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곡 작년 뉴욕 에세이 뉴욕 소네트 편에서 소개해 주셨었죠^^ 한동안 출퇴근길에 열심히 들었는데 오랜만에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다시 들으니 그 때의 여운이 떠올라 참 좋네요. '나 오늘 너를 저녁이라 부르나 시작이라 의미하리.' 이 문장이 기억나요. 고단했지만 열심히 살아낸 오늘을 마무리하며 내일을 기대할게요. 고마워요 노을과 같은 배우님!
문득 생각해보니 카이님 선곡대로 들어보는 일이 참 오랜만이네요 :).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하루를 마치고 버스 창밖을 보며 세음 듣던 순간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던 그 기분은 아직도 잊지 않았어요. 떠오르는 그 순간과 그때의 제 모습을 생각해보니 꽤 오래전 일이라 지난 시간들이 무색해지면서도, 그때처럼 환기되는 기분이 드는걸 보니 다시금 음악이란 참 변함없는 것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이 곡도, 담으신 남산의 해지는 풍경도 그때처럼 따뜻하네요. 앞으로도 이렇게 쉬러 올게요-- 언제나 덕분에 소중한 경험이 쌓인답니다.
생명이 위독한 병은 아니지만 오늘 희귀성난치병 판정을 받았어요. 어제밤 잠도 설치고 오늘 병원에서도 너무 불안해 하다가 카이클래식을 보았어요. 그 불안하고 곤두선 와중에 마스크 쓴걸 다행으로 여기며 웃고있더라구요.. 그래도 밤이되니 또 마음이 시끄러워 위안받고싶어 왔어요.. 클래식은 영원한 위안이죠.. 어느것도 음악이주는 위안은 대신할수 없다고 믿어요..
@@soonyoungleepark4277 고운 말씀 한마디로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될것 같아요.. 받아들이고 더 악화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저도 음악을 직업으로 하고있는데 점점 더 마음의 여유없어 음악을 잘 듣지 못했던것 같아요. 잠깐이라도 여유를 가지고 음악속에 푹 잠기고 싶네요.. 음악이 마음고우신 님께도 늘 위안을 주기를요..
카이님의 시선은 지나치기 쉬운 흔한 풍경을 특별하게 담아내네요. 영상의 노래를 들으며 사진을 보고 있자니 늘 볼 수 있는 하늘인데도 걷고 뛰는 것에 급급해 하늘 한 번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던 몇 년간의 저도 같이 보입니다. 카이님 덕에 저녁이 있는 여유로운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좋은 사진, 좋은 음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