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인연 #해외반응 ※ 클릭 : asq.kr/8LiGE9OROt6ar 최근 싱어게인과 한 번쯤 멈출 수밖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류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고, 각종 외신들과 케이팝 팬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여가수 이선희가 부른 인연에 대한 해외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오버씨를 구독하시면 관련 영상을 빠르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그냥 들어도 절로 눈물이 나오는 곡이네요... 대한민국 사랑합니다! 이선희씨 사랑합니다! 가수들의 가수 한국 최고의 가수십니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굉장한 목소리 신이 내려주신 목소리입니다! 음악은 정말 만국공통어인 것 같습니다. 외국인들도 곡에서 똑같은 감정을 느끼네요...
맞음. 가끔 소향이나 하현후가 할 수 있을 거라는 분들이 있는 그 두 사람도 정상급 재능과 목소리를 가지고 있지만 감정선을 흔드는 이 목소리는 따라할 수가 없음. 소향도 사람의 감정을 흔드는 목소리를 가졌지만 이선희의 목소리가 달라 둘 다 서로 흉내는 내도 대채할 수 없기에 정상급 가수라고 불리는 거죠.
나는 외국인들이 번역으로 이 곡의 가사에 담긴 감정을 이해하며 들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먼저 한국어 단어의 미묘한 의미의 차이를 알 수 있어야만 하겠지만 단순히 그것만으로는 이 곡의 감성을 느낄 수는 없고 한국에 대해 상당히 알아야 한다. '인연'이라는 단어를 단순히 '사람과 사람의 어떤 운명적인 관계'라는 식으로 풀어서 번역하면 2% 부족한게 아니라 2% 밖에 전달되지 않으며, '인연'을 그 어떤 형용사로도 풀어서 설명할 수는 없다. 2000년간 불교의 영향을 받아왔기 때문에 불교를 믿지않더라도 우리의 정서에 이미 스며있어 만들어진, 한국어를 쓰며 한국에서 자란 한국인만이 오롯이 이해할 수 있는 어떤 아련함이 있는 개념이다. 'Mother Russia'라는 말을 들었을때 대충 무슨 말인지는 알겠지만 러시아인들이 느끼는 감정을 내가 이해할 수는 없겠지. 그리고 우리는 이 곡을 누가, 왜 만들었는지를 알기 때문에 감정이입이 되는데, 외국인들이 거기까지 이해할 수는 없다. 월정사 산사 음악회에서 이선희씨가 부르는 이 노래를 듣던 그 감정에 빠지면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그날 엄청 추웠고 음향이나 이런걸 얘기할 환경은 아니었다.)
무조건 이해할수없다라고 전제하는건 좋아보이진 않네요. 우리문화는 이제 우리만의 문화라는 틀 안에 가두어 두기에는 이미 세계화 되어지고 있죠. 이해가 없다면 인연이라는 노래를 듣고 감동이 없었겠죠. 미드, 유튜브나 뭐 기타등등을 통해서 서구문화를 우리가 이해하고 배워나가듯 우리문화도 그렇게 세계인들에게 퍼진다고 생각합니다. 노래는 가사를 몰라도 감정만으로도 노래자체로 감동을 주니까요. 우리가 예전에 팝송 라스트크리스마스 이런거 가사몰라도 즐겁게 들었듯이
89년도인가...우연히 서점에서 책을 구경하던 중 이선희씨의 시집이 눈에 띄었습니다. '떠나는 자만이 사랑을 꿈 꿀 수 있다' 였었나? 평소 좋아하던 가수였기에 호기심에 구입해서 선입견과 편견을 내려 놓은 채, 한 사람의 순수한 시인의 작품으로 대하며 읽어 보았습니다. 그 당시 저도 대학생이었고, 이선희씨도 그 나이 대의 젊은이가 고민하는 사랑, 청춘, 꿈에 대한 고뇌를 작품으로 쓰셨더군요. 사실 저에게는 기성 작가들의 작품 못지않게 와 닿은 작품들이었지만, 겉으로는 전업 작가가 아닌 가수의 외도쯤으로 애써 폄하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선희씨가 작사 작곡하신 '인연'을 듣고 있노라면 세월의 간극을 초월하는 느낌이 듭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학창시절 좋아했던 여자친구에 대한 설레임도 생각나고.. 깊고 고요한 밤도 느껴지고.. 구름 한 점 없는 하늘도 느껴지고.. 낙엽이 다 져버린 앙상한 나무의 고독함도 느껴지고.. 같은 세대에서 이선희 같은 가수의 노래를 들으며 살아가는 것도 제 생애 소중한 '인연' 이라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