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먼 쇼] 실수와 숨겨진 디테일 26가지 

반지복선 너무좋다

좀 전에 픽사의 A113 이스터에그 관련 영상을 보고 왔는데 3:46 이 부분 A114는 우연일까요.

행복하게 잘살지 않을까요? 천문학적인 소송이래도 마지막 장면에서 전세계시청자들이 응원하는걸 보면 기업이미지 때문에 크게 못할거 같고 그전에 전세계에서 보는 드라마의 주연이었던 만큼 출연료정산도 다시해야할거 같고, 오히려 원래 사랑했던 여자랑 하고싶었던 세계여행을 할거같은... 전 그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저는 바깥세상에서 적응잘못할거라고 생각했는데

트루먼의 성격상 소송은 안걸거 같고 대신 회사에서 트루먼에게 여러가지 서포트를 해줄거같음. 물론 그 과정에서 ppl도 많이 할 듯. 그리고 트루먼은 살아온 인생에 대해서 책을 쓰고 그게 베스트셀러가 될 듯함. 여기서 좋은 쪽으로 나아가면 세계여행 같은 것도 하면서 신나게 살 것이고, 나쁜 쪽으로 가면 어딜가든 지나친 관심을 받고 이것도 방송중인 쇼가 아닌가 의심하면서 대인기피증이나 공황장애 같은 정신병에 걸린 삶을 살 듯함

트루먼이 세상 밖으로, 그러니까 옛 세상 밖으로, 나온 지 꽤나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우리는 그를 나름 기억한다. 어머니께서는 생전에 거진 하루에 한번은 그를 떠올리시며 당신께서 가슴으로 낳아 화면 밖으로 떠나보낸 나 이전의 첫 아들이었다고 그리운 미소로 말씀하셨다. 어머니처럼 윗세대의 어른들께는 그가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쿠션마저 소중히 여길 정도로 각별했던 것 같지만, 나같은 타칭 포스트 트루먼 세대에게 그는 쿠션을 장롱 속 깊이 넣어두고 까먹을 정도의 사람이었다. 가끔 그러고 보니 그런 사람이 있었지 하고 떠올리는 사람들이 그의 소식을 전해주는 정도가 나에게도 그에게도 적당한 거리인 듯 했다. 그는 밖으로 나와 한동안 세계적인 인기와 세계적인 사기에 치여 갑갑한 나날을 보냈다. 그시기엔 그가 누군지 모르기도 힘들었고, 몰라도 근처에 왔다면 일단 찾아가서 사진은 찍어야했으니까. 그에게 출연료나 뭐 그런 그에게 있어 자질구레했던 것들을 챙겨주려 손을 뻗던 사람도, 그걸 탐내던 사람도, 그냥 손 한번 잡아보려던 사람도 그에게는 마치 지옥문에서 뻗어나오는 마수와 같았을테지. 그 때 우린 그걸 알기엔 그를 너무 가까이에서 봐왔기 때문일것이다. 그러다 그도 우리도 지쳐 서로가 데면데면해질 때 즈음엔, 그제서야 우리는 그가 뭘 하는 지, 밖에서는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나고 그의 근황을 담은 잡지가 나와 나도 오랜만에 그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는 다시 만난 사랑과도, 처음 만난 사람과도 이별한 후, 혼자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서 지냈다고 한다. 그를 자주 봤다는 주민들은 하나같이 그와 어느정도 거리를 두었다는 부분에서 매일같이 모든 사람들이 인사하고 친하던 나날과는 대조되어 난 입이 씁쓸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그는 대부분 배를 몰거나, 망원경으로 달을 보는 등 대부분은 평범했지만, 배를 몰다가도 어느순간 가면 안되는 곳까지 가면서도 허공에 벽이 있을 지도 모른다며 손을 휘젓고, 밤이 되면 망원경으로 달을 주구장창 노려보며 혹시나 저 안에 사람이 있진 않을까, 저기서 목소리가 들리진 않을까 초조해하고, 멍 하니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조명이 떨어지길 기다리고, 며칠에 한번씩은 온 집안과 마을을 뒤적이며 카메라를 찾는 등 많은 기행을 벌였다고 한다. 범인이라면 그저 피해망상이나 조현병 같은 정신병이라고 생각했겠지만, 그는 그렇지만도 않았기에, 주민들도, 그 인터뷰를 읽던 나도 그저 측은하게 바라만 보았다. 그 뒤로는 나도 따로 그를 기억해내고 싶지도, 기억하고 싶지도 않아서 그의 소식을 묻어두었는데, 며칠 전 그의 편지와 함께 트루먼이 실종되었다는 뉴스를 보게 되었다. 편지의 내용은 신기하게도 저작권이 남아있던 제작사와 변호사들에 의해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실 우리는 모두 어떤 내용인지 추측할 수 있었다. 처음 쇼를 시작한 개인의 욕심 때문이었는지, 쇼를 어떤식으로든 즐긴 우리 모두의 욕심 때문이었는지 모를 그것이 그를 새장에 가두었고, 그는 문을 나서며 우리 모두에게 새장을 벗어난다며 인사를 고했지만, 정작 그는 자신만이 갇힌 새장을 아직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자기 자신만이 시청자로서 보고, 자기 자신이 만들어가는 쇼와 무대에서, 그는 밖으로 나설 문을,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찾았던 것이리라, 그러다 결국 문을 찾아, 어디엔가 있을 벽을 찾아 나선 것이리라, 우리는 감히 추측해 볼 수 있었다. 이제 우리는 먼 옛날 그가 문을 나서며 화면 뒤에 남겨졌던 시청자처럼 우두커니 일상에 앉아, 그의 마지막 편지가 다시 못 볼 지도 몰라 남겼던 해맑은 저녁인사처럼 따스하게 우리에게 인사를 전했기를, 어디에도 향하지 못했던 그의 슬픔이 그 자신과 우리에게 향하지 않았기를, 다만 여기에 앉아 기다릴 뿐이었다.

@@Bwfiowjf4j 범구야 닥치고 요약해

요약: 영화 변태

변태 ㅋㅋㅋㅋㅋ

조회수 150K 인데...

@@misomisosiru 이틀전 댓글입니다.

@@chirs999 아

실수가 아니라 시청자는 아니까 웃으로고 넣은거아니에요?

​@@jhpark2947 그니까 그말이 이거잖슴

저런 명작을...노잼 영화라 하고 자시다니..허..ㅠㅠㅜㅠㅜ 중반부라도 보셔서 다행이네요.!

@@진쥬 초딩때 철없어서 왠지 옛날영화다 어른들이 보는거라 보고 재밌어하면 영하지않다? 라는 느낌이어서 일부로 재미없어하는척 안보는척하는 그런 분위기 있었음실제로 지금은 반대로 옛날영화보고 안자야 볼줄아는구나 싶은 분위기인데 ㅋㅋ

@@ol0326 zzzzzㅋㅋㅋㅋㅋㅋ 진짜 개공감

@@ol0326 ㅋㅋㅋㅋㅋㅋㅋ 이거 ㅆㅂ ㅋㅋㅋㅋㅋㅋ 특히 초딩때 그런 심리 강함. 집에서 보면 보는데 다같이 보고 재밌어하면 안됨 ㅋㅋㅋ

쇼생크탈출 혹시 보셨나요? 그것도 명작입니다^^

100번은 무슨 오바좀 자제해라

이게 맞다 인문학이나 철학을 공부한 사람 일수록 이 영화의 진가를 볼 수 있다

철학적인척하던 대깨문의 실책

저는 알아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짐캐리가 진짜 어른이고 멋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예스맨 이터널 선샤인 그리고 알라딘 제외 된 것도.. 짐 캐리는 외국배우이지만 항상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늘 갖게하는 신기한 사람 어쩌겠습니까? 마저 살아버려야겠네요 누군가는 이 게임 끝내야하니깐요

Oh and in case i don’t see you, good afternoon, good evening and good night.

저도요!!

그 아내는 극적 연출을 위해 트루먼이 사귀던 여친 사이로 끼어들어 뺏어 결혼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전 여친과는 찐사랑이었고 아내는 실제 아내겸 연기자였던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