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의 나이에 프로에 데뷔하여 5패를 당하면서 경험을 쌓고 무서운 복서로 성장, 18세 7개월의 나이에 WBA 웰터급 세계챔피언에 올라 10번의 KO방어, 8연속 KO방어를 포함 11차방어에 성공하며 1970년대 세계 웰터급을 지배한 멕시코의 강타자 호세 피피노 쿠에바스의 KO 하이라이트입니다.
ㅎㅎㅎ 피피노가 미들네임인 줄 알았는데 그게 별명이고요 ('오이'라는 뜻) 풀네임은 호세 이시드로 쿠에바스였습니다. 유명한 사실이지만 도축업자인 아버지를 도와 육체노동을 했기 때문에 힘이 장사였다고 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 복싱을 했기 때문에 복싱에는 그렇게 애착이 없었던 인물이어서 복싱 은퇴 후 사업가로 변신합니다. 지금은 멕시코시티에서 경비업체 뿐만 아니라 레스토랑도 다수 운영하고 있는 부유한 꽃중년(노년?)입니다. 구글에서 피피노 쿠에바스 요즘 모습 찾아 보시죠. 진짜 중후하고 멋있습니다. 헌즈가 파산한 것과 비교하면 참 복싱 커리어보다 은퇴 후의 인생이 더 길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쿠에바스의 기억은.... 마치 바주카포 같은 바디훅을 연속으로 상대의 커버 아래 복부와 옆구리에.. 퍼붓는 그 장면.. 그것은 놀라운 장면이었다,, 그렇게 칠수 있는 복서는피피노 이전이나 이후나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비록 훅일변도의 공격이었지만..한가지에 대성하면..그것이 무적이라는 필살신공..그것을 최대한 잘살린 특이한 스타일의 쿠에바스였다. 언제나 링에 올라서면.. 섬찟하게도 가라앉은 차갑고 냉정한 검은눈동자... 그것이 턱분쇄기 쿠에바스의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지금도 그 기억이 난다. 쿠에바스의 상극은... 스트레이트의 대가 토미헌즈 같은 정확하고 예리한 하드펀처이거나.. 알리 같은 고도의 아웃복싱에 통달한 하드펀쳐이거나...아니면.. 지옥같은 훅과 스트레이트를 때리면서 저돌적으로 밀고 들어오는 파워 인파이타라면 상극이랄수 있겠다. 그 선수가 당대의 헤글러였다. 결국 쿠에바스는 그 4대천왕의 턱을 전혀 넘지 못했다. 듀란, 헌즈, 레너드, 해글러... 그들은 골고루 칠줄 아는 천재복서들이고 ..쿠에바스 같은 전설들이었다.
스윙이 크고 양훅 일변도라 짧게 끊어칠줄 알고 펀치력도 강한 헌즈에게 무너지고 듀란에게도 4회 무너졌죠. 어차피 같은 체급에 헌즈, 레너드, 듀런, 베니테스같은 다 갖춘 선수들이 나오면서 더 이상은 견딜수 없었을 겁니다. 오영호, 알폰소 자모라, 멘시니도 양훅의 강타자로 비슷한 유형인데 다 잽과 스트레이트에 능한 선수들에 무너져 버렸네요. 저런걸 보면 신장이 크고 긴 리치를 가진 살바도르 산체스가 왜 그렇게 주먹을 짭게 끊어지고 스트레이트와 훅 조차차도 길게 밀어치지 않고 짧고 빠르게 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쿠에바스와 헌즈 영상을 보고 왔는데... 호랑이 없는 산에서 여유가 왕 노릇 하다가 호랑이 만난격이라는 단어가 딱 맞을 정도네요. 헌즈의 플리커 잽에 농락 당해서 쿠에바스는 자신의 타격 거리를 전혀 못 잡고 2라운드 내내 뒷걸음질 치고 헛스윙만 하고. 헌즈는 근거리에서 조차 플리커 날리며 농락하고. 핸드 스피드에서도 상대가 안되고, 그렇다고 파괴력이 헌즈가 뒤쳐지는 것도 아니고. 가드는 하나마나 헌즈의 주먹이 다 들어가고. 누가 봐도 미스매치고 쿠에바스가 불쌍하다는 생각 조차 들었습니다.
토마스헌즈 의 불채찍 은 거리싸움이 능하기 때문에 가능한거고 저런 유형의 선수들은 기술의 짜임새가 완벽에 가까운 선수들 한테는 당하기 마련 입니다 물론 데뷔가 너무 빨랐고 전성기도 그와같이 빨리 지나가지요 영원한 챔프는 없는 법 입니다 그래도 방어전을 기록이 저렇게 무시무시한 선수들은 많지는 않아요,역대 복싱선수들 중에서 4천왕 중에서 전설은 듀란 선수 입니다,마빈헤글러 가 성적이 가장 준수하긴 하지만 헤글러는 체급을 바꾼적이 없어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게 마련이다. 쿠에바스가 헌즈에게 질 줄 아무도 예상 못하였다. 장신 복서에 대한 준비가 소 흘 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강타자가 한 번 넉 다운 돼서 패배 하면 좀처럼 재기 하지 못하는 것도 강타자들의 특성이다. 더구나 1980년대 복싱 미들급 전성기를 이끌던 4인의 강타자들이 쿠에바스의 재기를 막았다고 볼 수 있다.
저 산수를 상대로 적지에서 황 준석 선수가 승리 했다는게 황 준석 선수가 얼마나 대단 했는지를 보여 준겁니다. 돈 커리와 경기도 원정경기가 아니였다면 승리 할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헌즈하고 하기에는 빈틈이 좀 있지만, 쿠에바스 선수가 웰터급 세계 참피언사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단한 선수를 이뎠네요.
쿠에바스란 이름 ,, 그땐 너무 어렸을때라 현존 세계챔피언인줄 모르고 만화방에서 처음 그 이름을 접했습니다. 워낙 유명해서 권투만화 그리는 작가들은 자주 차용한 이름이었습니다. 한국선수가 고난과 역경을 이기고 멕시코에 원정해서 쿠에바스를 ko로 이긴다는 설정... 당시 그만큼 위대한 선수였지요. 나중에 세계복싱 명예의전당에 헌액된걸로 압니다.
쿠에바스 이 영상을 통해 처음 알게 됐는데 70년대까지 다시말해 최소한 헌즈가 나타나기전까진 웰터급 최강자였군요. 인상만큼이나 경기력도 엄청난데 특히 라운드종료 때 링닥터가 쉴새 없이 들낙달락 거리며 상대선수상태를 살피는게 더 인상깊음. 근데 보통 재대결은 판정의 논란이 있거나 아깝게 졌을 때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에스파다는 이미 두번의 대결에서 완패를 했는데 왜 쿠에바스와 세번씩이나 대결을 했는지 모르겠군요. 턱뼈도 모잘라서 완전 골로 갈려고 작정한 건지 ㅋㅋ
정말 옛날 생각이 나는군요... 요즘 격투기보단 복싱이 더 매력적인 세대입니다. 쿠에바스, 로베르트 두란... 이런 선수들이 정말 파리팅 넘치고 재미있었는데.. 우리나라는 경량급 장정구 김태식 박찬휘?희? 이런 선수들이 날라다니던 그시절 복싱 경기가 그리운 세대.... 당시 복싱 경기가 있는 체육관에 엄청난 장사진이.. 마빈 해글러와 헌즈, 레너드가 최전성기를 이끌던 세계 복싱계.. 그시절의 영광은 안오려나? 요즘 격투기보단 당시의 복싱이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세대.... 아직도 그런 추억만 가득한... 우리나라 경량급 프로 복서들 좋은 선수들 많았는데... 이젠 그런 시댄 안오겠지요?
12라운드제와 15라운드제의 차이. 계체후 시합까지의 텀이 다르고 클린치 싸움에서의 심판개입정도 등 룰이나 운영상의 차이도 있어서 단순 비교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도 헌즈나 레너드는 현대복싱 룰에서 더 강할 것 같고 두란, 헤글러는 현재의 라이트급, 미들라인의 선수보다 훨씬 수준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쿠에바스는 너무 어린 나이에 아마 추어 경험도 없이 프로에 데뷔하죠 그러다 보니 근육도 딸리고 힘도 없고 그래서 초반에 패가 많은 거였죠. 그러나 나이를 계속 먹으니 근력이 생기고 감이 좋아져서 연속으로 모두 ko 잡죠 그러나 헌즈에게 패한 이후 복싱에 대해 상실감이 컸을 겁니다. 그러다 보니 반타작 복서로 전락하죠. 의욕을 가지고 열심히 했더라면 결과는 달라졌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