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친구들이랑 당구장에 갔는데.. 40대 정도 되는 아저씨 4분이 당구를 치고 계셨어요. 추리닝에 한쪽바지 살짝 걷고.. 모자쓰고.. 담배 피면서.. 완전 충청도에서 흔히 보이는 아저씨들인데.. 당시 당구장 tv에 다모가 방영되고 있었어요. 주인공이 악당들을 혼자 무찌르고 있는데.. 아저씨 중 한분이 하는말.. "아니~ 저렇게 잘싸우는디 침략은 왜당했댜~"
얼마전 아는동생 결혼식이 그친구 고향인 천안에서 있었는데, 식 마치고 뷔페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습니다. 옆에 모르는 분들끼리 대화하시는걸 듣고 자지러졌네요. 아저씨 A "몇 그릇째여? 속에서 뭐라 안혀?" 했더니 아저씨 B "머리는 그만하라는디 입이 지랄이여" 하며 또 한 접시를 퍼 가시더라는 ㅋㅋㅋㅋㅋ
대전에서 카페 알바할때 중년 아저씨 손님이 찾으시는 케이크가 없어서그건 다 나갔어요 ㅜㅜ라고 말씀드렸더니 진짜 무표정으로 출입문쪽 뒤돌아보시면서 어디로 나간겨? 저기로? 이러셨어요ㅋㅋㅋㅋㅋ저도 충청도 사람인데 진짜 저런 유머는 뒤늦게 이해돼서 웃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황사+미세먼지 심한 날 택시를 타고 집에 가고 있는데 택시기사님이 창문을 열고 달리시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먼지들이 눈에 자꾸 들어가셨는지 “아유 나처럼 이런 뱁새눈도 먼지가 들어가네” 이러시더니 저를 한 번 쳐다보시고는 “아이고 이 아가씨는 눈을 그냥 감고 다녀야겠네 !!!” 이러셔서 빵 터졌던 기억이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아빠랑 동생이랑 같이 술 한잔 하는데 아빠가 급히 어딘가에 전화를 거시더라구요- 그때 동생 휴대폰이 울리고ㅋㅋㅋ 동생이 받으니 아빠가 “술먹다 어디 간겨? 많이 바쁜겨?“ 하셔서 얼른 잔 채워드렸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으로 저희 잔이 빈걸 아빠가 모르고 계실때는 ”아이 전화를 해지이~” 하십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전 평생 다들 이렇게 말하고 사는 줄 알았어요
이건 충청도식 자식자랑 돌려까기인데 실제 제 경험담입니다. 저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기술직인데 작업중 웬 아저씨가 뒤에서서 가만히 저를 지켜보더니 " 젊은 사람이 좋은 지술(기술) 배웠구먼 이런 고급지술을 배워야혀~! 참~~ 젊은 사람이 잘배웠네 잘배워써 지술 배워야혀~~ 에휴.. 우리 아들은 삼성댕기는디~ 고생햐~" 현장에서 기술직으로 일하는 저는 삼성이랑 레벨을 겨눌만큼의 연봉은 받는데 저렇게 돌려까기를 당하니 웃음만 났습니다ㅋㅋ
저의 외가가 충남 예산입니다. 광시면 장신리...ㅎㅎ 어제 어머니 모시고 장에갔다 오는길에 차한대가 제앞으로 칼치기 하면서 엄청 난폭하게 운전하더라구요. 제가... 아오~~ 저 샹노무쉐키~~ 하면서 욕할려고 했더니 어머니 왈.. 내비둬.... 배아픈개벼..듣눈순간 빵터지고 두영님 생각났어요..ㅋㅋㅋ
여고2학년때 별명이 ㄸ파리인 수학선생님이 계셨어요. 물론 우리끼리 부르는 별명이었죠. 화나면 정말 무서운 분이셨는데요 ...한여름에 문열고 수업중에 진짜 리얼 ㄸ파리가 교실에 들어와 엥엥 거리는 거예요. 그때 한 친구 왈, 선생님. 친구분 오셨는데유? 진짜 겁도 없이 ...저희는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때 선생님 왈, 어이 오랜만이네. 잘 뫼셔라~ 진짜 빵터지고 선생님도 본인 별명 알고 계셨다는거에 놀라고 했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