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로에 섬의 전통음식 쿠란토(Curanto). 칠레의 대표적인 음식인 쿠란토는 ‘뜨거운 돌’이란 뜻을 가진 음식으로 돌을 뜨겁게 달궈 조개, 생선, 닭고기, 양고기, 감자 등을 올리고 찌는 전통요리이다. *EBS 컬렉션 페이스북 / ebs-%ec%bb%ac%eb%a0%89...
한국에서도 저 비슷한 구이가 있다. 물론 내용물은 전혀 다르지만, 시골로 가면 지금 이맘때쯤에 온 동네 사람들이 축제 비슷한 걸 한다. 내가 어렸을 때는 매년 해왔고, 지금도 고향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으로 안다. 동네 개울가에 구덩이를 파고 각종 채소나 곡류를 넣고 불을 때어 삶아 온동네사람들이 잔치를 하곤 했다.
따지고 보면 그냥 선사시대식 조개구이의 직계 계승이네. 기원으로 따지면 세계 어느 땅을 가든 있을 그런 음식이었겠지만, 여기에 다른 각종 재료들이 추가되고 특산 식물의 잎으로 덮어 보온과 훈연을 겸하는 조리법이 더해지면서 구이이자 찜이고 훈제이기도 한, 오로지 칠레에만 있는 독특한 요리로서 새롭게 탄생한, 그런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