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는 경기가 아니라 자존심 대결로 번진 경기. 정말 경기 후반부에는 니가 가든 내가 가든 둘 중에 하나 간다는 심정으로 사투를 했네요. ㅋ 마지막은 정말 상대를 쓰러트리려 하는거지 경기를 한게 아니네요. 이 경기가 그해 세계 타이틀 매치가 아님에도 링 지가 선정한 올해의 경기에 뽑힌 경기죠.
45살에 다시 헤비급왕좌에 오른 인자강 지존 포먼과 이렇게까지 처절한 날것의 맞다이를 까며 승부를 겨룬 상대는 론 라일이 첨이자 마지막이었지요. 조프레이저 켄노튼같은 내노라하는 인파이터들을 그냥 바닥에 널부러지게 하던 포먼이 이리 쩔쩔맸다니 ...4회말 공이 살려줘서 망정이지 ...이경기는 헤비급 사상 손꼽을수밖에 없는 명경기중의 명경기임다. 승부를 떠나서 두선수 모두 활활 모든걸 불태웠습니다. 요즘은 이런 경기를 볼수가 없죠.
@@user-oy2pg7lc9y 타이슨의 피카부 무빙은 카운터어퍼를 잘치는 상대에게 취약합니다. 들이대는 순간 어퍼를 칠수 있는 빈틈이 나오기 땜에. 실제로 타이슨의 전성기가 끝나갈 무렵 토니터커나 레녹스 루이스가 카운터어퍼로 타이슨의 피카부무빙을 저지했고요. 한데 현역시절 카운터어퍼를 조지 포먼만큼 잘쳤던 복서가 없지요. 조프레이저 켄노튼 모두 그 어퍼에 무릅을 꿇었고요. 상성상 안된다는 걸 타이슨의 스승인 다마토가 애저녁에 간파했었고 자식같은 제자에게 여러번 강조했고 타이슨도 그걸 잊어먹지 않았지요. 승산이 떨어지고 지기라도 하면 개망신인 경길 굳이 할 필요는 없는.
@@user-iv8eh1ky9i "킨샤샤의 음모" 라는게 있어요. 시대적으로 또 당시 분위기를 봤을때 전성기의 포먼은 이미 전성기를 지나버린 알리에게 진다라는게 말이 안된다는거죠. 그도 그럴것이 9라운드에 다운당했을때 포먼은 일어날 생각이 없어보였다는 것 입니다. 프레이저와 알리의 경기 만큼이나 큰 금액이 걸려있는 대회 였기때문에 거대 자본 세력이 와서 포먼에게 파이트머니 이상의 금액을 지불하고 승리를 조작한거 아닌가 하는 음모론이 있어요. 이후 1전을 더 한 뒤.. 은퇴했는데 그 마저도 좀 이상했어요. 알리와 프레이저에 버금가는 스타였고 아직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창창한 나이 였기 때문에 미련없이 복싱 계를 떠난다는것에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많았죠. 이미 알리전과 지미영전에서 승부조작으로 엄청나게 큰 돈을 받았고 무패가 깨지며 몸값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파이트머니를 받으며 경기를 하기 싫어서 은퇴했을것이다 라는 의견이 많이 있습니다.
@@baeibi 50대 챔프는 아니고 45세 11개월에 헤비급 최고령 챔피언이 되셨죠. 아마 이기록은 안깨질겁니다. 지적허신대로 인생전부가 전성기인 분... 권투로 정말 적지 않은 돈을 벌었지만 은퇴후 그릴사업으로 초대박나는 바람에 권투로 번돈이 이젠 푼돈이 되버린 갑부중의 갑부... 요즘 미국 젊은이들은 이 무시무시했던 복서를 그릴광고에 나오고 농담잘하는 배나온 동네할아버지로 안다죠. 인생은 포먼처럼... 동시대 헤비급라이벌들이 하나같이 경기후유증으로 아프거나 단명한데 비해 아직도 혼자 쌩쌩... 진정한 인자강!
솔까말 라일이 조금만 일찍 데뷔해서 포먼과 3년정도 먼저 대결했더라면 포먼의 첫패배는 알리가 아니라 론라일에게서 당했을거다. 포먼의 모든 경기중에서 가장 궁지에 몰렸던 경기지... 천하의 인자강 조지 포먼하고 이렇게 막상막하로 맞짱을 뜬 복서는 론라일이 유일하다. 승부를 떠나 이경기는 백년후에 봐도 반할수밖에 없는 레전드 매치!
라일의 펀치를 맞고 정신이 번뜩 든 포먼이 맞다이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는 지, 정면승부를 피하면서 잽으로 맞다이 방향 전환(이게 포먼의 터닝 포인트). 그 후 잦은 포먼의 잽 데미지 축적+불리할 때 블로킹(운영의묘) vs 라일의 배때리기(헛손질,체력낭비). 확실히 기본기 운영 면에서 라일이 부족하니 결과가 패배로 끝났지만, 포먼의 위기는 제대로 맞아서 생긴 다운들이었고 라일의 후속타 부족으로 게임을 종료시키지 못한 게 패배의 원인. 축구로 비유하자면 결정골을 못 넣어서...진 게임. 공도 울렸고...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 다 복싱사에서 정말 다시 못 볼 명승부를 벌였네요!!!
정확히 보셨습니다. 1회에 정타맞고서 깜놀한 포먼이 그래도 빠르게 태세전환해서 앞손 잽으로 라일의 대시를 저지한게 컷지요! 라일이 조금만 일찍 권투에 입문했다면 포먼 못지 않은 대선수가 되고도 남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기 후반에 갈수록 라일의 기본기 부족이 승부를 가른게 아닌지... 포먼이 올림픽 헤비급 금메달리스트라는게 새삼 느껴진 경기였습니다. 기본은 살리면서 경기를 풀어간게 주효했지요. 포먼의 전체커리어에서 두번이나 다운을 뺏어낸 선수도 라일이 유일합니다. 다시봐도 어마어마했던 명경기!
알리를 이긴 죠프레이져나 알리 턱을 부셔놓은 캔노턴 모두 포먼에게 박살났지 알리와 포먼과의 경기는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봄 강자와 약자의 게임에서 약자가 승리할 때 마피아나 도박사들의 농간이 존재할 개연성이 많음 포먼은 그당시 진정한 최강자였음......알리는 절대적 강자는 아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