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진비빔면도 먹어봤는데 솔직히 팔도가 계속 떠올랐어요. 라면의 고소함이 팔도가 더 크고 진비빔면은 면이 좀 더 찰떡같더라고요 팔도 면의 단단함과 고소한 식감이 안 느껴졌어요. 그리고 소스도 그냥 더 초고추장 같아서 깊고 풍부한 맛은 없는 느낌. 근데 확실한건 팔도만 먹다보니 다른 제품에 궁금증은 생기더라구요. 아무리 잘 만든 제품이라도 앞으로 계속 같은 종류만 먹어야겠다는 생각은 소비자들에게 절대 기대할 수 없다는걸 제 자신에게서 느꼈습니다ㅋㅋㅋㅋㅋㅋ더 나은 제품이 나오면 바로 심리가 이동하는건 아주 자연스러운거 같아요
흥미로운 댓글이라 지나가다 의견 남겨봅니다. 여름에 즐겨먹는 제품이라 여러가지를 먹게 되는데 간단히 말씀드리면, 양념장이 전보다 적어진건 맞지만 전부 못비빌 정도는 아닙니다. 그게 액상소스가 전보다 걸죽해져 그런듯 보여집니다. 면을 삶고 물을 많이 털어내면 확실히 비벼지는게 고르지 않게 되죠. 저는 면발에 조금은 물기를 남깁니다. 거기에 참기름 약간 가미해주시면 비벼지는 부분은 해결되실 꺼라 봅니다. 밀가루맛이 강한건 저도 인정하는데 덜비벼진 부분이라기 보다, 면자체에서의 특이한 밀가루 맛이 강한것 같아 보입니다. 타업체들이 확실히 맛부분에서는 팔도쪽에 근접해 온듯하지만 뭔가 부족한점은 아직도 먹으면서 느끼는 부분입니다. 그나마 가장 비빔면하고 비벼볼만한 제품은 ㅇ사의 함흥비빔면 정도네요. (거기에 들어간 유성스프는 면을 한입가득 채운순간에 풍미감을 가득채운게 매력입니다.)
비빔면 맛 모르고 있다가 군대가서 왕고참 되는 사람이.. 군대에서 약간 아웃사이더+페인트병 소대 내에서 왕따 포지션이라.. 혼자 취사병에서 뭘 만들어먹고 있었는데 그게 팔도 비빔면 이였음...이등병때 근무 끝나고 눈 마주치면.. 너도 먹을래 해서 고참들 다자고 그래서 다른소대 동기랑 그 왕따 고참이 해준 비빔면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것 같다 냉동 이랑 같이 먹으면 개꿀..
맵찔이라 신라면도 잘 못먹어서 비빔국수같은것도 집에서 해먹는거 아니면 나가서도 잘 못먹음.. 쫄면같은건 당연히... 근데 내가 아주 잘먹는건 팔도비빔면... 다른 회사거는 대부분 팔도보다 맵게 출시해서 내가 못먹고 안맵다 싶은건 맛이 진짜 없음. 그래서 비빔면 만큼은 어쩔수 없이 팔도 먹음... (라면은 진매 진순 둘다 좋아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