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건 진짜 간만에 재밌었음. 뭔가 도감을 채운다는 느낌이 진짜 있고 기존의 작품에 비해 포획하는 피로도가 훨씬 적었음. 그냥 열매던져놓고 하이퍼볼 통수맞추기만 해도 우두머리 높은 확률로 잡는데다가 풀피에다 수면하기만해도 잡히는 경우가 많아서 잡는게 편했음. 새로운 시스템들 다 마음에 드는데 유일하게 마음에 안드는건 스피드기반으로 턴이 돌아오는 턴제는 좀 불편함. 속공-강공이 정확히 얼마나 턴에 영향을 미치는지도 모르겠는데 내가 싸우던 포켓몬이 기절했을때 새로운 포켓몬을 내보내도 내 턴이 아니라서 바로 한번 맞고 나락갈 수 있음. 턴제만큼은 원래 시스템이 좋았음. +7:20 화내면서 쫓아오는 애들은 벌레먹은 규토리, 진흙경단같은걸로 줘패면 지치면서 포획시도가능함. 일반적인 푸키먼은 1~2개 던지면 되는데 우두머리급은 10개정도 던져야 됨.
그 뭐 오른쪽에 공격순서 나오긴 하는데 나도 적포켓몬도 그 번개나 번개엄니 차이같이 기술별로 속도 다른거랑 뭐 전광석화 같은 개별적으로 순서에 영향주는 기술하고 속공, 강공같은걸 여러마리가 각자 턴에 써대니 내턴에 순서 파악하기가 좀 귀찮긴하죠 2대1이상이나 우두머리 상대로는 우리순서가 좀 손해보는거 같기도 하고요
배틀은 스토리 내에서 최소한만 하는 수집덕이라 이번 작 너무 좋아요. 꼭 배틀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방법으로 포획되는 게 현실감 있어서 더 마음에 들고ㅠ npc가 대놓고 죽는다 같은 대사를 여러번 강조해서 친다던가, 기존 괴담들 은근슬쩍 다룬 거나 피카츄만 성우 목소리 쓰던 거 없어진 거는 좀 놀라기도 했네요ㅋㅋ 여기서 인간 npc들 인공지능, 모션, 그래픽 퀄리티만 좀 더 올라가면 전 더 바랄 게 없을 듯ㅠㅠ
근데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는 겜프맄 기조를 보고 '1~8세대니까 68000원은 좀 그렇고 200000원 정도로 해줄게, 즐길거리 8배에 가격은 3배 혜자아님?'이나 '포켓몬 odd(1,3,5,7,세대), 포켓몬 even(2,4,6,8,세대)로 분할해서 두개만 사면 모든세대를 즐길 수 있다고??' 같이 상술에 찌든 게임이 될수도.....ㅋㅋㅋ
형 이런 영상 영상미가 장난아님... 지루하지가 않어 ㅠㅠㅠ 저번에 생방은 이렇게 말 못 턴다고 걱정하던데 지금 드는 생각은 굳이 생방에서 이렇게 입 털 필요가 있을까야 ... 형은 형이 잘하는거 하면 되지 ㅋㅋㅋㅋ 생방은 그냥 여유롭게 사람들이랑 의견 나눈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부담 안가졌음 좋겠어
개인적으로 대깨포로서 브다샤펄까지 다 샀지만 이번 레알세는 진짜 재밌었음. 4~5세대 이후로는 거의 배틀하려고 샀는데 이번엔 진짜 순수 재미가 느껴져서 좋았음. 이제 제발 레전드 큐레무 만들어줘 게임프릭 +그래픽 빼고 아쉬운점이 있다면 전투 시스템. 신선한 요소 많이 넣으려고 하긴 했는데 속공/강공 턴 개념이 직관성이 많이 부족해서 불편함. 싱글이라 망정이지 온라인 배틀이 됬다면 환장할 요소
포획 시스템은 ㄹㅇ 잘 만든듯 예전엔 포켓몬 많이 잡아봤자 20 ~ 30종류 정도까지가 끝이었어서 아 내가 도감작을 별로 안 좋아하나보다 생각했는데 레알세에선 벌써 100종류 넘게 수집함 ㄷㄷ 대신 육성과 배틀의 재미가 조금 부실해진 감이 있는데 다음작에서 이거 해결하면 ㄹㅇ 수작 내지 명작급 포켓몬 하나 나올듯
개인적으로 소울실버로 유입했던 유저 입장에서, 이번 레알세는 역대 최고의 포켓몬 게임이었음. 그래픽만 조금씩 바뀌고 큰 틀에서 매번 같은거 반복하는 느낌에, 좀만 걸어가면 의미없는 NPC강제배틀에 신물나고 있었는데, 간만에 정말 포켓몬이 살아있는 세계를 돌아다닌다는 느낌을 받는, 처음 포켓몬 게임을 접했을때 기대했던 부분들을 채워주는 게임이었음. 앞으로 이 방향으로 발전해나가길...
브샤펄을 외주 맡겨서 그렇게 출시한건 레아세의 그래픽 문제를 덜떨어져보이게 만들기 위한게 아니었을지... 예전 작품들에 비해서 게임 난이도가 많이 쉬워져서 좋기도 한데 개체값이나 포켓몬들 특성이 사라진건 조금 아쉬웠던... 그래도 이번 작으로 다음 시리즈도 기대되게 만들었다는 점에선 성공적이었다고 봅니다
설태우면서 모든퀘스트 다깨고 모든포켓몬 다잡았는데 정말 재밋게 했습니다. 보스몹패턴은 점차적으로 어려워지더니 마지막 아르세우스 잡을땐 좀 빡세다 할정도로 꽤많이 트라이했어요 스위치 성능의 문제인가 싶긴한데 정말 로딩속도가 너무 거슬리긴했어요 이동시로딩은 둘째치고 막보 아르세우스 보스전에서 죽고 다시하기 에서 조차 로딩이 10초가 넘게 걸리니 여러차례 리트하다보면 좀 빡이치더라구요
언급은 안됐지만 역대 포켓몬 중에 각 포켓몬들 모션이랑 이펙트는 역대급이고 크기도 실제로 다 달라서 엇 쟤는 크다 하고 잡는 등의 재미도 있습니다. 같은 종이라고해도 작고 큰 개념이 있어 또 색다르더라고요. 거기다 지금까지 나왔던 포켓몬의 불편함을 죄다 삭제하고 쾌적한 플레이를 기조로 만든점도 좋았습니다. 배틀 시작 이탈 수렵이 모든 행위가 컷씬이나 로딩하나 없이 실시간으로 계속 이뤄지는 게 너무 좋았네요. 갠적으론 이 베이스에 추가로 포켓몬 스냅같이 사진 찍는 컨텐츠도 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ㅎㅎ 생태계를 직접 조사하며 사진찍고 배틀하고 수집하면 정말 재미날 거 같네요.
이번 시리즈는 역대급... 그동안 정으로 했다면 이번엔 진짜 게임으로써 포켓몬을 한 기분이라 오랜만에 너무 좋았습니다ㅠ 추가) 이상한걸로 싸우시는데 저는 역대급이라는 건 포켓몬 시리즈중 말하는 것이고 새로운 시도라는 점과 그동안 실망만 시켰던 게임프리크가 제대로 된 '게임'을 주었기 때문에 좋았다는 평을 한 것입니다. 물론 그래픽적으로나 세세한 부분에 부족한 점이 많지만 게임 자체는 굉장히 (개인적으로) 재밌고 즐겁게 플레이했으며 아주 어렸을때부터 거의 20년간 포켓몬을 사랑했기에 새로운 형식의 이번 작품이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싸우지들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