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예산 영화 >* ‘아이보이’는 2017년 개봉, 영국에서 제작한 저예산(약 18억) 영화임. 시나리오가 부실한 반면, (개연성이 많이 떨어짐)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요소가 많고, 소재가 참신함. *< 개연성 인정 vs 노인정 >* - 휴대폰 부품이 뇌에 박혀서 모든 전자기기를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부분은 ‘스파이더맨이 거미에 물려 능력이 생겼다’ 정도의 설정으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을 듯함. 인정. (저는 스파이더맨과 비슷한 수준의 설정이라 생각하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영화 전체적으로 개연성이 떨어지기에 설정 부분도 받아들이기 힘든가 봅니다.) - 톰은 물욕이 없다. 영상엔 담지 못했지만, 본편을 보면 할머니의 미납 요금을 톰이 해킹을 통해 대신 납부해주는 장면이 나옴. 돈을 마음대로 불릴 수 있는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톰은 도덕적이게도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음. (해킹 자체가 불법적인 일이긴 하나 복수에 필요한 부분만큼만 능력을 사용함) 이 부분은 노인정. 실제 저런 능력이 생긴다면 많은 사람들이 개인 재산부터 늘릴 것이기 때문. 영화는 인간의 욕구에 대한 솔직함이 없음. 이 더러운 솔직함을 잘 표현한 작품은 영화 ‘리미트리스’임. (리미트리스: 뇌가 100% 가동되면서 주인공이 엄청나게 똑똑해짐. 주인공은 그걸 이용해서 물욕, 성욕, 명예욕 등 온갖 종류의 욕구를 해소함) ‘리미트리스’의 주인공은 비록 도덕적이진 않았지만, 그런 주인공의 행보를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음. (리미트리스는 영화쉼에서도 한번 다뤘었어요~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보셔요. < 인간이 두뇌를 100% 쓰면 벌어지는 일(결말포함) > 으로 올렸습니다) - 대니가 톰을 보스에게 밀고했다. 이것도 노인정. 본편을 봐도 톰이 해커라는 물증은 어디에도 나오지 않음. (물증뿐만 아니라 심지어 심증도 없음..) 8:51 오히려 톰이 위기에 처했을 때, 해커가 문자를 보냈기 때문에 대니는 ‘톰은 해커가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려야 함. 하지만 대니는 톰이 해커라고 보스에게 밀고했고, 보스도 이를 당연하게 생각함.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 *< 실제로도 가능한가여? >* - 차를 해킹해서 불을 낼 수 있을까? 낼 수 없음. 시동, 점화 장치 같은 전자 장치의 해킹만으로는 불가능함. 엔진을 과열시키려면 결국 피스톤을 돌려야 하는데, 그러려면 기계 장치인 가속 페달을 조작해야 하기 때문. - 은행을 해킹해서 돈을 빼돌릴 수 있을까? 빼돌릴 수 있음. 실제 방글라데시에서 약 1조 원의 도난 사건이 발생했었고, 북한의 해커 조직인 ‘라자루스’ 또한 남한의 은행 전산망에 끊임없이 침입을 시도하고 있음. 그 밖에도 사례는 많음. *< 톰 >* 주인공의 이름부터가 톰임. (한국으로 치면 ‘철수’ 정도) ‘찐따’의 느낌을 내기 위한 네이밍인 듯. 본편을 보면 극 초반부에는 루시의 말에 더듬거리며 대답한다거나, 친구들에게 무시당하는 등 어리버리한 모습으로 나옴. 그러다 어느 순간(초반부) 갑자기 톰이 당당해지고 루시에게 농담까지 하는 모습을 보임. 이 부분이 ‘자신감↓ > 능력을 인지함 > 자신감↑’ 순이었어야 했는데, 능력을 인지하기도 전에 갑자기 당당해졌기에 받아들이기가 다소 어려움. 이 부분 또한 ‘리미트리스’와 비교가 되는데,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려면 리미트리스처럼 명암(더 처절한 밑바닥 인생에서 급상승)을 확실하게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음. *< 할머니와 엄마 >* 보스인 엘먼이 할머니와 엄마를 아는 등, 할머니와 엄마의 이야기가 꽤 비중 있게 다뤄지는데, 딱히 시나리오에 넣지 않아도 됐을 듯. (오히려 몰입을 방해하는 느낌) *< 루시 성폭행범 >* 본편에서는 마지막에 톰이 “루시를 카메라로 찍고 있었던 사람은 누굴까?”라며 대니를 의심하는 장면이 나옴. 대니는 “잘 모르겠으니 찾아보라”는 식으로 대답을 회피함. 정말 루시를 찍고 있던 사람은 대니였을까? 그래서 직접 카메라맨과 대니의 얼굴 대조를 해봤음. 카메라맨은 대니가 아니었음. (하지만 성폭행에 동조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대니가 친구를 팔아 먹었다는 사실은 변함없음) ps. ‘아이보이’는 눈에 보이는 그대로가 영화의 내용이기에 딱히 해석 글을 쓸만한 부분은 없네요. 결말이 다소 유치하긴 하지만 킬링타임용으로 괜찮은 영화라 생각해요. 이번 해석에서 다소 강하게 비판을 했는데.. 비판과는 다르게 저는 재밌게 잘 봤습니다 :)
차량화재 같은경우에는 요즘은 쓰로틀을 전자식으로 페달 밟기에따라 조절해서 가능해요. 페달이 직접 엔진에 연결되어있지 않고 밟는 정도를 전자식으로 계측해서 ECU에서 연료분사나 흡기, 가속조절을 해요. 특히 급가속의 원인이 전압이 요동칠때 ECU오작동에 따른 쓰로틀 100%라는 의견이 있을 정도니까요. 당장 크루즈 모드 생각하시면 페달 안밟아도 RPM이 조절되죠
@@kdobi99 확실히 전자장비의 도움없이 작동하는 구형차종이나 두돈반같은 거의 완벽한 기계식 차량이아닌 어느정도 전자장비의 도움을 받는 차량들이라면 가능할겁니다. 애초에 주인공의 능력자체가 어떠한 방식으로 작동되는지의 설명이 없으니 뭐 그냥 영화적설정으로도 가능하겠죠.
내가 영화를 잘 안보는 이유가 여기서도 나오네. 감독들이 머리가 나쁜 건지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음에도 왜 제대로 마무리 안해서 역습을 당하는 지 이해하기 힘들다는 생각이나 머리가 나빠 납득 가능한 위기를 만드는 기획력이 없다고 볼 스밖에 없다. 그나마 요즘 한국영화 감독들이 할리우드보다 나은 것 같아서 한국영화는 가끔봐도 웬만해선 할리우드 영화 안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