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낭만이 있던 시대에 만들어 졌다니... 시나리오 탈고 하고 7-8년 썩히다 나온 영화임... 투자 받을려니... 수지와 유연석 잔거냐? 안 잔거냐? 한가인 엄태웅 왜 안 자냐? 키스는 안 하냐? 뭔가 매가리가 없다... 시나리오 수 십번 고쳐 쓰고 나중에는 한가인 엄태웅 바람나서 고준희 통수 때리는 내용까지 갔음... 다 포기하고 분신사바인가? 심은경 나오는 공포영화로 잇뽕하고 나서 명필름 대표가 시나리오 보고... 왜 이렇게 얘기가 망가졌냐? 하고 초벌 원고 구해서 찍은 거지... 실제로도 마지막 장면에서 항가인 엄태웅 키스하며 수지 이재훈으로 변신(?)하는 장면까지 찍었다고 최종편집에서 빼버렸음...
사실 서연은 승민을 진작에 간접적으로 거절했었죠. 승민이 돈별로 없는 집안인것도 알았을텐데 대놓고 둘이 서연생일때 같이 놀때 이야기한게 결혼은 돈많은 남자랑 결혼한다고 승민한테 대놓고 말한건 사실 그냥 거절한겁니다. 실제로 돈많은 남자한테 시집을 갔고 돈많은 남자한테 버려져서 이혼당하고 승민 찾아온거죠. 애초에 유연석 좋아한것도 잘생기고 무엇보다 차도있고 돈많은것 같으니 좋아한거죠. 승민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둘이 만났어도 서연은 돈많은남자 찾아 떠났을겁니다. 유연석한테 관계가지고 버림받아서 위로받고싶어서 그 비어진집에 간거고 돈많은 의사남편이 바람피고 버려져서 집지어달라고 찾아온거죠. 애초에 서연은 승민을 나서서 가지기는 싫고 버리긴 아까운 존재 그정도였죠. 자기가 나이먹고 이혼녀되서 가치가 낮아지니 이젠 승민이 갖고싶어진거죠. 결론은 승민이 적극적으로 했어도 서연은 돈많은남자 찾아 떠나고 버려질때 다시 찾아왔을거입니다.
유연석과 같이 잔 것처럼 보이게 했지만 첫 눈올 때 빈 집을 찾아간 걸로 봐서는 안 잔 걸로 보이는데 너무 비관적이시네요. 오히려 처음에는 돈 많은 남자가 멋있어 보였지만 승민이 덕분에 사랑이라는 걸 배우고 승인에게 기운 걸로 보이는데요. 대학교 1학년 시절에는 누구나 사랑에 방황하는데 그걸 오히려 잘 표현할 걸로 보입니다.
16:40 좋아하는 여자가 다른남자와 술에취해서 방으로 들어가는걸 보면 저렇게 눈물이 날거같아요 ㅠㅠ 더군다나 학생이라면 ㅠㅠ 근데 진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정말 좋아했던 사람하고는 약혼자가 있을때 다시 만나게되는게 슬퍼요 ㅠㅠ 그나저나 잠깐이나마 내가 승민이였으면 어땠을까 이입하게 되네요 ㅠㅠㅎㅎ
현실적이면서 부정적인 댓글들이 많은데. 어설프고 가슴아프게 끝난 첫사랑의 기억에 대한 감정을 잘 살린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장면에서 CD와 CD플레이어를 서연에게 보낸 것은 승민 자신도 15년동안 서연이를 잊지는 않고 있었다는 의미를 던져주면서, 이제는 서로의 기억 속에 아련한 추억으로 묻혀두자는거겠죠 학창시절의 순수한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되었네요
서연은 선배랑 안했습니다. 서연은 신분 상승에 대한 열망이 있는 인물이라 선배를 선망했던 것이지 좋아했던 것은 승민이죠. 승민이 부숴서 버렸던 집 모형까지 주워서 지금까지 간직해온 서연을 보면 그 마음은 진짜였습니다. 선배랑 했다고 믿는 분들은 승민이랑 납득이 같은 실수를 하고 있는 겁니다.
대부분의 평론이 첫사랑의 완성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시작을 예고하는 작품같다. 마지막 장면에서 승민은 CD를 보내주면서 자신도 지금까지 잊지 않고 그 기억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단 답을 준다. 새신부와 그렇게 좋아 죽느것 같지 않고 어머니를 떠나야 하는 것등 승민에게 황홀한 결혼같진 않아보이고.. 무엇보다 기억의 습작이라는 주제가가 마지막을 장식한다는게.. 잊혀져 가는 너의 기억이 너무 커버린 미래의 꿈들 속으로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
@@user-fg3wo8hi4z 80년도 후반 신입생 부터 보이는 모습인데, 하나만 예를 들면 신입생 오티 같은거 술자리가 예전엔 전형적이고 무식하게 술 가즈아 모습에서 점점 개개인의 인권 개인주의가 중요해지는 모습. 학교에서 놀자판 시험때만 족보 보는 이런 옛날모습에서 스펙쌓기, 점차 고시공부에 빠지고 학교 생활 이 모습이 옅어지는거지. 대충 90년대 중반생들이 대학 신입생 되면서 그 게 확연히 달라진 거 같음.
이 영화가 사실 흥행한 진짜 이유는 감독이 이슈를 잘 만들어서임. 1.선배와 잤냐 안 잤냐 2.키스 후 불같은 밤을 보냈느냐 아니냐 감독은 아니다라는 식의 뉘앙스로 했지만 대놓고 감독 입장에서 불륜에 준 하는 짓을 했다고 얘기하긴 그렇잖아?? ㅋㅋㅋㅋ 실제 현실에선 ㅈㄴ게 흔하게 일어나는 일들이며 가능성 99% 다만 그 1%의 다른 플라토닉한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그 희망감... 그게 영화의 흥행 비법이었지. 어휴~ 가스라이팅의 진수인가? 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가 보는 승민은 어느정도 서연이 승민에게 어느 정도 눈치를 줬다고 생각하고 리드하지 못하고 답답한 모습과 선배가 술취한 서연이를 데려갈 때 지켜주지 않고 런 친 게 이해가 안되고(여자입장에서 보면 이상하고 못된 놈) 남자가 보는 서연은 어느 정도 좋아한다는 느낌은 받았는데 볼 때마다 자꾸 선배 좋아하는 늬양스를 품기며 결정적일 때는 결국 자기보다 선배를 택해서 '썅년'이 된 것이고 그 상대인 선배가 하필이면 자기한테는 없는 재력을 가지고 있기에 용기를 낼 수 없던 .. 사랑을 풀어가는 방식이 서로 서툴렀다고 생각하는 영화 은 그냥 어장관리당하다 약혼녀 두고 첫사랑이랑 불륜한 어느 호구 이야기
맞네요. 이제 정리가 되네요. 수지는 첫눈 날 보자고 먼저 제안하고 첫키스에 첫사랑이었지만 승민이가 안 와서 속상한 채 술기운에 평소 호감있던 선뱨와 잤고 승민이가 안 만나주다가 만나게 됐을때 선배와 아무 일 없었다는 거짓말을 못한다. 남주가 너무 착해서 선배를 제지못함. 부자이고 평소에 수지가 부자와 결혼해야한다는 말이 머릿속에 남아서. 수지의 순간 실수와 너무 착한 남주. 사랑이 실현되지 못함.
선배랑 잤다고 생각하는 인간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감독이 정말 당황했을듯. 서연이 승민이를 강의실 앞까지 찾아간 거, 계속 연락했었다고 말한 거, 첫눈온날 빈집으로 만나러 간 거. 이 세가지만으로도 선배랑은 아무일 없었다는 게 충분히 설명됐다고 감독은 생각했을탠데 말이지. 그 어떤 발랑까진 대학1학년 여자애가 선배랑 자고서도, 혹은 당하고서도 바로 별일 아닌듯이 썸남한테 가서 저렇게 할 수 있단 말인지. 잤다면 그리고 선배를 계속 좋아했었다면 오히려 승민한텐 연락 끊고 선배랑 연애 시작하는 게 백프로지. 그리고 그런 천박한 캐릭터를 첫사랑의 대상으로 설정하고 영화를 만든다고? ㅎㅎ
승민 입장에선 서연이는 강남선배랑 썸을 타다 씽까지 일어난거고 자기는 혼자 설레발 친 병신인거죠. 그걸 눈으로 봤으니 어떻게든 마음 접은거지 못 봤으면 아직도 나에게 마음이 있나 하며 여지를 주는 썅년에게 휘둘리는거고요. 딱 그런 절묘한 지점을 포인트로 영화를 만든거고요.
서연이가 승민이를 첫사랑이라고 한 부분에서 선배를 좋아한다는 건 아닌 것 같고 끽해야 호감이 있었던 정도? 이게 중요한 이유는 나중에 서연이가 취해서 집에 데려갔을 때 선배와 했다고 치면 이게 강간이냐 아니면 그냥 순간 분위기에 이끌려 했냐로 나뉘고 진짜 '썅년'인가에 대해서 영화 전체의 분위기가 바뀜
내 젊은 시절을 되돌아봤을대 놓친 인연 대부분은 이런 저런 용기가 없던거였다. 나도 용기가 없었고, 그 사람들도 용기가 없었고.... 시간이 지나 인연을 만나 결혼을 했어도 그땐 용기가 딱히 필요햇던것이 아닌, 그냥 상황이 그렇게 되었던거더라.. 그래서...지나간 사랑이 기억이 되는거야. 아쉬운 후회같은....
착한 호구 어장관리하다 돈많고 잘생긴 선배한테 아다 따이고 비슷한 사람한테 시집가서 이혼하고 한몫 챙기고 나와 진짜 자기를 사랑해줬던건 20살때 호구남이 아닐까 싶어 상처입은 영혼을 위로받을까 호구 찾아온 스토리. 여기에 열광하는 사람이 많은건 그만큼 호구퐁퐁남이 많다는 소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