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어린시절 많은 결핍을 느끼고 살았는데, 사실이 그렇다 하더라도 자꾸 부정적으로 인생을 바라보면 끝도 없이 나락으로 빠짐. 세상 원래 ㅈㄴ불공평한거고 그나마 정부에서 불공평을 억제해줘서 노예로 안살 수 있는거임. 그리고 자본주의기에 몸뚱아리만 있으면 어찌저찌 올라갈 기회는 열려있음. 주변에 열심히 사는 사람도 많지만, 대충 사는 사람들이 훠~얼~씬 많기에 뭔가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만 한다면 최소 상위 40% 안에는 든다.
쌤말씀 듣다보니 스칸이형이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목숨을 건 전쟁이 내 직업이고 내 일이었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그림자 말고는 친구도 없고 병사로만 10만. 백성은 어린애, 노인까지 합쳐 2백만도 되지 않았다. 배운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하다고, 그래서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뺨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깡그리 쓸어버렸다. 나를 극복하는 그 순간 나는 징기스칸이 되었다."
그래 어린나이에 자신만 환경이 나쁜것 같고 신파의 주인공 비련의 주인공으로 자신을 만들고 관심받고 위로받고 이루지 못한 일들에대해 핑계대고 싶은건 너무 이해함. 나도 그땐 그랬을테니까. 그래도 할일은 하고 신파놀이 하자. 우리 생선님 말씀 너무 옳은거다. 일단 본인 할일 먼저 하고 남탓 하는걸로.
저도 뭐 별별 일을 다 겪으면서 내 인생을 왜이럴까 한탄만 하던 때가 있었는데 결국에 깨달은건 저런일은 생각보다 흔한일이고 그 슬픈 감정에 취하면 순간은 위로되는거같지만 결국엔 남는게 하나도 없거든요 눈물 싹 닦고 일어나서 하루하루 나아가면서 소소한 행복도 느끼고 가끔은 또 아프면서 살아가야죠 ㅎ 이걸 알면 되게 생각이 심플해져요
저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아빠가 625시대에 태어나 초등학교도 입학못해 제가 유치원 다니기전부터 엄마가 저를 포함한 3남매의 생계를 책임졌습니다. 전 어릴때부터 생활고때문에 아주 지긋지긋 했습니다. 아빠가 돈벌어오는 가정은 나한테 중산층이고 상류층 이었습니다. 친구집에 갔는데 아빠가 택시운전하는것 만으로 4식구가 부족함없이 생활하고 그친구는 학원에 컴퓨터에 용돈은 엄마가 달라는데로 주고 얼마나 부럽던지 난 학원도 다녀본적없고 친구들 대부분이 가지던 핸폰도 없었음 왜 약자인 엄마가 모든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지 초딩이었을때는 엄마가 아빠한테 맞는걸보면서 누나 2명과 엄청 울어댔었져.아주 지옥을 어릴때부터 봤습니다. 괜찮은 직장을 가지려면 대학,군대를 나와야 월급을 200~300받을텐데 고딩시절에는 그 기간들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난 대체 언제쯤 돈을 벌수있을까 생각이 들었음.공부를 하루종일 하고싶지도 않았고 밖에서 돈을벌고 싶었음. 한국이라는 나라가 나에게 운동의 중요성을 가르쳐줬다면 난 이겨낼수 있었을지도 남자에겐 운동이 굉장히 중요하고 하루1~2시간씩 운동에 투자하라고 알려줬으면 난 이겨낼수 있었을지도 모름 근데 대부분의 친구들이 학교끝나면 학원에 다니던 시절이었고 한국은 학생들보고 운동의 중요성을 가르치지 않았음 주입식으로 하루종일 머리속에 입력만 하라고하고 정작 대학에서는 진짜 학문에 파고드는 사람들을 원하니 한국 교육체계는 엉망입니다. 남자들에게 운동은 필수입니다. 너네가 알아서 해야하는게 아닙니다. 미국은 공부만 하는 학생보다 악기다루기,스포츠활동등 여러가지를 본다고 합니다. 한국처럼 기형적인 교육체계에서 하루종일 공부를 해야하는 입시체계가 비정상입니다. 공부는 엄청 열심히 해야하는게 아니라 건강한 체력에서 정확히 알아가면서,스스로 빠져가면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시 위주의 교육은 쓸모없습니다. 학생들에게 공부하는것에 대해 번아웃만 일으키고 평생동안 스스로 알아가는 공부를 하게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정승제님의 말씀이 맞는거같기도 하지만 입시위주의 교육문화에서 돈을 버시는분이라 절반만 새겨듣겠습니다. 공부는 참아가면서 하는게 아니라 알아가는 즐거움으로 해야 학문이 발전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환경을 이겨내고 입시교육에서 성공하는건 아닙니다. 죽도록 공부해야하는 입시교육이 비정상입니다.
먹고 자고 살 수 있음 되지 뭐가 중요해요? 왜 그런 건지 생각해보면 애들이랑 놀 때 다 뭐 하고 저거 하고.. 비교돼서 그런 것 같은데 비교되면 비교되지 않는 환경을 만들면 괜찮아요 저는 아예 애들이랑 약속을 잘 안 잡아요. 어쩔 수 없이 비교돼서 열등감 느껴지면 그 감정을 속으로 인지해요 내가 또 비교하고 있어서 속상하구나 내가 할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불쌍한게 맞아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면 어느정도의 성취를 이뤄내는것은 자신의 의지와 노력이 맞지 부모가 경제적으로 아니면 유전적으로 좋은 부분을 물려줬다면 당연히 인생에 도움됨 나보다도 훨씬 앞서갈꺼임 근데 내가 행복할수 없는 이유를 그런 유전적, 부모에게서 찾는다면 그건 핑계거리에 불과함 부모님이 어느정도 나에게 기회를 주고 능력을 주었다면 그 다음은 내가 노력해서 바꿔야할 부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