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아비는 '무사(武士)', '싸우는 사람'을 뜻하는 한국어의 고어·순우리말로 잘못 알려졌던 어휘이다. 싸울아비라는 어휘의 내력이 제대로 된 문헌 고증도 없이 '순우리말'로 세탁된 것도 이 시기였는데 1999년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이나 고려대학교 한국어대사전 등에 "무예를 익히고 군사(軍事)에 종사하는 사람"이라 등재되기까지 했다. 심지어 고려대학교 한국어대사전에서는 "싸울아비는 무부(武夫) 혹은 무사(武士)를 가리키는 순우리말이다."라는 정체불명의 예문까지 들어갔으며 후에 국어학자 김형주 등이 감수한 순우리말 오류 사전(2022)에서 이를 정정한 바 있다. 싸울아비는 전혀 근본 없는 이름으로 기록상 나타나는게 20세기에 2건임.
싸우다'에서 나온 '싸울-'과 '사(士)', '사람'에 대응하는 '아비'의 조합이지만 옛 문헌이나 전승 등에서 발견되는 단어가 아니며 이렇게 조합된 어휘가 실제 사용되었다는 근거는 전무하다.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연원을 알 수 없으나 현대에 창작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