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제공받은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사용해 크림반도에 배치된 방공시스템을 노리고 있다.
러시아 독립 언론 아스트라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10일 크림반도를 향해 10발의 ATACMS 미사일을 발사했고, 러시아 제31방공사단 주둔지에 명중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군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으며 S-300 방공시스템 2대와 레이더 4대가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리바르는 우크라이나군이 미콜라이우 지역에서 크림반도를 향해 최소 12발의 ATACMS 미사일을 발사해 잔코이, 예브파토리아 등에 있는 군사시설을 때렸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공식 발표를 통해 이번 공격으로 S-300뿐 아니라 러시아 최신형 방공시스템인 S-400 트라이엄프도 파괴했다고 전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같은 날 전황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공격에 ATACMS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ATACMS의 실전 배치는 1986년, S-400은 20년도 더 지난 2007년에 실전 배치된 만큼 이번 공격 성과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러시아 방공망의 명성에 흠집이 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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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июн 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