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로 편곡을 해서 부를때는 세션이랑 합을 맟처놓고 불러야 하는데 지난 2004년 여름 장애인 후원단체에서 후원금 조성 취지로 해운대 바닷가에서 만원을 내면 한곡을 부를수가 있었죠. 전 매일밤 제 친구와 함께 구경을 갔었죠 한곡 부르게 됐는데 조관우의 늪이란 곡을 선택 했는데 하이라이트 부분이 될때가 있고 안될때가 있어 걱정이 되더라구요 거기다가 많은 피서객들이 저만 바라보고 있다는 압박감이 막상 부르다 보니까 긴장감이 풀리면서 그날따라 하이라이트 까지 제가 그 곡을 수천번 이상 불러 봤지만 완벽히 소화 했었어요 그때 사람들이 말하는 오르가즘이라고 하죠 그런걸 느꼈고 사람들의 박수를 받으니 무명가수들이 배를곪으면서도 왜 무대를 떠나지 못하는지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제가 마이크를 사회자에게로 주니 사회자가 남자 목소리가 왜저래 라고 하더라구요. Behind story. 계단에 앉앉아 있던 친구에게 챙피하니까 빨리 가자고 하고 차가 있는 곳으로 도망치듯 뛰어갔죠. 잠시후 친구왈 받냐고 따라오던 여자얘들. it’s too late. 다음날 가니 하지 않더군요 제가 그 모금 활동의 마지막날 마지막 singer. 하루에 몇곡씩 제한을 뒀거든요 제가 그날 마지막 곡이란걸 기억하는 이유는 망설이다가 그래 오늘마지막 곡이니까한번 하자는 생각이 들어서 만원을 냈던걸 기억하고 있어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