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친정어머니도 시집와서 지금까지 90세 친할머니 모시고 사는데 두분이 죽이 잘 맞아요 할머니가 젊을때 엄마 안도와주고 엄마가 밥 다 했지만 그럼에도 잘 지내는 이유는 할머니가 말이 없고 점잖아요 며느리의 효성도 당연 있어야겠지만 보통 시엄마가 별나면 같이 못사는것 같아요
울 아버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것이 자식이라 하셨네요 좋은모습만 보여야 된다는 말씀ᆢ 자식한테 모범적인 아버지ᆢ 그래서 나이가 같은 딸과 손녀중 손녀만 대학교 보냈다 자신의 딸은 가사를 도와야 했고ᆢ 그러니 아들 며느리한테 얼마나 효도를 받았겠어요 그래서 울 올캐 효부상을 초등학교에서 받고 군청에서 받고 청와대에서 까지 ᆢ모두가 윗 어르신이 잘 하신 결과물ᆢ 그래서 나도 그렇게 살려 노력한다 며느리 명절에 일 안시키려고 오기전에 모두 해놓고 오면 먹고 놀도록 한다 결과로 아들 며느리 결혼 20년인데 지금도 꿀이 떨어진다ᆢ 모두 그러진 않지만 부모들이 자식 이혼에 일조 하는 집도 있는듯 ~
간병을 하시는분도 건강을 챙기세요. 삶이 전쟁터 였고 지옥었던 내게 이젠 과거를 털고 편안하고 자유롭고 건강하게 살고싶습니다. 저는 독박간병을 하고 홀로 남아 샐프부양을 준비중인 절실하게 건강하고 싶은 1인가구로 사는 사람입니다. 저는 폭력가정에서 생존한 생존자이기도 합니다. 아버지는 물리적 언어적 폭력을 휘두르셨고 어머니와 저는 생존했습니다. 아버지는 끝까지 당당하셨습니다. 너무 사소한 일에 무지막지한 폭력이 이어졌습니다. 하루하루 불안했고 무서웠습니다. 이제 어머니가 제 뒤로 숨으실수밖에 없었던 상황도 이해합니다. 아버지가 워낙 무서우셨으니까요. 자살시도도 하고 자해도 했었습니다. 미래가 무서웠고 내일이 무서웠습니다. 15년전 부모님이 치매에 걸리셨습니다. 어머님은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아버지는 혈관성치매에 망상이 동반한 일명 나쁜치매 알츠하이머와 파킨슨인 어머니는 착한치매셨습니다. 대화도 잘되셨구요 두분 모두 요양등급 3등급이셨습니다. 부모님들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을 무서워하십니다. 치매노인은 간병이 힘듭니다. 대,소변도 받아야하고 재활도 해드려야하고 대화는 잘 안되고 공감도 안되니 더 힘듭니다. 나중엔 직장도 그만두고 오랜시간 두 분을 동시에 혼자 대,소변 갈아가며 간병을 해야했던 무남독녀입니다. 간병하는 사람의 건강이 먼저 무너지는것같습니다. 작년에 두 분이 3개월 차이로 돌아가셨습니다. 돈이없어 뇌동맥류 진단금 천만원으로 아버지 장례를 치렀습니다. 그런데아버지가 돌아가신줄도 모르시던 어머니가 3개월 후 아버지를 따라가시고 저는 큰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부모님 돌아가시고 제게 남은건 병든 몸과 마음뿐이었습니다. 저는 뇌동맥류시술을 받았고 아직 2개의 뇌동맥류가 머릿속에 남아있습니다. 다른 혈관질환도 생겼고요.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불안감. 간과 신장 기능저하, 갑상선저하증까지 와서 53kg - 71kg 15kg이 넘게 갑자기 쪄버렸고 걷는것도 움직이는것도 무릎에 무리가 가서 힘이듭니다. 그리고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불면증을 아직도 치료중입니다. 불안증과 우울증은 어릴때부터 같이 자랐습니다. 공황장애는 간병할때 왔습니다. 저는 아직은 마음속에 많은 감정들을 다스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저를 찾고 있습니다. 제가 누군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세상에 중심은 지금까지 부모님이셨습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지금 저는 저를 찾고있습니다. 이제서야 서럽고 아픕니다. 아버지는 돌아가실때까지 당당하셨고 자식의 도리는 다했지만 저는 상처가 남았습니다. 특히 폭력이나 소리에 예민합니다. 무기력증이 제일 문제인것같습니다. 아픕니다. 저는 단단해보이고 싶어서 늘 가면을 쓰고 살았습니다. 부모님 돌아가신후 무너지고 가면이 벗겨졌습니다. 약한 제가 있습니다. 무너져 허우적거리는 제가 있습니다. 취업을 했으나 건강이 악화되어 퇴사를 한 상태로 물가는 무섭게 올랐고 막막합니다. 치료도 받고있고 약도 먹고있는데 자꾸만 감정이 커집니다. 노력은하고있습니다만 자꾸 무너집니다 부모님이 없으니 사람들은 자유라고 말하지만 저도 아는데 감정은 점점 더 커집니다. 원망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죄책감 미안함 원망 미움 그리움 많은 감정과 과거가 저늘 낭떨어지로 밀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감정은 아닌것같습니다. 하지만 저를 아끼고 저를 사랑하고 저에게 시간을 주고있습니다. 하소연이 아닌 누군가에겐 위로나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나~ 어찌 그 힘든 일들을 견디셨어요. 얼마나 힘드셨어요. 그 맘을 위로해 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자책 마시고 자식 도리 정말 잘~ 하셨습니다. 하느님 과 돌아가신 부모님이 다 아실거에요. 이제 본인 건강 잘 챙기시고 맘에 평화가 오길 기원합니다 🙏 정말 정말 대단한 분이세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 나도 울 시모 잘해드리려고 했고 잘 지내고 싶었는데... 정들기도 전에 정떨어지는 일을 계속해서 겪다 보니 이젠 나도 거리두게 됨. 며느리 힘들때 도와주고 그런 분들은 늙어 힘없을때 며느리가 좋은 맘으로 모실 수 있는건데... 며느리 애기 맡길 생각도 없는데 부탁도 하기 전부터 나는 애 볼줄 모르니 친정엄마한테 봐 달라 해라~~ 해놓고 나 늙으면 밥해다오 ㅋㅋㅋㅋㅋ 도대체 뭘 해준게 있다고 며느리 밥 얻어먹을 생각만 하고 뭔일 있으면 며느리 부려먹을 생각만... 그래놓고 나 요양원 보내지 말어라~ 하길래 정색하고 저희 친정부모님도 늙고 아프시면 직접 들어가신다는데요?? 해버림!
이렇게 당하면 맘 곱게 써야 하는거 알지만 견뎌야 하는 사람은 참 힘듭니다 저희 시어머님은 저 결혼하고 몇개월 안된는데 ' 그집 며느리와 종은 아프지 말라'고 하셔서 그 말 듣고 놀랐어요. 근데 정작 본인은 식물인간으로 몇개월 있다가 깨워 나셔서 걸음마 부터 다시 배우셨다고 했어요 그리고 저에게 그말 하신지 얼마 이따가 손윗 시누이가 아팠어요
저도 울 어머니 집에 모셔서 건강식 해드리며 친구 처럼 벗이 되어 주고 싶지만 85세인데 15년째 요양 병원에 계셔요 거동이 안되셔서 침대만 누워 계시는데 이 영상 보면서 평생 외롭게 고생만 하신 엄마 생각에 가슴 짠하며 보는 내내 눈물 입니다 여기 할머님 할아버님 착하고 정많은 며느님 모두에게 축복 입니다 영상 잘봤고요 내일 또 엄마 요양 병원 가서 위로 해드려야 겠어요
동네에 86세 어르신 젊은사람처럼 테니스 즐기시고 자전거 바둑 서예 즐기십니다. 점심 든든히 드시고 저녁은 해조류 약간 드십니다. 고교수학선생님 하시다 퇴직하셨는데 젊은사람들에게 자녀들 사교육 절대 시키지 말고 자기주도 학습시키고 대신 자녀이름으로 우량회사 주식 사주라 강조하십니다.
우리 어머니도 98세에 하늘로 떠나셨는데, 늘 긍정적이고 손발이 따스했다. 식사는 많이는 하지 않았어도 하루 세 끼니 골고루 소식하셨고 집안에서도 눕지 않고 조금씩 늘 움직이셨다. 시골 노인들은 가벼운 운동이 마실 가는 일이고 친구들이 있으니 정서적으로 안정돼 식사도 잘하신다. 오래 사실 수밖에
가장 앞에 나온 어르신 빼고는 다들 본인 소일 거리라도 하시면서 밥 해드시는구만, 그걸 무슨 며느리의 희생이라고 댓글을 다는건지.. 끝까지 보지도 않고 앞에만 보고 댓글 다는 분들은 좀 그렇네요. 그리고 앞에 나온 며느리도 2018년 본인이 은퇴하기 전까지 시부모님이 살림 다 해주셨다고 설명도 하시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