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상 잘 보았습니다. 한가지 의견을 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공리주의가 착하게 사는 것이 아닌 행복하게 사는 것을 중요시했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공리주의 자체가 하나의 규범윤리학으로서 착하게 살아야한다는 규범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칸트와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입장의 차이점은 규범에 대한 관점이 다른 것입니다. 칸트는 이성의 작동을 따른 도덕법칙의 순응과 행동으로 본 것에 반해 공리주의는 행복감의 최대 증진으로 본것이죠. 이 행복감, 쾌락이라는 것 때문에 착하게 사는 것 이외의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을 도덕의 기준으로 삼은것입니다. 예를 들어, (공리주의에 대한 모순이라며 비판점이기도 합니다만) 나는 손해고 싫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는 행동이라면 그 행동은 해야하는 것이지요. 이런 철학이 착하게 사는 것에 관심이 없는 것이라고 할 수는 없지요. 공리주의와 칸트를 구분하는 질문은 착하게 사는 방법이 무엇이냐를 통해 구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늘 좋은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규스월드 봉사활동을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가 있죠. 칸트 관점으로는 봉사활동이 의무이기 때문에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이 도덕적인 사람인것이죠. 공리주의 관점에서는 봉사활동은 항상 좋은 것일 가능성이 높은 활동으로 볼 것입니다. 그런데 그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이 스스로도 즐거워하면 전체 쾌락이 더 커진것이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은것이고요. 봉사활동의 본질이 무엇이냐에 대해서는 도덕철학의 관점에 따라 다르겠습니다. 칸트와 공리주의 관점으로는 둘 다 도덕적 의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공리주의에 대해서 의무라는 단어를 잘 쓰지 않는 이유는 칸트와 대비하기 때문입니다. 전체 행복감을 증진시키는 행동이 의무이다라는 도덕적 규범을 공리주의가 가지고 있는 것이죠. 본인이 하기 싫은데 여러 사람이 좋다고해서 하겠냐는 것에 대해서는, 공리주의가 개인의 쾌락과 사회적 쾌락이 일치한다고 가정했다라는 비판을 받게 되는 대목입니다. 덧붙여 말하면 공리주의의 담론은 선택 상황에 놓였을 때 어떤 선택이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에 적합한 선택이냐를 두고 이야기합니다. 등장 배경도 산업사회의 노동자의 어두운 삶에 대해 이게 올바른 길이냐에 대한 고민에서 나온것처럼요. 그런데 봉사활동같은 경우 본인이 직접 봉사활동을 해야겠다! 하지 않으면 그 상황에 강제로 놓이는 경우가 별로 없어서 공리주의의 예시로 잘 쓰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김필영쌤 영상 여러 개 오프라인 저장하여 돌려보고 있습니다. 칸트가 어렵고 지루하다고 하는데 이렇게 재밋고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 길을 열어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도 광덕산 정상에서 영상을 다 보며 많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말연시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바랍니다유~^^😅
영상 잘 보았습니다. 칸트 본인 자체도 영상에서 언급하신 처세술을 직접 행하기도 했죠. 그런 만큼 칸트 본인도 사는데 거짓말 안하고 안 할 의도를 가지고 사는 것은 힘들다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 봅니다. 그래도 칸트의 주장은 영상에서 언급하신대로 도덕에 관한 원칙을 강조하기 위함이라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원칙을 바라보며 현재를 반성하고 도덕적인 삶을 살기 위한 지표로써 말이죠. 착하게 잘 살고 싶은데, 착하게 사는것과 잘 사는 것 하나도 잘 하기 어려운 세상이네요. 하나라도 잘 했으면 더 나은 삶을 살고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매 주 한 가지의 생각거리를 던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칸트의 의무주의는 저에게 있어서 숨통을 트게 해주는 철학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리주의를 중시하는데 여기의 문제점 중 하나는 희생양이잖아요. 저같은 경우에는 중국인 유학생분을 처음에 그냥 도와줬는데 어느새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제가 도와주어야 되는 상황으로 흘러서 숨이 턱 막혔습니다. 공리주의에서는 ‘무조건 네가 도와줘야지’를 강요한다면 칸트는 ‘네가 생각하는 도덕적 가치는 무엇이니?’하며 저의 자유의지를 중요시하는 느낌입니다. 물론 칸트를 봤을 때도 그분을 돕는게 맞다고 귀결되긴 하네요😅 공리주의 시각 이외에 다른 시각도 있음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안네와 나치의 이야기는 좀 손가락만 보고 거짓말은 나쁘다 알려줘야한다가 목적인거같은데, 애초에 그 나치가 안네를 찾아서 죽이려는 거고 그걸 동조하는 거이거 여기서 도덕은 바로 사람을 구하는 것이므로 당연히 거짓말이냐 아니냐보다 사람을 살리냐 안살리냐를 도덕적인 관점을 둬야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누가 철학ㆍ지식은 1번이고 종교가 2번이라든데 틀리말은 아닌거 같고요.그러나 세상에는 그리 똑똑한 사람보다 그렇지 못한 사람이 대부분이니 쉬운 종교가 우위에 있을수밖에 없는것 같아요.나도 단순하고 쉬운거 좋아하고 맹신하니 편하던데요.종교에서 가르쳐주는데로배운데로 실천하니ㅡ 좋은 결과가 나오니 말이죠. 편하고 욕심 부리지 않으니 마음이 늘 천국.. 교수님 강의로 지식이 충만해집니다.감사합니다
행복하게 살자 - 개인의 행복 극대화 => 다른 누군가(2)에게는 피해를 줄수 있음. => 자본가의 경우 값싼 노동력을 통하여 자기이득(1)을 극대화함. 착하게 살자 - 다수의행복 극대화 => 모두에게 보편적인 행복의 법칙을 만듬 => 누군가를 도와준다.(자신의 시간 또는 자원을 뻇김), => 자신의 행복은 조금 줄어들게됨. (나의 행복 점수 + 타인의 행복 점수 x 10)/ 11= 공동체 행복 점수 게임이론이랑 비슷함. 모두 평범하게 규칙에 의해 중간 점수를 가져간다면 공동체 행복 점수는 올라감. 그러나 개인의 행복을 조금더 가져가기위해 조금씩 규칙을 어긋나는 행동을 하게됨. 규칙을 따르면 다수가 행복해질 수 있겠지만 소수의 자기자신에 대해 민감한 사람들은 규칙을 따르기 힘들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착하게 사는 시기가 있고 성장하는 가운데 착한것 보다는 바르게 살아가는 방향으로 바꿔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바르게 사는것이 즐겁고 행복으로 가는 길이며 그것이 타인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겠습니까 흔히 착하면 호구되기 딱 좋죠 시대에 따라 변화해야 된다 생각합니다. 바르게 사는 세상이 되길 바라며...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정직하게 살면 매우 편합니다. 가끔은 상대방을 위해 하얀 거짓말도 하면서...결과적으로 잘못된 언행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 당시 나의 감정에 충실했던 것이며 주변을 모두 고려하지 못했던 것의 결과입니다. 정직하게 사과하고, 진심을 다해 설명을 하고 나면 편해집니다, 행복까지는 아니더라도.....
칸트에게서 의무의식은 실천이성의 명령이 항상 '옳다'는 이유 때문에 존경하게 됨으로써 생겨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의무는 우리 인간의 보편적 인간성으로서 선의지에 부합하기 때문에 의무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실천이성의 명령을 존경함으로 생겨나는 의무는 실천이성과 선의지를 갖고 있는 모든 인간에게 보편적이며 타당한 의무로서 법칙이 될 수 있지만,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유용성의 원리는 '많은 사람에게 규범성을 지닐지 모르나 모든 사람이 따를 수 있는 의무의식을 유발시킬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소수의 사람은 반대의 입장을 지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것은 보편적인 인간 본성에 근거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리주의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라는 원칙은 의무가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개연성의 원리인 경험에 의존한 것이기 때문에 필연성에 근거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 커피한잔의 의문에 대한 코멘트입니다.-
착하면 손해봐서 불행한거 같지만 사실 착하지 않다고 행복해지지도 않습니다... 덜 착함을 선택하고 타협하는 정도의 문제는 그 사람보고 당장 체포해야겠다 감방가야된다 할 정도의 문제는 아니고, 영상에 나온 살기위해 거짓증언을 하는 문제는 거짓증언을 했기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고 불행해지죠... 그런데 죄책감 같은거 안 느끼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사람은 욕망의 지배만을 받을뿐 행복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고 행복에 관심도 안 두더라구요..;;;;
착하다는 기준은 나에게도 남에게도 좋을때만 착한겁니다. 남에게는 좋은데 나에게 나쁜건 착한게 아닙니다.나에게 나쁜거니까요. 증언안하면 죽인다고 하면 갑자기 실어증에 걸릴수도 있구요. 누군가를 찾으러 왔을땐 화장실이 급할수도 있겠죠.화장실에서 쓰러져 몸을 가눌수 없게 될수도~~그건 그 상황에 맞게 지혜로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나도좋고 남도 좋고 하느님이 보셔도 좋을때만 착한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상으로 칸트의 사상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좋은 영상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영상을 보고 칸트의 윤리학에 대해 2가지 궁금한 점 있는데요, 첫 번째로 이 윤리학에서 정언명령을 혹시 양심이라고 볼 수 있는지, 혹 양심이 아니라고 하면 이성과 관련된 부분인지, 어떻게 정언명령을 가질 수(?) 있는 지구요. 두 번째로는 이 윤리학에서 오늘날 사형제도폐지에 관한 논제를 본다면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지 궁금합니다.
칸트에게 인간은 이성적 존재자이고 이성에 따라 자신이 세운 법칙에 따라 행위할수있는 자유를 지닌 존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은 존엄한거죠. 자연법칙에따라 사는 존재가아니라 자신이 세운 법칙에 따라 사는 존재라는 점에서요. 그런 점에서 살인자의 경우 반드시 사형을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를 봐주는건 그를 이성적 존재자로서 대우해주는것이 아니라는거죠. 즉 사형은 안하는게 오히려 살인자의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행위라는겁니다. 다시말하면, 살인을 한것도 그의 자유에 따라 그가 이성적 판단에 따라 한행위이고(물론 잘못된 판단입니다) 그가 이성적 행위자임을 인정하고 존중한다면 그의 행위에대한 책임으로서 사형에 처해야한다는겁니다. 사형에 처하지 않는다면 그를 이성적 존재로 여기지 않는것이고 즉 존엄한 인간으로 보지않는다는것과 같습니다.
칸트가 인간을 잘 모르네요 ~ 법이 지고지순해도 인간에겐 그 법을 지킬 힘과 능력이 없는데, 후기 철학자들에 의해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었겠네요. 도덕 윤리 양심 강조하면 외식, 가식, 피상적 의례만 늘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독교에서 신이 율법을 주었더만 성전의 마당만 부지런히 밟았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죠. 신 앞에서도 외식하는 게 인간이라 생각합니다. 여러 강의 감사합니다!
내게 이득이 되면 옳은 것이다. 하지만 무엇이 내게 이득인지 아는건 매우 어렵다. 그러므로 지식이 필요하다. 즉 아는게 많을수록 선한 존재 즉 생존에 유리한 생명체가 된다. 이게 착한거고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도덕,양심이란 이런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걸 착하다고 하기때문에 각자의 도덕은 다르다.
좋은 영상감사합니다. 요즘 도덕적임의 기준에 대하여 고민하고 있습니다. 철학자들의 관점은 저에게는 참고사항일 뿐이며 제가 신뢰할수있는 논리를 갖춘 기준을 찾고싶습니다. ABC세명이 축구를 합니다.A가B에게 공을차서 맞추고 이를 C가 보았습니다. 저는 A에게는 관심이 없습니다. 제가 가해자가 되고싶지는 않으니까요. 물론 A가 나쁜맘으로 공을찾다면 부도덕,실수라면 부도덕하다고 할수는 없겠지만요. 제가 B라면 A의 도덕성 여부에 따라서 화를 내던지 무시하던지 할겁니다. 하지만 제가 A의 의도를 알수없으니 도덕성을 판단할수 없겠지요. 제가 C라면 더더욱 판단 할수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도덕성이란 행위자 본인외에는 판단할수 없는게 되겠네요. 만일 그렇다면 경범죄 법은 폐지되어야하고 타인을 부도덕하다고 비판해서는 않되는게 아난가요? 그렇다고 결과로 판단한다면 악의없는 A의 가해도 부도덕하다고 판단해 버려야하니 이것도 문제입니다. 저는 요즘 이문제로 몇주째 고민에 빠졌습니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 ‘인간이 가야할 방향’에 대한 얘기가 소름이네요.. 사실 유교 혹은 성리학도 마찬가지인게, 성리학에서도 인간에게 완전 순수한 본성인 ‘본연지성’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지만 실제 현실에서의 본성은 항상 기질과 섞여 있는(혹은 기질 속에 제한되어 있는) 기질지성으로만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현대적으로 해석해보자면, 인간은 욕구(경향성)의 개입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리학에서는 현실에서의 완전한 실현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본연지성의 회복 및 함양 그리고 악한 욕구인 인욕을 없애거나 사욕을 줄이는 ‘존천리거인욕’을 공부 대원칙으로 삼습니다. 그리고 이런 원칙이 이 영상 마지막 부분의 ‘도덕적 이상향 혹은 지향점’과 맥이 닿는 거 같습니다. 원효가 말했듯이,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도 그 본질을 꿰뚫어서 들여다 보면 하나로 만난다는 것이 정말 맞는 말인 거 같습니다. 오늘도 영상 잘보았습니다 ㅎㅎ 매번 질 높은 영상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