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백승권 교수님이 유퀴즈 방송에…올해 교양과목으로 백교수님 실용적 글쓰기 수업을 들었는데 교수님이 가르쳐주신 방법으로 처음 보고서를 작성했어요. 실전에 써먹었는데 결재하시는 담당자님께서 보고서 잘 썼다고 칭찬 받았어요! 이 댓글을 보고 계시진 않으시겠지만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수님.
@까꿍 보고서의 형식과 규격은, 정보를 가장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일종의 약속입니다. 보고서를 받는 책임자는 하루에도 많은 양의 보고서를 읽고 중요한 결정들을 해야 하는데, 통일된 보고 양식이 없다면 비효율적인 의사소통이 일어날 수 있겠지요. 보고서의 창의성은 형식에서가 아니라, 약속된 형식에 담긴 내용 속에서 발휘되어야 할 것입니다.
보고서 쓰기가 고민이라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영상을 보고 나서, 박대성 주무관님을 포함한, 코로나19 전선에서 국민을 위해 열심히 뛰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존경, 그리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바로 그날, 마스크를 벗는다는 기쁨보다 앞서 국민을 위해 고군분투해주신 노고를 기억하겠습니다. 머리숙여 깊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 상황병 행정병 출신인데요... 결국 저거 다 저희같은 일반병이나 말단직이 쓰잖아요.. 한글97만 갖다주시면 화면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이지 않을정도로 휘리릭 휘리릭 원하시는 문서 각종양식 규격에 맞게 1mm 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진짜로 1mm가지고 ㅈㄹㅈㄹ하는 중대장 밑에 2년반을 특훈했습니다 ㅋㅋ)
사실 보고서 작성법 때문에 여길 찾아오게 되었는데, 대통령이 읽는 보고서의 품질은 가히 세상 최고의 작품이라고도 하고 그걸 읽는 대통령도 격무에 시달리는 것이 일반이고 상식이다. 대통령은 그렇게 일해야 한다. 국민들의 여론과 이를 전문성을 가진 어공 늘공 등과 짠하게 보고서를 보면서 공부하고 그렇게 결정된 정책이 집행되는 것이다. 대통령은 그렇게 하라고 뽑힌 것이다. 이게 상식이다. 우리나라에선. 그리고 조선 때는? 조선 때도 그렇게 했다고 한다. 문명화되었는지는 의문일 순 있지만, 조선 시대에도 사초를 왕이 맘대로 못 보는 것이 법이라고 한다. 그걸 맘대로 조작하고 그걸 봤던 자는 한결같이 쫓겨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