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야 할 사전 지식 : 옛날 가난했던 스위스 사람들은 겨울이 다가오면 목장에서 키우던 소/양를 도축해야 했다. 겨울동안 먹일 사료(건초)를 준비한 만큼만 소를 남기고 나머지 소들은 모두 도축해서 고기는 훈제하고 내장으로는 소세지를 만들었다. 그리고 목장에서 일하던 나이 많은 개도 역시 도축했다. 개 먹이 조차도 부족했으니까. 역시나 개도 소처럼 개 고기로 육포를 만들고 개 창자로 소세지를 만들었다. 핫 도그 이름 유래: 미국 노점들이 소세지(빵 없이 소세지만) 요리해서 판매 했었는데 이때 손님들에게 장갑을 제공했었다..뜨겁고 기름기 많은 소세지 잡을 수 있도록... 그런데 장갑을 세탁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 때 어느 한 소세지 노점 주인이 장갑을 제공하는 대신에 소세지를 빵으로 감싸는 (빵 사이에 소세지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판매를 시도 했다. 노점 주인이 첫 손님에게 맛이 어떻냐고 물으니 그 손님이 "핫 도그 맛"이라고 말했다 노점 주인은 핫 도그라니 재밌네...싶어서 자기도 핫도그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 후 모두가 핫도그라고 부르게 되었다는데... 이상은 내가 라디오 방송에서 들은 핫도그 이름 유래이고... 내 생각에는 분명 그 첫손님은 스위스계 이주민이고 '뜨거운 개 소세지 맛'이라고 한 것을 스위스계가 아닌 노점 주인이 착각하여 붙인 이름일 거라고 본다.
그것도 가능성이 있겠지요. 맨 처음에 미국에서 지원 올때는, 미국에서 뭐라고 불리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을겁니다. 정보 알려고 가기도 힘든때이기도 하고요. 문젠 이걸 바꾸려고 해도 다들 '콘도그'는 뭔지 모르고, '핫도그' 라고만 알고 있어서 이름을 바꾸기는건 둘째치고, 인식을 바꾸는게 쉽지 않으니 그냥 핫도그라고 불렀겠지요.
97년 당시 유딩 이었던 제가 핫도그를 처음 먹어본게 교대역에 있었던 웬디스 버거의 칠리 핫도그 였었는데 그 당시 한창 즐겨보던 만화 바람돌이 소닉에서 나오던 핫도그가 실존 하다는거에 충격 받았고, 맛에 또 한번 충격 받았던 어린날의 추억이 떠오르고 그 시절, 그 맛이 참 그리운 날이네요 ㅜㅜ
이래서 음식이라는게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그 음식의 유래와 원조를 알고 전통을 지켜나가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반대로 그 음식의 다양한 바레이션과 지역에 맞춰 커스터마이즈(?) 되는 것을 동시에 허용한다면 정말 상상도 못할 새롭고 맛있는 메뉴들이 탄생하게 되죠. 누가 원조다, 어디가 정통이다, 이 음식은 꼭 이렇게 해먹어야 한다 라는 고정관념 보다는 조금만 더 큰 아량으로 그러게 이렇게도 해볼 수 있겠네 신기하다 라는 오픈마인드로 음식문화를 바라보게 된다면 앞으로 정말 그 어떠한 음식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한 의미에서 탕수육 찍먹 부먹, 피자에 파인애플 등도 그냥 다양화의 일부로 받아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
5:32 나 국민학교때 "핫도그"는 200원 정도 했던걸로 아는데 "분홍 소세지"끼워서 팔았다. 설탕과 케쳡 발라서 먹었고. 국민학교 4학년 이후 즘엔 500원 가까이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때 부턴 햄이 핫도그에 들어가기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 됨. 1984년 즈음, 햄이 밥 반찬으로 등장하던 시점에, 햄으로 핫도그를 만들기 시작..1993년대 초반에는 핫도그의 전성기가 왔었음. "감자 핫도그" 형태로 핫도그 빵 부분에 추가 재료가 덧 붙여지기 시작하고, 명랑 핫도그 나오면서 더 더 더 다양해짐.
한국인 종특 국종류 : 일단 넣을수 있는건 다 때려 넣고 끓여 본다! 빵 : 일단 넣을수 있는 건 종류별로 다 넣고 구워본다! 피자 : 일단 넣을수 있는 건 다 올리고 구워본다! 치킨 : 일단 튀기고 버무릴수 있는 소스는 다 버무려 본다! 고기 : 일단 어떤 고기든 부위별로 세세하게 나눠서 다 구워 소스별로 다 찍어 먹어 본다! 밥 : 일단 넣을수 있는건 다 때려 넣고 밥을한다! 김밥 : 일단 넣을수 있는건 다 때려 넣고 말아 보다가 나중엔 김밥인데 오히려 김을 빼버리고 말아 본다! 결론 : 일단 뭐든 먹을수 있는건 때려 넣고 본다.
미국식 핫도그를 맛있게 하려면 햄과 빵이 무조건 맛있어야함. 그런데 한국은 어디 남부햄 같은 저가 소세지에 빵은 퍽퍽하기 그지없는 저가빵을 많이 사용함. 그러니 맛있을 수 있나. 소스를 아무리 때려넣어도 빵은 퍽퍽하고 소세지는 전분과 밀가루가 많이 들어사 스폰지 씹는 느낌이면 먹기 어려움.
왜 콘도그의 역사를 말해주지 않죠? 진짜 말하려는 건, 역수출된 콘도그 아닌가요? 우리가 잘못 오용하는 핫도그라는 역사가 아니라, 바로 콘도그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가 바로 핵심인데....이 프로그램의 도입부는 언제나 그 음식의 기원을 먼저 찾는데, 이번 편 방송은 콘도그가 아니었나요?
세계화가 신기하긴 하네 독일 소시지가 미국 넘어가서 만들어진게 핫도그 그 형태가 한국에 와서 훗날 다시 미국으로 넘어가니까 근데 미국 이주민 가난 코스프레는 이제 좀... 처음 올때야 빈털털이지 그 시절은 대가족이라 엄빠 형 누나 공장에서 일하고 작은 형 우유 배달하면 1년이면 부자지 ㅅㅂ 지금의 미국이 그 표본 아님?
한국에서 잘 팔리기 시작한게 왜 콘도그라고 하냐면.. 한손으로 들고서 먹기 편해서 그렇죠. 이게 무슨말인지 아실겁니다. 생각해봐요. 놀이 공원을 가던, 앉아서 신문을 보던.. 한손은 다른걸 하면서 다른 한손으로 음식을 들고 먹는거죠. 종이 포장지나 그릇 같은걸 쓰면 문제가 양손을 써야 합니다. 이게 불편하죠. 이런 편리한 효율성 면에서 선택을 당한거죠. 그리고 저.. 피자처럼 한국식으로 개조를 당하기 시작하는거죠. 그래서 전 이렇다고도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