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들 작전할 때 가장 따지는 것이 지휘체계, 즉 부대 지휘에 대한 권한과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오래되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미영케냐 연합작전에 결심이 지지부진하자 현장지휘자가 발사 명령권을 누구까지 있는가 법무참모에게 질의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그만큼 군사적 무력행사를 위해선 전쟁법 준수를 통한 정당성 확보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민간인 부수피해로 국제사회 지지받지 못하는 이스라엘 보시면 이해될 겁니다.
갑자기 영화 리뷰 보는 거에 빠져 이 채널까지 오게 되었는데요.. 하나같이 다 너무 몰입감 있고 영화 선정 취향이 저랑 잘 맞아 구독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틈틈이 들어온 결과, 하루 안돼서 이 채널의 영상 반은 본 거 같네요 ㅎㅎ 앞으로도 좋은 영상 많이 올려주세요!!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 특히 천재들의 이야기/동물 소재로 다룬 영화 가 너무 재미있네요 ㅎㅎ 자주 소개해 주셔요 ;)
현역 때 합동기본과정 중 전쟁법 배운뒤에 룸메랑 같이 봤는데 정말 잘 만든 영화임. 전쟁법 시간에 배운 군사적 무력 사용에 대한 필요성, 비례성 등 원칙과 자위권, 부수피해(콜래트럴 데미지 : 군사작전간 발생하는 민간인 피해) 피해평가 등등 전문적인 군사용어가 거의 모두 등장했고 리뷰영상에는 없지만 현장 작전지휘관이 법무적 판단을 위해 법무참모에게 자문을 구하자 자기가 판단할 수 없는 문제라 해군성 법무실에 전화하는 장면까지 실제 전쟁 수행간 군사목표 달성을 위해 많은 분야를 검토해야 하는 점을 보고 연평도 포격 시 북한군 기지에 자위권을 행사하려다 군은 올 스탠바이 마쳤는데...이건 이야기 하면 안됨....여튼 그건이 생각나 얘네들도 우리랑 똑같구만 했음. 그 때 개념적으로 소요제기되던 무기체계들 레이저포, 레일건, 군집드론 등 하나씩 지금 전력화되는거 보면 기술발전하는게 무섭기도 하고... 한마디로 현재 무인체계에 의해 수행되는 현대전이 어떻게 수행되는지 잘 보여주는 영화라 생각함. 밑에 분 처럼 소녀감수성으로 전쟁수행하는게 아님. 이스라엘이 지금 전쟁수행에 있어 왜 국제사회에서 정당성을 얻지 못하는지 생각하면 알 수 있음. 채널 주인장 말처럼 감독은 군인이 직접 수행하지 않고 무인체계가 수행하는 현대전에서도 결국 사람을 죽이는 행위는 달라지지 않으며, 빵파는 어린 소녀와 죄책감에 빠져 조종콘솔 부스에서 빠져나와 오열하는 드론 조종사를 번갈아 연출하며 강렬한 메시지를 던짐.
단순히 80명이 아니라 어떻게든 드론 미사일의 결정권자들과 관계가 있을 수 있는사람들과 그리고 그들과 전혀 관계가 없는 한 명 사이에서 선택은 뻔하다. 오히려 이 영화는 나와 관계가 없는 80명 vs 나와 관계있는 단 한 명 사이에서 선택하는 영화로 나왔어야 맞다고 봄. 소녀의 가엾은 상황에 잠시 눈물을 흘릴 수 있어도 결국은 그것으로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