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영어 잘하잖아’ 딱 내가 왕따 주동자한테 들은 말이네. 미국 3년 살다 중1로 귀국한 내가 영어 숙제 답 다 보여주다가 휠체어가 지 스타킹 찢으니까(물론 실수였음. 걔가 한쪽 다리를 책상 밖으로 뻗고있을 줄은 모르고 뒤로 갔다가 그리 됨) 그거 물어내라 하고 그 이후로 나는 따 당하기 시작함. 근데 중3 되니까 국어책 빌려달라면서 찾아오고 전교회장 누구 뽑아달라면서 찾아오고 대학생 되니까 얼굴책으로 친목질 쩖. 진심 당할 때마다 토나올 것 같은 느낌임
슬기가 처음에 왕따인 이유랑 관계있음. 원래는 다같이 친구였고 거기에 A라는 친구도 같이 있었음. 근데 어쩌다 A를 왕따시키는 분위기가 됐는데 나중에 슬기가 찔려서 담임한테 말해가지고, A는 전학가고 슬기는 담임한테 일러바진 배신자가 되서 지금 상태가 된거임. 저 빈자리는 A로 추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