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𝐏𝐋𝐀𝐘𝐋𝐈𝐒𝐓] 듣자마자 새드엔딩 소설 한 편 읽은 기분 드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분위기 끝장 𝙗𝙜𝙢 모음 (Apocalypse,Sad,Emotional) 

이건 진짜 제가 들으려고 만든 플리입니다... (그만큼 개좋다는 뜻) - 0:00 Yuri on ice theme (slowed) 4:30 After the rain ost - Refrain (inst.) (✨6:46) 8:21 On the nature of daylight (✨12:54) 14:37 November (✨17:10) 21:01 Wyliczanka (✨24:24) 26:32 Cicada (✨29:40) 32:43 On reflection (✨35:19) 39:57 Same place different time (✨41:41) 43:54 Rui theme (✨45:35)

이거 들으면섴ㅋㅋㅋㅋㅋㅋ 공부중이었는ㅋㅋ뎈ㅋㅋㅋ 밖에 친적들 웃음소리가 악마웃음소리같이 들림ㅋㅋㅋㅋㅋ

유리 온 아이스 주제곡은 진짜.......말로 표현할 수 없음... 아이스 링크에 오를 때 그 설렘과 떨림이 다 느껴지는 곡... 이거 들으면 심장이 막 철렁 하고 두근 두근거림.. 진짜 플리 너무 좋아요.... 다 제 취향..

뭔가... 굉장히 잔혹하고 아프지만 아름다운, 그런 아득한 여름 한 가운데 누워있는 느낌이네요...

그렇게 끝도 없이 살아내야만 했다. 끝도 없는 여름처럼. 이거 미친여름 대사네요. 정말 좋아하는 글귀인데 여기서 보니 반갑구나

미친 여름이 있네요..

첫 곡 듣자마자 귀를 의심했습니다 플리 그것도 첫번째에 유온아 들어간거 처음이에요...... 듣자마자눈물광광 정말 감사합니다...... 소설이고 뭐고 추억에 잠겨서 한참 반복해서 들었어요......

이거다.. 이거야.. 이거지 진짜.. 분위기 미침 공유감사합니다

문배님 한창 전독시 읽을 때 플리 많이 들었는데 이번에도 너무너무 좋네요!!!

다시 업로드됐네요 굿

선생님 이 플리 작업할때 듣는데 집중 잘되고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아니 너무 제취향에 맞는 곡들만 있네요.... 이런사람 놓칠순없지 구독했습니다요! 앞으로도 좋은 플리 많이 만들어주세요!

길게 보면 나의 패배가 맞다. 그럼에도 여전히 해보자는 생각이 드는건 너와의 이별보다 내일 이뤄질 행복이 악착같이 실감나게 느껴져서 그렇다.

전독시 볼 때 마다 무한 반복 중이에요.. 영상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너무 좋음.. 덕분에 작업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처음듣는데... 이런 좋은곡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곡부터 너무 마음에 들어요. 이런 플리를 드디어 알게되다니ㅜㅜ😢

플리 미치게 좋아요... 정주행 다 했는데 진짜 최고...

소설 쓸때 들어보겠습니다...후기 남김 +개좋음~ 소설 배경에 딱 맞아서 조음

진짜 최고 플리… 또 만들어주세요… 다른것도… 너무 최고❤

진짜 너무 너무 몰입되는 노래들이네요 ㅠㅠㅠ 최고.... 작업할때 듣기에도 집중 빡 되서 좋네요

와... 진짜 좋아요.

처음부터 익숙한 대사가 나와서 놀랐어요.. 미친여름이라니ㅠㅠㅠㅠ 부다 토토 잘지내지..🥺

뭘 원하는지도 모르면서 항상 이것저것 여러 플리를 들어보고 나가고 했었는데 이걸 듣자마자 제가 원한 건 이런 느낌이란 걸 알게됐네요 좋은 플리 감사합니다!!

유리온아이스 제가 정말 좋아하는곡인데 슬로우버전은 처음들어봐요.. 진짜 너무 좋네요 감사해요 😢❤

최고의 플리입니다..😮

유리온아이스를여기서들을줄이야,, 플리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애니ost넣은건 못찾았었는데

정말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글 쓸 때, 글 읽을 때 마다 매일 듣고 있어요. 잠 잘때도 듣고... 최애 플리입니다! 좋은 노래 모아주셔서 감사하고,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곧 설날인데 설 연휴 잘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2023년 되세요 :)

크으...1번부터 합격이요

유리 온 아이스는 가사있는 오프닝도 좋던데 ,,, 피아노버전이 미친듯이 좋네요 ㄷㄷ

첫 곡부터 유리 온 아이스가 나오다니 너무 좋아요 ㅠㅜㅠㅜ

인트로가 도쿄구울에 유온아인게 제 마음에 빵꾸를 지대로 내셨습니다… 오늘 하루 정상인처럼 살기는 글렀네요…감사합니다…

플리에 댓글은 처음답니다 노래 좋네요

알고리즘 떠서 들어왔는데 전독시 모음 그 분이셨구낭❤❤❤

피폐한 웹툰과 함께 들으니까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굿입니다

유튜브 대본 적을 때 찾아들어야겠어요 .. 😢

감사합니다

다 아는 곡들인데 버전이 새로워서 기분좋게 들었어요... 역시 오타쿠의 취향은 늘 옮다

유리 온 아이스라니... 선생님 정말 배우신 분이군요. 항상 이 노래는 긍정적이고 희망찬 분위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들으니까 감회가 또 새롭네요! 잘 듣고 갑니다 :D

진짜장난없다…

오! 전독시 플리 들을려고 왔는데... 32분 쯤에 바이올렛 에버가든 맞죠! 이것도 잘 듣고갑니당

문배씨 제발 플리 더 만들어주세요 진짜 잔잔웅장울컥과몰입은 여기가 제일 맛집이에요 완전 제취향이고 여기만한게 없어요….문배님 기다릴게요….🥹🥹🥹

그냥 지금 들은 플리중에 탑인듯요.. 솔직히 다룬 플리들은 유명한곡들 떡칠인데 이플리 ㄹㅇ 죄다 첨들어본 노래들이에요 구독 박고갑니다...

와...클립 하나 하나가 애절하고도 뭉클하네요..비문학에서 봤을법 한..

선곡 정말 최고에요...너무 좋아서 막 울어버려 .....

분위기가 압도적입니다ㅏㅏㅏ 뮈친ㅜㅜ 소설 쓸 때 도움이 엄청 됩니다 감사해요ㅜㅜ

가끔은 보고싶다 나만 붙잡는 인연이었나

제가 들은 플리 중에 가장 좋은 것 같아요😊 플리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나는 이 플리 very like에요~ i am 중독이에요!

진짜 첫 곡 지렸다.. 이게 나올 줄은 몰랐지

혹시 예전에 비슷한 곡들로 올리셨던 적이 있나요...? 정말 너무 찾고 찾아 헤매던 플레이리스트라서요ㅜㅠ 다시 들을 수 있게 되어 너무 기뻐요...😢

ㄴr는 ㄱr끔 눈물을 흘린ㄷr...

2탄 원해요

39:57 이... 이 노래... 뭔가 익숙한데...!!! 했는데 더기님 노래다 ㅠㅠㅠㅠㅠㅠ

유아온 노래 듣자마자 구독 눌렀습니다,, 미치겠네;?

첫번째 대사는, 정확히 말하자면 그렇게 꾸역꾸역 살아내야만 한다. 끝도없는 여름처럼. 입니다 ㅎㅎ 여러분 미친여름 꼭꼭 읽어보셔야해요. 살아가면서 '여름' 의 이미지가 단하나로 확고히 굳어지게하는 걸작입니다. 작가님께서 일년중 정해진날 딱 한번 잠긴 페이지를 열어주셨는데, 이제는 영원조차 막이내린 커튼콜 뒤로 숨어버린. 안타까운 작품이라 ㅠ 제가 가진것처럼 소장본밖에는 남아있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드립니다. 아마 몇곱절을 붙인 돈을주고 사더라도, 읽고나시면 아까운건 들인 '돈'이아니라 작품을 모르고 지내왔던 '시간'이 될테니까요...!!

우와 버블티 먹으면서 이 플리 들으니까 사약 마시능ㅇ거 같아요

아 잠만 틀자마자 바로 미여라니

its beautiful. Life is indeed beautiful. We are the artist.

아 구의증명 보다가 울기만 했네요

잘 들을게요

4:30 너무 좋아하는 곡이었는데 어디서 나온 건 지도 기억이 안나고 곡 제목도 기억이 안나서 헤매다가 겨우 찾았다...

미친여름 대사가.....왜 여깄지...

적혀져있는 대사들이 모두 너무 좋아서ㅠ 혹시 괜찮으시다면 어느 작품에서 나온 대사인지 알려주실수있을까요?

유리온아이스 주제곡 이 버전 어디서 들을 수 있나요..? 멜론에선 안보이는데 ㅠㅠ 뒤늦게 이 플리에 입덕햇습니닷 ㅠ

"그저 저희들을 위해 눈물을 흘려주소서."

고3때 화학 풀면서 많이 들었었는데 올해 회학과 입학하고 또 여전히 화학 풀면서 듣고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노래마다 나오는 애니 장면들 어떤 애니인지 궁금해요,, 아는것도 있고 모르는것도 있어서 알고 싶네요..ㅎ

끝없는 낙화

8:21 이노래 드라만가 영화에서 들어본 것 같은데 뭐얐지 하…

이거 들으면서 공부중이였는데 다음곡 윤도영 생지하자 나와서 내 분위기 다깨짐;;

나 F지만.. 여기를 탈출해야겠어..!

노래들은 다 너무 좋은데 음질이 아쉽네요... 좋은 플리 감사합니다.

이 노래 들으면서 화산 2차 창작 보고있는데 분명 행복하고 밝은 구화산인데 그게 원래 내용이 아니니까 더 구슬퍼짐,,, 나는 이럴려고 이걸보는게 아닌데ㅠㅠㅠㅠㅠㅠ

26:32 부터 나오는 Cicada라는 노래가 너무 좋은데 이 노래를 검색하니 다른 동영상들이 너무 많이 떠서 못 찾고 있습니다😅 혹시 작곡가를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47:41

포타 쓰ㄴ는중입니다 .. 짝사랑 망하고요 ..

혹시 영상에 나온 애니메이션들 이름 알 수 있을까요 도쿄구울이랑 주술회전은 알겠는데 다른걸 모르겠어서요..

아 아거지예..

온 몸의 피를 바쳐 고해했다. 다시 한 번 네 무릎을 베고 싶다.

이 중 3개가 미친여름임?ㅋㅋㅋ

거 다음거는 언제쯤 내주시려나..

새드 플리라곤 믿기지 않을 만큼 기괴하고 기묘한 노래다 싶어서 영상을 끄고 다른 ‘가사 있는 영상’을 틀었다. 그제서야 알았다, 2배속이었단걸...

토몌♡♡

문배씨 사클 만들어 주세용..😢😢😢😢

맨첨 음악은 조금 복잡한 배드로판 마지막에 주인공이 존나게 와닿는 말 일본어로 한마디 해주곤 떡밥남기고 끝나는.. 그런거 떠올림ㅋㅋ

0:01

40:00

그 이후 우리는 헤어졌다그 날 이후 3년이 지났다. 현재 나는 평범한 회사 사람으로써 살고있다 그러다가 문득 오늘들의 추억의 장소을 지나게 됬었다. 우리가 처음만남 카페는 어느새가 사라져서 새 음식점이 세웠졌다. 우리가 자주가던 음식점은 어느순간 부터 편의점으로 바뀌었다. 우리가 사랑을 고백한 공원은 어느샌가 건물들로 가득차있었다. 참 시간도 빠르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는 택시을 탔다. 택시을 탄 그순간에도 나는 너을 생각하면 바보같이 우리가 함깨였던 그순간을 떠올려본다. 어느순간 택시는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한다. 나는 공동묘지중 너의 이름을 찾았다 그리고 너을 생각하며 꽃 한송이을 놓고 아무말 없이 떠났다 그리고 나는 너한테 자주 선물했던 그 꽃의 꽃말을 떠올려본다. '영원한 사랑' 어쩌다가 소셜이 됬냐

들으면서 새드새드한 마감 하다가 내 그림이 새드가 됨

5번째 곡 제목 찾아봤는데도 안나와여ㅜㅠ 어디서 찾으셨어요? 아니 정확한 제목이...

혹시 어느 작품 대사들인지 알 수 있을까요?

썸네일 토미에지?

8:21 애니메이션 이름 아시는 분 넘 예뻐서요 !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정말 좋아함. 단순히 원조교제로만 보인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키라와 점장님은 사랑을 했다고 생각함. 우리는 어차피 사랑이라는 좁디좁은 틀 안에서 살아가고 그 안에 단순히 연정이라는 감정만 존재하는 건 아닐 테니... 붙들고 있던 걸 놓쳐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함.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도 추천. 우리는 언젠가 무엇 하나 꼭 놓치게 되어 있으니까.

두 번째 음악 제목이 뭘까요

차라리 원망하고 화를 냈다면 좋았을 것을. 그러나 그러지도 않고 조용히 떠나버린 아지의 행태는 마치, 제게 분노하고 원망할 만한 그런 작은 가치조차 느끼지 못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래서 화가 났다. 끝까지 난 당신에게 아무것도 아니어서. "왜 날 버렸어요." "...너, 차에 뭘 탄..." 슬슬 약기운이 돌기 시작한 아지가 주춤주춤 뒷걸음질을 치더니 이윽고 바닥으로 추락했다. 극심한 두통을 이겨내지 못한 그녀가 머리를 움켜쥐었다. 그러나 고통스러워하는 그녀의 모습에도 율은 멈추지 않았다. 왜, 날 버렸어요? 고장 난 기계처럼 같은 물음을 반복하며 아지에게로 천천히 다가오던 그가 한쪽 무릎을 꿇었다. 괴로워하는 아지가 목전에 있었다. 왜 날 버렸어요? 왜 날 버렸어요? 왜? 아슬아슬한 경계선에, 딱 그 중간에 놓여있는 기분이었다. 위험했다. 작은 무언가라도 툭 치고 지나가면 끊어질 것만 같은 실이 율의 눈앞에 아른거렸다. 그 실을 아무도 건드려선 안 됐다. 만약 건드린다면 아지가 위험해질 터. 그러나 실의 끝자락을 쥐고 이를 가볍게 뜯어낸 쪽은 다른 그 누구도 아닌 아지, 본인이었다. "...하하..." 그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웃었다. 그리고 그 웃음에는, "...웃겨?" 저를 향한 비웃음이 한껏 담겨 있었다. 참을 수 없었다. "큭...!" 정신을 차리고 보니 율은 어느새 아지의 목을 잡아채고 있었다. 손끝에 힘을 가하자 그녀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오기 시작했다. 약기운에 제대로 된 저항도 못하고 손수무책으로 무너져 가는 꼴이 보기 좋았다. 당신이 어떻게 나한테, 어떻게 나한테! 점차 이성을 잃어가는 율에 비해 아지는 목이 졸리는 와중에도 짙은 미소를 흘리고 있었다.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으나 그녀는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람 같아 보이지 않았다. 내가 당신을 못 죽일 것 같아? 그래서 이래? 이윽고 아지의 눈이 완전히 뒤집히기 직전, 그리고 율의 이성이 완전히 끊어지기 직전의 순간에서야 그녀의 입술이 열렸다. "...해." 숨통 전체가 틀어막혀 입 밖으로 나온 단어는 죄다 뭉개지고, 실상 바람 소리에 가까웠지만 율은 정확하게 알아 들었다. 일순 깜짝 놀란 그가 아지의 목에서 급히 손을 떼어냈다. 그의 얼굴이 붉어졌다. 쿨럭, 쿨럭. 미친 듯이 기침을 토하는 아지에게서 율은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들은 사람 마냥 놀란 얼굴로 물었다. 다시. "...다시 말해줘요." "쿨럭, 쿨럭..." "다시 말해 보라고!" 그녀가 도저히 대답할 수 없는 상황임을 자각했음에도 율은 여전히 아지를 재촉했다. 마음이 급했다. 혹여나 제가 잘못 들었을까 봐. 어째서인지 다신 듣지 못할 대답이 될까 봐. 마음이 초조해져만 갔다. 그러나 아지는 의외로 호흡을 가다듬은 후 끝끝내 제가 원하던 대답을 들려주었다. "사랑해." "... ..." 고작 그 한 마디였다. 그 한 마디에서 거짓말처럼 분노가 사그라들었다. 율이 붉어진 입가를 매만지며 물었다. 거짓말이죠?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는거죠. 이에 아지의 대답은 잔인할 정도로 명확했다. "응." "..." "왜? 네가... 쿨럭, 네가 나한테 매번 하던 거잖아." "..." "원하는 만큼 해 줄 수 있어." "..." "율아, 사랑해. 그러니까..." 팀장님이 어디 있는지 알려 줘. 하. 아지의 마지막 대답을 끝으로 율은 결국 헛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어쩐지 아지 답기도 했다. 상처받은 서로를 목전에 두고, 그녀는 끝까지 저와 싸우려 들려 하고 있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저를 통해 팀장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처음부터 우리의 관계는 이렇게 시작했고, 끝도 이렇게 막을 내려야 맞다는 것을 마치 상기시키기라도 하려는 것처럼. ...그렇다면 응해드려야지. "날 얼마나 사랑하는데요?" 율의 질문에 아지는 이를 갈며 답했다. "...찢어 죽여버리고 싶을 만큼." "..." "그만큼 사랑해." "...증명해 봐요." "... ..." 율의 대답에 아지는 아주 잠깐, 망설이는 기색을 보이다 끝내 힘이 들어가지 않는 손으로 그의 멱살을 잡아챘다. 순순히 딸려오는 율의 모습에 이를 악무는 것도 잠시 재빨리 입을 맞춘 그녀는 그대로 그의 입술을 깨물기 시작했다. 서툰 모양새에 핏방울이 번져오고 점점이 묻어난 입가에 비릿함마저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녀는 멈추지 않았고 율도 제지하지 않았다. 어떻게든 사랑을 증명하려고 중간중간 입술을 물고 당기며 달콤한 호흡을 섞으려는 아지가 보여 제지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러기도 잠시. "...팀장님은 돌려줘." 율은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다. "돌려줘." "..." 아지가, 그 장아지가 울고 있었다. 사실상 그녀에게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빼앗은 격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했으나,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녀가 처음부터 이런 모습을 보인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있었다. 아지는 이제껏 자신의 감정을 잘 감췄다. 불안한 기색을 내비치지 않았으며, 하물며 그의 행방까지 묘연하게 만들어 많이 초초했을 법도 한데, 그럼에도 끝까지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다. 그랬던 그녀가 약 기운에 끝내 울음을 터트린 것은, 실상 본인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율은, "정말, 정말 내겐 정말 소중한 사람이란 말이야..." "... ..." 그런 그녀를 말없이 안아주었다. 그의 마음속에서 무언가 크게 울렁임을 느꼈다. '역시...' 내 짐작이 맞았던 거다. 이래서 우리는 함께 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비로소 더 빛나고 아름다워질 수 있어.' "아지 누나..." 사실은 두려웠겠지. 팀장이 다쳤을까 봐, 혹은 죽었을까 봐. 많이 초조했겠지. 그럼에도 그 모든 감정들을 억누르고 앞선 상황에 대처하며 끝까지 원하는 것을 얻으려 쟁취하는 모습이 우린 닮아있고 그 부분이 진정 아름다운 것이다.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나와 함께 하면 당신도 금방 깨달을 수 있을 테니. 그러니까... 율은 구슬피 우는 아지를 더욱 힘주어 끌어안았다. 역시 당신은 나와 함께 해야만 해.

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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