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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지진을 겪은 후쿠시마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치유카페를 연 정현실 씨
전북 남원의 한의원 집안에서 자란 현실 씨는 후쿠시마 근처 시골,
니와사카 마을에 ‘치유카페’란 한국 약선요리 전문점을 열었다.
처음 혼자서 시작했던 카페는 현재 12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으며
매일 100여 명의 손님이 찾아오는 지역의 명물이 되었다.
■ 사실 현실 씨는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한일비교 문학을 전공한 후쿠시마 대학의 한국어 교수 출신이다. 현실 씨는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교재로 수많은 한국 드라마와 K-POP을 사용했고,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일본인들이 점점 더 많이 주변에 모이게 되자 ‘후쿠칸넷’이라는 민간교류단체(NPO)를 만든다. 후쿠칸넷은 후쿠(후쿠시마) + 칸(한국) + 넷(네트워크) 의 준말이다.
그러던 2011년 3월, 동일본 지진이 발생했다.
후쿠시마의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거나 삶의 터전을 잃었고,
목숨을 잃은 피해자 중에는 현실 씨와 함께 활동하는 동료들의 가족도 있었다.
현실 씨와 후쿠칸넷 회원들은 한국식 부침개를 몇 백장씩 만들어 이재민들에게 나눠주고, 김치도 직접 담가 이재민 가설 주택을 가가호호 방문하며 전달했다. 이재민들은 가설 주택에서 생전 처음 이색적인 한국음식을 먹으면서 위로받았다. 이때부터 일본 사람들은 정현실 씨를 ‘김치아줌마’로 부르기 시작했다.
한국 음식과 문화가 일본인들에게 생각보다 더 큰 위로가 된다는 것을 깨달은 현실 씨는 대학 교수 자리를 내려놓고 한국 문화 전도사로 사람들을 치유하는 일에 온 힘을 기울이게 되었다.
💌 8년여 전 영상이기에 소개 내용이 요즘과 다를 수 있습니다.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2015년 8월 22일 [다큐공감] 방송 하이라이트입니다
🎬 그녀의 삶이 역사입니다.
Her story is HERSTORY
6 сен 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