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오래전 임진난때도 자신과 계상과 유사한 상황의 남녀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듯이 지원-계상의 에피소드 대부분은 둘이 깊은 인연임을 보여준다 지킥의 욕쟁이할머니가 세경이에게 인연이면 되지말라고 해도 되고 인연이 아니면 해도안되니 속끓이지 말라던 말이 떠오른다 확정된 해피엔딩은 아니나 거킥의 윤호-민정과 비슷한 결말이며 계상과의 첫만남(5화) 이래로 등장하는 각종 복선들이 세경이 때와 의도적으로 반대로 설정된게 아주 많다 그래서 세경이의 경우와 비교하면 둘은 되지말라고 해도 되는 인연이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지원이는 반전세계 속 또다른 세경이가 아닌가 싶을정도로 정반대로 만들어놓은 캐릭터다 세경이와 반대로 부자이고 세경이와 반대로 고등학교를 다니는 우등생이며 세경이와 반대로 아빠가 없고 세경이와 반대로 다른사람(하선)이 집안일을 대부분하며 세경이와 반대로 자존감이 높아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자존심을 세우지 않는다 세경이는 지훈이와 만약 결혼할수있었다면 신분이 상승했을테지만 지원이는 계상과 결혼한다면 신분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또 세경이가 준혁이에게 했던 행동과 비교하면 지원이는 종석이의 구애에 선을 확실하게 그었기때문에 종석이는 준혁이보다는 상처를 훨씬 덜 받을 수 있었다 지훈이와 인연이 아니어서 해도해도 자괴감과 미련의 악순환을 벗어날 수 없었고 죽음만이 아저씨와 함께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었던 세경이의 영혼이 반전세계의 또다른 자신인 지원이를 보면서 조금이라도 치유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김요르고스 일단 계상은 좋아하는 여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지석이같은 남자가 절대 아닙니다 자신이 살뜰히 챙겨주지만 남녀관계의 영역에선 여자가 주도해야하고 자신에게 매달려야 하며 많이 어려야 한다 정도의 여자관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그 근거를 따지자면 깁니다) 참고로 계상이 다른 여자들과 구분되는 수준으로 챙겨주던 여자는 작중에서 지원이 진희 세경이(카메오) 셋 뿐입니다 따라서 계상이 언제부터 지원이를 좋아하는지 판별하려면 직설적 표현에 의존하지 말고 복선이나 암시하는 소재도 활용해야하는데 늦어도 98화부터는 지원이를 여자로 좋아한다고 봅니다 98화 말미에 지원이 데리고 파스타 먹으러가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81화에서 진희는 계상이 파스타집에 데려가길 기대했지만 설렁탕집에 데려가 실망했었습니다 둘을 종합하면 진희가 계상이 자신에게 가져주길 바라던 감정을 98화에서 계상이 지원이에게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필 그 98화에서는 지원이와 아저씨 사이에 남아있던 벽이 허물어지는 사건들이 일어났습니다 지원이가 아빠와의 기억과 관련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게 되어 구형핸드폰과 흔쾌히 이별하고 계상이 지원이에게 말을 놓게 된 일 말입니다 사실 계상은 첫만남때부터 지원이를 어느정도 좋아하기 시작했다 볼수도 있고 24화와 72화에서도 관계가 진전되는 사건이 있었지만 98화에서 분명해졌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플라토닉 관계를 넘어서나에 관한 답은 74화에 나와있습니다 지원이가 스무살이 넘으면 됩니다 지원이는 하선의 것들로 옷을 입고 힐을 신고 짙게 화장한뒤 계상의 과거 동료를 만나러 미술관에 왔다가 술자리에 따라가겠다 합니다 그러자 계상은 이 옷은 스무살이 넘으면 어울리고 지금은 학생다운 차림이 낫다며 돌려보냅니다 그 뒤 지원이는 스무살이 되고 싶다고 외칩니다 윤호가 거킥 158화에서 별똥별에 열살 더먹게 해달라 소원빌던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온전한 남자와 여자의 관계로 서려면 지원이가 스무살이 넘어야 한다고 계상이 정했고 지원이는 그 시기가 빨리 오기 바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왜 캐릭터가 직설적으로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지 그냥 사귀게 만들던가 왜 빙빙 돌려 복선이나 배치하는지 그 본질적 이유는 05년도 SBS에서 방송했던 "귀엽거나 미치거나" 강제폐방 트라우마 때문입니다 그때 고3역의 박신혜가 띠동갑 영어선생을 좋아해 사귀다 가출하는 전개로 진행했던것이 폐지당한 중요한 원인으로 꼽히는데 이후 작품에서 모두 작중 미성년자와 성인(1의 윤민 2의 준세 3의 지상)이 정식으로 사귀는 장면을 내보내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이킥3은 사극씬에서 황진이OST를 적절하게 사용한거 같음 윤계상 죽을때 나왔던 브금이 황진이OST 인데 박하선 전설의 명성황후연극 편에서도 황진이OST 사용함 자애랑 꽃날 그리고 김지원이 땅굴에서 꾼 꿈 이제 보니까 어렸을때 아빠랑 차타고 추운 산에 갔다가 어린 지원을 차에 두고 아빠가 금방 오겠다고 했는데 결국 오지 못했던 그 아픈 기억이 윤계상과 땅굴의 시대적 배경에 빗대서 꿈으로 표현 된거 였네요
와...다음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에피 소드네요. 이전의 오분순삭에서도 제가 언급을 했었는데...해주실 줄은ㅠㅠ..아마 지원과 계상이 가까워지는 결정적 사건이 니까 해주는 것 같네요.. 자막팁을 드리자면 할머니 수술 할 때 지뚫킥에서 지훈한테 "나쁜놈" 이라고 항상 유행삼아 웃기게 말한 두 의사분 중에서 한 분이 나오는데 거기에 "나쁜놈 재질"이라고 자막 써주면 웃길듯ㅋㅋㅋ
전쟁이라는 것이 이렇게 슬픕니다. 헤르손 지하실에 숨어지내던 한우커플 아시나요? 남편은 한국인, 와이프는 우크라이나. 그리고 딸은 한국인입니다. 먼저 친정을 가기 위해 우크라이나 아내와 딸이 갔고 전쟁이 터져 남편은 인근 국가에서만 머물고 있다고 하네요. 지금 최근 소식을 접한 것은 없지만 제발 무사하며 만났길 바랍니다.
시청률 내려갈것 다 예상했지만 꼭 해보고 싶던 스타일이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에 주인공인 지원이가 잘하는것 대신에 하고싶은걸 하겠다 말하잖아요 거킥 지킥처럼 시청률 높게 만들수 있지만 짧킥처럼 만들어보고 싶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다큐컨셉으로 만든거라 전작대비 30% 낮게 나올거라는 기사가 있어요 거킥이 미스테리요소가 좀 있고 지킥이 로맨스에 집중한거랑 비교하면 그럴수밖에 없죠 거기다 지킥 사망엔딩으로 불매를 하는바람에 더 낮게 나왔어요 저도 지금은 짧킥이 젤좋은데 당시엔 선동당했던 사람입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