 만날 때 한번 물어보고 거절하길레 알겠다고 그냥 끝맺음 했는데 아니 그걸 칼 같이 한다고 나중에 말씀하셔서 그 분 이랑은 그런일 비슷한 일이 몇번 있어서 귀찮고 그래서 연락안하는 사람이 되었는데.. 이런 뜻이 있었다니...당황스럽긴 하네여 ㅋㅋ
@@go_hee첨엔 대~충 A: 야 우리 만나자 B: 그려 언제 볼까 A:나 다담주에 시간날지도 B:나도 그럴듯 그때 정하자 이렇게 정하다거 이제 만나기 일주일전에 만나는거 맞지? 물어보고 전날에 우리 내일 보지? 물어보고 당일날도 다들 준비중이지? 하고 물어본다음에 만나는거 시간도 거의 전날에서 당일날 정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 정확히 정한적 단 한번도 없는듯
댓글들 진짜 너무 재밌네욬ㅋㅋㅋㅋㅋ 서울, 충청도, 경상도 사람이 대부분인 것 같아 세군데에서 다 살아본 제 경험을 얘기해드리자면 저는 부산사람이고 서울 2년반 살다가 지금 충청도에서 회사다니고 있슴다. 서울 살때도 약속을 잡을 때나 모르는 사람을 만날 때 등... 제 말에 놀라는 사람들이 있어서 신기하고, 답답할때도 많았는데요 그래도 서로 맞춰가면 돼서 살만은 했거든요? 지금은 충청도에 살고 있지만, 진짜 여기서 몬살겠습니닼ㅋㅋㅋㅋㅋ 답답해서 돌아버릴 것 같아여... 도대체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 너무 많이 펼쳐져요 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머릿속에서 ?????만 가득했었는데 1년이 지난 요즘은 가슴에 뜨거운 돌 하나 올리고 사는 기분이에요. 그래서 여기 관두고 다시 부산가려구요 흑흑...
충청도의 배려=심적배려 (나의 뜻을 너에게 강요하지 않겠다) 수도권의 배려=시간적배려 (서로 시간끌지 않고 의사를 분명히 한다) 인천사람으로서 충청도식 배려는 상대방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해서 참 답답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뜨뜻미지근한 반응에서 '괜찮아'뉘앙스면 긍정으로 보고 '그저그래'뉘앙스면 부정으로 판단함
헐ㄹ 나 충청도 사람인데 여기 댓글 보고 상처받음... 충청도 사람둘 나도 답답할 때 있긴 하지만 음침하다거나 뒤에 뭐 숨기고 있다거나 일본인 같아서 저런식으로 말하는게 아니라 배려라고 생각하는 대화 방식이 다른 지역과 다른건데 막 욕하고 싶다거나 일본인 같다거나 충청도 사람이랑 연락 안하고 싶다 이런말 보니까 너무 속상해요ㅠㅠ
방송중에 이범수가 약간 잘못얘기한게 있는데 여러번 물어보는게 이거 먹을래? 진짜 안먹어? 진짜? 이렇게 여러번 물어보는게 아니라 이거 먹을래? 왜? 좀 먹어봐 맛있어~ 에이 좀 먹어봐~ 이런식으로 여러번 물어봐야 되는거에요 ㅋㅋㅋ 윗문장은 먹지말라는 뜻이고 아랫문장은 그 정도했으면 충분히 예의차린거니까 그만하고 먹어라 라는 의미에요 ㅋㅋㅋ
와이프가 충청도 병원에서 잠시 일한적 있는데 전에 있던병원과 다르게 일하는 사람이나 환자들이나 엄청 느긋하고 사람들이 말도 조심하게 해서 엄청 좋았데 아.. 충청도는 정말 사람들이 다 여유있구나 생각했는데 어느날 환자가 넘어져 상처가 나서 와이프가 어머나!! 환자분 상처 소독하고 가세요~ 이랬더니 아녀 괜찮이유~ 그러더래 그래서 한번더 물어봤데 정말 괜찮으시겠어요?? 괜찮아유 뭘이런걸 가지구 일보셔유 하길레 네 그럼 조심히가시고 집에가셔서라도 상처부위 잘 케어해주시라고 했는데 다음날 컴플레인 들어옴 ㅋㅋ 한번더 안물어 봤다고. 그 뒤로 이같은 일이 계속 반복됨 ㅋㅋ 와이프가 맨붕 충청도 사람들 속을 모르겠다고 답답해 죽는다함 앞에선 괜찮다하고 뒤에서 딴소리함 ㅋㅋ 2년일하고 다른지역으로 갔지만 이거 프로그램 보면서 다시 그때 생각난다고 하네요
엄마는 할머니를 알게 돤 이후로 ㅋㅋㅋ 할머니께 식사시간을 하루에 5번은 물어보십니다 기본으로요 아 물론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에요 ^^ 아니라고 아니라고 귀찮아 나 배안고파 하시니 엄마는 네 그럼 식사하실 때 말씀해주세요 하면 한참 뒤에서 가셔서 밖에 사람들에게 ‘애들이 나 밥안줘서 굶었다’ ... 엄마께 ‘애미야, 밥 왜 안줘?ㅋ’ 나 굶어? 라고 하십니다 ㅋㅋㅋㅋㅋ정말 사람 돌아요 엄마가 ????.....하시면 눈치없다~ 말 못알아듣는다 센스가 없다 라고 ㅋㅋㅋㅋㅋㅋ 자기소개를 저희에게 하십니다 뭐 일상생활에서도 마찬가지에요 아 정말^^ 더해요 ㅋㅋㅋㅋㅋ 근데 이제 엄마도 나이가 드시고 저희 오빠랑 제가 커서 맞대응 해드릴 에너지도 없고 그래서 식사관련은 할머니께 배달앱 시키는 거 알려드립니다ㅋㅋ 그거 어니면 몇시간걸려요 매뉴 추궁하는데 ㅋㅋㅋㅋ으 기빨려 할머니가 좋아 다 괜찮다하셔서 사온 음식 앞에선 ‘~가 더 맛있겠다 그거 사지....’ 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다면서요,...,., 그래서 매~번 의사소통으로 괴롭게 심리전쟁하느니 마찰을 줄입니다 우리가 묻지 않아도 되게끔 해놔요 ㅋㅋ 이분은 고향문제가 아니라 인성문제다 생각했는데 고향친구분들이....다.....네....그러시더라구요... 가족이라 더 오픈마인드로 대하시나봅니다 그때 이해가 됬슴니다
나진짜 이거 보고 소름돋았다 난 강원도 출생인데 아버지가 충청도 분이란말이야? 어머니는 서울분이고 근데 내가 딱 저럼 한번에 오케이안하고 꼭 세번은 물어봐줘야 오케이 했었는데 그이유를 나조차도 그냥 모르고있었어 그러다가 여기서 한효주씨랑 이범수씨가 딱 설명해주는데 와 내 내면에 충청도의 이유를 깨닫는 레알 소름돋는 경험이였음 ㅋㅋ 10번은 본듯 신기해서..
충청도에서 살다가 서울산지 15년된 사람인데 저게 좋게 표현이면 배려인데 안좋게 표현하면 가식임. 원하는걸 말하거나 싫은걸 거절하면 이기적인 사람으로 비춰질까봐 자기 이미지에 흠집이 나지 않게 하려는 방어기제가 발동해서 엄청 돌려말하는거임. 내가 싫어도 내입으로 거절안하고 상대가 포기하게 만드는거. 예를들어 영화 뭐볼지 고를때 상대가 "이거볼까?" 라고 할때 보기싫으면 싫다고 하면 되는데 거절을 빙빙 돌려서 함으로써 네가 보고싶은걸 나 때문에 못보는게 아니라 결국 너도 보기 싫어서 안보는걸로 결론이 나도록 유도하는거임. "그래 내 생각에도 별로일꺼같다" 이런식으로 자기 입으론 거절안하고 상대입에서 그게 나오도록. 반대로 내가 어떤걸 보고 싶을때도 "나 이거 보고 싶어" 가 아니라 "야 이거 사람들이 재밌대" "이거 어디어디서 감독이 상받은 영화래" 라는 식으로 바람을 잡아서 상대방입에서 "아 그래? 이거볼까?" 이런식으로 내가 보고싶어서 보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보고싶어서 보는 모양새가 나도록 대화를 유도하는거임. 상대를 위해 자기가 양보한 뉘양스가 나게끔. 어떻게 보면 상대방의 의사를 먼저 묻는다는점에서 사회성이 발달한거이기도 하지만 착한아이 증후군과 자기가 원하는 결론대로 되고 싶은 본능이 충돌하다보니 저런 복잡한 의사소통 화법이 내면화된거임. 재밌는건 자기가 원하는대로 솔직하게 의사표현을 못하다보니까 정작 당사자들도 저렇게 말하면서 스트레스받음. 충청도 사람과 대화할때 피로를 덜 수 있는 팁이라면 상대방의 심중을 그사람의 대답을 통해 파악하지 말고 뉘양스를 통해 저 사람이 지금 진심인지 튕기는건지를 빠르게 파악하고, 튕기는거라면 직설적으로 말하지 못하고 그렇게 빙빙 돌려말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 본질을 파악함으로써 상대방 이미지에 타격을 주지 않도록 대화의 빌드업과정을 단축시켜야함. 그래야 상대방도 빙빙돌려서 말하느라 겪는 수고를 덜수 있어서 덜 피곤해 함.
하...밑에 댓글들 충청도화법이 무슨 자랑인것마냥 웃으면서 좋게 써있는데. 이거 진짜 고쳐야됩니다.애매하게 말하는 습관. 진짜 상대방 답답하고 속터져요. 솔직하게 말하지못하고 간보고, 애매한 입장 취하다가 자기 이익만 챙기고.... 좋고 싫고 분명하게 얘기하지않고 뒤에서 뒷담화심하고...저도 충청도사람이지만 경상도 갔다가 처음엔 너무 확실한 경상도 사람들 화법이 무섭게 느껴졌는데 오히려 경상도가 말투만쎄지 솔직하고 좋고싫고 분명해서 좋았어요. 뒷끝이 없거든요.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하,.진짜 저도 충청도 사람이지만 이런 충청도 특유의 그 문화... 다시 충청도로 이사왔는데 이런 특성을 아니까 마음 내려놓고 살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