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학원강사할때 특히 보충수업 잡을때 환장합니다. 나: ~야 수요일날 밤10시 보충수업하자 학생 : 근데 그날 엄마하고 뭐뭐~할지도 몰라서 잘 모르겠어요 나: 아 그럼 못하니? 학생 : 그날 가봐야 알거 같아요 나 : 그럼 미리 연락좀해 그날 연락이 없어서 안오는갑다 싶었는데 30분전에 연락옴 학생 : 쌤 지금 수업하러 가도되요? 나 : 야 너 연락없어서 안하는줄알고 퇴근햇는데? 학생 : 그럼 담에 해요 대부분 이런식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주 사람은 3회는 물어봐야 한다는 말 대 공감!!! 아침 식사중에 이웃 어른이 오시면... 나: 아저씨 식사하셨어유~~ 손: 뭐 그냥~~ 나: 올라와 식사 좀 하셔유~ 손: 이이~~ 괜찮여~ 나: 올라 오셔유~ 몇 번 권유 하는 것이 습관임. 범수 친구 오랜만에 봐서 반갑네~~
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나세요? 친구들이랑 휴가계획짜는데 넷 다 청주토박이라 계속 글쎄? 봐서~ 등등 계속 도돌이표였음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한 친구가 걍 이렇게 하자 정리해줘서 다행이었음ㅋㅋㅋㅋㅋㅋ 아마 그 친구는 서울로 대학가고서 우리 하는 행동들이 답답했나봄ㅋㅋㅋㅋㅋ
충청도가 지역이 한반도 중간이라 옛날부터 하도 위아래옆으로 치여서 목숨부지 하려면 답을 명확히 안해야하는게 습관화되서 그렇다는 말이 있음. 그래서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는게 충청도가 끝판왕. 괜히 헛말했다가 바로 숙청당하는거여 살고 싶으면 눈치 겁나 보고 잘 생각하고 말해야혀.
굳이 출구조사 결과에서 구라를 친다기 보다는, 투표는 기본적으로 비밀투표인데 출구조사라고 영상으로 남겨가면서 내가 누구를 뽑았는지를 확인하는 거잖음. 미래에 어떤 정권이 들어서서 또 이 자료가 어떻게 활용될 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누구를 지지한다고 함부로 말함. 거기선 그냥 허허 웃으며 대충 리포터가 지지하는 정당 뉘앙스로 알아내서 그럭저럭 나도 거기 괜찮은 것 같다고 하고 찐으로 누구 뽑았는지는 직계 가족한테만 1촌 공개함.
충청도 친구들끼리 약속 잡는 상황 해설 일단 A가 먼저 약속을 잡습니다. "나 다음주 금요일에 집 내려가는디 그주 주말에 시간 될 때 보자." -> 일시를 정확히 정하지 않아요 ㅋㅋ 넓게 유연하게 대애충~ 집 내려가는 김에 친구 얼굴 한 번 보고 가고 싶은데 설마 사람이라면 금토일 3일 중에 하루는 비는 날이 있겠지 싶어서 친구에게 먼저 선택의 여지를 주는 겁니다. 이 말을 들은 친구 B가 C에게 전하고 C가 대답합니다. "야 다음주말에 A 내려온다는디 너도 같이 볼랴?" "어 봐서." -> 지금은 확정할 수 없고 그때 상황 봐서 한가하고 특별한 일 없으면 같이 볼 용의가 있다는 뜻입니다. 안 되면 말구요. 그리고 나선 한참 연락이 없다가 금요일 밤에 갑자기 A한테 "야 너 내일 가능? 언제쯤 볼랴?" 하고 연락이 옵니다 ㅋㅋ 혹시나 일이 생겨서 못 내려갈 수도 있으니까 고향에 내려가는 것이 확실해진 다음에 연락을 한 거죠. B는 "그럼 내일 오후쯤에 만나서 점심 같이 먹든지 커피나 한 잔 때리자."라고 대답합니다. 오느라 피곤했을텐데 늦잠 잘 수도 있고 부모님이랑 할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편할 때 나와서 천천히 보자는 뜻이죠. ...그리고 점심 각자 다 먹고 오후 3시쯤 만납니다. 당일날 C는 연락이 안 되고 A와 B는 그러려니 합니다. C가 볼 생각이 있었다면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그래서 언제 보는 건지 한 번 더 물어봤을 거거든요. 다른 일이 있겠거니 하고 신경 안 쓰고 C는 다음에 기회 될 때 보기로 합니다. 오늘내일하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 보면 되니까요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꼭 나 얘랑 만나기로 했는데 너도 나올래? 하면 그 날짜 지나고 답하는 애들 있음ㅋㅋㅋ 분명 기간 넉넉하게 한건데도, 헐 야 이제 봤다 이런식으로 답장옴ㅋㅋㅋㅋ 근데 나도 친구도 별 신경 안씀ㅋㅋㅋ 담에 같이 보자~ 근데 또 가끔은 전화해서 그냥 시간되면 지금 나와 하면 나오는 애들도 많음ㅋㅋㅋㅋ
타지인으로서 충청도 사람과의 인간관계는 호불호가 40~60 사이라고 보면 됨. 되게 맘에 들게 행동하지도 않고 되게 싫게 행동하거나 시비 걸리는 일도 없음. 싸움까지 발전할 일도 안하고 내 속을 털어놓고싶을만큼 깊어지지도 않음. 그리고 나를 싫어하는지 좋아하는지도 명확하지 않음. 충청도 사람끼리는 알겠지만.
재촉하지 않고 강요하지 않는 게 디폴트인듯 ㅋㅋㅋㅋㅋㅋ 태어나고 미취학아동시절까지 살던 곳이 충남인데, 우리동네에서도 청주는 살기 좋은 곳으로 유명했음ㅎㅎㅎ 특히 사람들이 진짜 착하다고. 초등학생 때 청주에서 잠깐 살았었는데 진짜 좋긴 해여ㅋㅋㅋ 타지역 사람들이 보면 속 터질 수 있으나 그게 사실은 청주식 배려임ㅋㅋㅋㅋㅋㅋㅋㅋ 느긋하고 여유롭고~
아... ㅅㅂ 예전에 청주 여성분 소개팅 받은적있는데 약속을 잡을려 할때 마다 대답이 "그때봐서요" "상황보구요" 이런식으로 그래서 관심 없는줄 알고 죄송하다하고 연락 끊었는데... 소개시켜준 친구가 전화와서 관심 없었냐고 묻길래... 그분이 관심 없으신것 같다라고 말했는데 그 친구가 "그래?" 하며 몇번 되묻고는 끊었는데 이제 그 상황을 이해했네요... ㅅㅂ 그 친구도 청주사람인데... 아니 진짜 난 맘에 들었는데...ㅠㅠ 아니 왜 그래 진짜 청주사람들...
영화에서 이미지가 그렇고 여러 예능에서 나온 한효주 행동을 보면 대개 털털합니다. 젤 기억 남는게 런닝맨 출연때 멤버들이 전혀 여배우 대우를 하지않았다는. 평소 한효주 성격을 안다면 아무리 각본이 있는 예능이라도 저렇게 못하죠. 그예로 유재석이 방송에서 웃으면서 전지현씨는 아무리 친해도 성 빼고 지현이라고 못한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한적 있죠 ㅋㅋ
저 충남 조치원 사람인데 개공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이이이이 뭐여를 너무 많이 쓰고 억양 음 높이에 따라 뜻이 달라지고 저 두 단어로 왠만한 감정표현은 다 하는 듯 ㅋㅋㅋㅋㅋ 너무 정확하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전출신이고 서울 사는디. 대전친구들이랑 여행약속잡는데 지금 2달째 협의중. 6월초에 '그람 한 7월중순 주말에 가는걸로햐~' 하고 1달동안 단톡방 아무얘기 없다가, 7월초에 '그람 한 8월중순이나 말로 햐~' 하고 또 암말 없다가, 8월 어제 '야, 사회적거리두기 격상된댜. 가을에 가야쓰겄는디?' ㅅㅂ꺼 가자는겨 말자는겨 갸스키들아 참고로 한달만에 제일먼저 연락하는 사람이 저임..
아니 나도 청주사람인데 ㅋㅋㅋㅋㅋ 진짜 잉?이나~유 거리는거 안씀 대신 ~겨진짜 자주씀 그리고 티날진 모르는데 반응이 약간 한박자 쉬고 대답이 나옴 ㅋㅋㅋㅋ 대화가 약간 A:야 오늘 점심 뭐먹지..? 빅맥어때? 청주인:□그래!/□음... 다른건 없나? 이거임ㅋㅋㅋㅋㅋ 약간 대답시간에 버퍼링이 있음 ㅋㅋㅋ진짜 타지역사람들은 잘모르는데 청주가 대전보다 더 노잼도시고 자연재해에 안전한 도시임ㅋㅋㅋ 특히 도심에 무심천이 흐르는데 전국에서 비 많이 왔다 해도. 아..그런갑다..하다가 이번에 무심천 넘쳤대! 이러면 찐으로 비 많이 내리는거임 ㅋㅋㅋ 약속잡을때도 야 우리 옷사러 시내가자. 오키 도청에서 봐! 이러고 시간되면 야 나 지금 도청 내렸는데 어느쪽이야? 어 나 지금 롯데시네마에 있어 근데 나 잠깐 알라딘 중고서점에 들려야해 그래? 그럼 내가 그쪽으로 갈께 서점에 먼저 가있어 응 알겠어! 하고 그 앞 명랑핫도그에서 만나는 사람들임. ㄹㅇ 그리고 사람들 다 청주가 쫍은거 아니까 동문 만나도 선배님!! 후배님!! 안그러고 아.. 선배님이시구나 아.. 후배님이시네요. 반가워요. 이러고 끝임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