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에 유독 그런 선수가 많았던 이유 : 그 구단에 소속되어 있는 것 자체의 가치와 만족도가 높다고 함. 다른 유명 구단에서 뛰던 선수도 레알에 입단하면 본인의 인지도와 네임밸류가 확 높아진 걸 매주 체감한다고 함. 그래서 레알은 주전경쟁 밀리고 출전시간 얼마 못받아도, 어떻게든 팀에 붙어있으려는 선수들이 대부분임. 다른 구단 벤치로 밀린 선수들이 어떻게든 출전 시간 보장 받는 팀으로 이적하려고 하는 것과 달리 레알 선수들은 웬만하면 붙어 있으려고 함.
벤치수, 교체카드 수랑도 이거를 판단하는 기준에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5명, 3장일때는 멀티포지션의 역할이 더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벤치 5명중 1자리는 키퍼였으니 감독 입장에서 남은 4자리를 꾸릴때 솔샤르같은 진짜 전략적인 포지션도 중요하지만, 주포지션에서 1인분은 못해도 여러포지션에서 0.9인분하는 자리가 중요했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벤치수던 교체허용수든 늘어나서 조금더 감독입장에서 애매한 멀티포지션의 필요성이 많이 줄어든거같아요.
레알의 바스케스 나초는 레알팬들한테 진짜 고마운 선수들임. 다른 팀(웨햄, 볼프스부르크) 가면 닥주전인데 나올 때 마다 1인분씩은 해주고 빵꾸 안나오게 해줌. 진짜 싫어할래야 싫어할 수가 없음. 그리고 레알에서는 과거부터 서브선수들이 진짜 좋았음. 예를 들어 코엔트랑, 나초, 바스케스, 모라타, 코바시치, 이스코, 아센시오, 마르코스 요렌테, 하메스, 다닐루, 치차리토, 헤세, 외데고르 하키미 같은 선수들이 있었기에 3연패도 가능했지 않았을까 싶음. 심지어 저 선수들 각자 팀에서 잘하고 있음ㅌㅋㅌ 외데고르 코바시치 요렌테 하키미 이스코 하메스 같은, 물론 아센시오나 헤세처럼 아닌 경우도 있지만 ㅠㅠ
오랜 레알팬입니다. 유럽에 있는 레알팬들도 루카스바스케스 경기 나오면 많이들 하는 말이 '레알 레벨 아니다' '팔아라' 입니다. 피지컬적으로도 약하고 또 지난 시즌까지 워낙 미스도 많아서 욕 많이 먹었습니다. 다만 올시즌은 서브로 뛰면서 공수 다 나름 잘해주고 있고. 무엇보다도 승부차기에서 젤 믿을만한 키커 중 한명입니다. 승차때만큼은 카르바할 부럽지 않게 사랑받는 선수죠. 나초도 욕 많이 먹습니다. 아무리 불평 없이 땜빵 해줘도 그 클래스 자체가 탑티어는 아닌 선수라 현지 레알팬들한테도 존중 못받는 일이 잦은 선숩니다. 갠적으론 바스케스보단 그래도 나초가 더 잘 해주고 공헌도도 높다고 생각하는데. 안타깝죠.
그래서 농구에도 최고의 식스맨 상이 있죠 어느 구단이던 슈퍼서브를 바라는 건 모든 스포츠가 일맥상통 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농구는 축구에 비해서 교체자원들이 주전에 비해 선수들 출전 시간이 길긴 하지만 그래도 축구도 농구처럼 구단 최고의 식스맨 상 이런거 있으면 슈퍼조커들이 팀에 더 남아주지 않을까요
저는 서브 선수 하면 루카 토니 선수가 많이 떠오르네요. 큰 제공력을 바탕으로 든든한 플레이가 특장점이었던... 아마 마지막 구단이 헬라스 베로나였던거 같아요. 그리고 다뤄주셨던 주제에 첨언을 해보자면, 안정환 선수가 블랙번 구단에 갈 뻔 했을떄, 블랙번에서 안정환 선수를 데려올려고 갖은 노력을 해왔는데 참으로 힘들었다는.. 그 일화가 떠오르네요. 오늘도 밀도 높은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축구뒷담화] 영원하길 바랄게요.
10:22 2000년대 초반, 그당시에도 세리에와 유럽챔스의 강호였던 인테르의 주전공격수로, 이태리 국대 공격수 크리스티안 비에리가 활약했고 이후 아들탄으로 넘어가는데, 비에리가 부상으로 종종 빠질 때, 우루과이의 레코바, 아르헨티나의 훌리오크루스 가 준수하게 백업역할 잘해줬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