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사촌동생이 5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저희 이모,이모부에게 너무나 죄송스럽고 감사하다고 인사해주시던 서울성모병원 이식센터 코디네이터 선생님들 생각나네요 끝까지 제 동생 상태, 상황, 수술 진행 상황 하나하나 다 연락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제 동생은 너무나 착하고 건강한, 나쁜 짓 한 번 한적이없는 27살 청년이었습니다 제 동생에게 새생명 선물받으신 다섯 분 성별도,나이도 모르지만 새로 선물받으신 삶으로 제 동생 몫까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아주세요..☺️
저는 뇌사자 이식을 통해서 신장 이식을 받은지 딱 한달 되는 사람입니다. 하루 아침에 장애인이 되었고, 왼쪽 눈의 시력도 잃었고, 꿈도 포기해야 했습니다. 대학교 생활을 하며 복막투석, 혈액투석을 하며 너무 고통스럽고 좌절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기증자분과 기증자 가족분들 덕분에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감사하며 그분의 몫까지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장기 기증한 후에 시신 마무리까지 도와주세요. 돈을 내주라는 게 아니라 시신수습과 장례식 이송까지는 해주세요. 장례식할 때 염도 하고, 그 모습을 원래 가족이 보잖아요. 장기기증 한 후에 염할 수 있을지, 가족이 볼 수 있을지 생각해보세요. 기증 서약 받아낼 때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그 뒤에 가족들이 후회하지 않게 해주세요. 장기이식 유족에 대한 지원이 안된 병원이라면 장기이식을 안하는 게 맞아요. 2017년에 분노한 장기기증 유가족의 신문기사가 기억나는데 지금은 나아졌길.
@@lalala.newyork 장기가 다빠져서 후루룩 거리는 시신을 잔뜩벌어진 칼자국 나있는 가족 몸을 그대로 줘서 그대로 차앞자리에 태우고 가셨다는분 . 갔더니 파란쓰레기통안에 내가족몸이 쓰레기처럼 구겨져있었다는분 비닐봉투에 담겨져서 있었다는분 댓글들 봤어요. 좋은 일한 내가족이 쓰레기처럼 돌아왔는데 그 시신보고 안무너질 유가족이 어디있겠어요 최소한의 예의도 없었던거라
마지막에 인터뷰에서 우시는 모습 보고, 저런 뜨거운 마음이 있으시니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어가실 수 있는 분이구나.. 생각했어요. 기증자분과 수여자분 그리고 그분들을 둘러싼 가족들의 슬픔과 기쁨..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실 수 있는 분 같아요. 감정이입도 잘하시는 분 같은데 부디 애쓰시는 동안 고단하지 않으시길 기도합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2018년 4월부터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비협약 병원에서도 병원 측에서 시신 이송, 장례비 540만원 지원, 유가족 지원 시스템 구축 등 많이 바뀌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기증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을 때 기증자와 사촌 이내의 가족이 이식 대기자 명단에 오를 경우, 대기 순서에 관계 없이 최우선으로 이식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있다고 해요. 기증자 및 유가족 대우가 많이 나아진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몇 자 적어봅니다. ㅠㅠ
뇌사 장기 기증, 각막 기증을 신청하고 영상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사후 처리가 잘 안되어 가족들이 더 큰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뉴스를 보면서 매번 망설였어요. 그래도 이 영상 보고나니 기증 신청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힘드시겠지만 현장에서 더욱 힘내셔서 활동해주세요. 기증자 입장에서 사후에 제 몸이 어떻게 다뤄지는지가 망설인 이유는 아니었습니다. 항상 시스템이 따라오지 못하여 남은 가족들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우리 나라도 외국처럼 장기 기증자에 대한 사후 처리가 잘 되길 바래봅니다.
와~~~ 이 분의 진심이 다 느껴져서 보는 내내 눈물이 나네요. 신혜림 코디네이터님 응급실간호사하시면서도 힘드셨을텐데 소명의식을 가지고 장기기증코디네이터 해주시는 것 존경스럽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힘드실지ㅠ) 내일 저도 장기기증서약서 쓰러가야겠습니다. 언제 어떻게 이 세상과 인연이 끝날지 모르겠지만, 나도 모르게 그 순간이 온다면 제가 누군가를 살리고 간다는 것이 너무 가치있는 삶이 될 것 같습니다. 신혜림 코디네이터님 섭외해주신 유퀴즈도 넘 감사합니다.
부디 오래오래 그 자리를 지켜주세요. 장기기증을 하고 떠나신 분과 그 가족들의 마음을 가슴에 얼마나 깊이 담아오셨고 또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자 하셨는지 느껴져요. 나의 사랑하는 사람, 가족을 떠나보내는 이들에게 코디네이터 선생님의 진실된 마음이 큰 위로가 되고 사랑하는 이를 잃어버렸다는 슬픔에 잠김 삶이 아니라 어딘가에서 누군가의 새로운 생명을 이어가게 해줬다는 삶의 소망과 큰 격려가 될거예요. 정말 감사해요.
기증자와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심장이식자 입니다. 제 가슴에 살아 저의 일부가 되시어 저를 살아 숨쉬게 하는 그 분께 항상 감사드리며 떠나신 그 분 위해 기도 드리며 열심히 살아가려 애쓰고 있습니다. 받고, 살아났으니 저도 그런상황이 오면 제 모든 장기를 기증하려고 합니다.
영상 보고 참 많은 생각이 드네요.. 얼마전 수혜자님으로 부터 편지 한편을 받았습니다.10년 만에 받은 수혜자님의 편지를 읽고 아버지생각이 나면서 눈물이 나드라구요. 아버지가 보고싶으면서도... 그때 그날 상황에 다시 화가 치밀어올랏습니다. 기증자에 대한 예우를 잘 해주셧으면 좋겟네요 빼고 버리는 듯한 인식이 안들게요.. 그날 생각나면 제가 저희아버지에게 죄 지은 느낌이 아직도 들어요. 수술실 들어가는 길.. 장례식장까지 가는 운구.. 기증자 가족과 수혜자가족과 분리되지 않는 공간... 하나같이 악몽과도 같아요.
유퀴즈는 정말 좋은 프로👍 코로나 종식되도 거리에서 진행하는 형식과 더불어 이렇게 화제의 인물/직업을 들여다 보는 포멕 꼭 유지했으면 함. 우리가 사는 사회 속 여러 인물들을 자세하게 알아볼수 있는 걸 다큐, 영화 뿐 아니라 예능에서도 다루어지는 건 사회 전체에 큰 이득.
말씀하시면서 그때 상황 떠올리시고 울컥하는 모습에 저도 코끝이 찡해지네요. 사람의 목숨이 달린 문제라 더 긴박하고 책임감도 많이 느껴질 듯해요. 이식이 안되면 못받고 돌아가시는 분과 가족들도 허망하지만 기증하신 유가족의 허탈함도 클 것같아요. 어렵게 기증을 결정한만큼 이식이 잘 돼서 받은 사람이 건강하게 사시면 기증한 보람이 있을 것같아요. 기증 받으신 분, 두 번째 인생 소중하게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구급대원이시니 다른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실 수도 있겠네요. 15세 중학생, 20대 남성분 얘기 넘 가슴 아파서 펑펑 울게 되네요. 저도 사후 장기 기증 신청하고싶어요.
읽다가 저희 아빠 생각이 나 눈물나네요. 3년전 신장투석 9년동안 받으시다가 9년만에 뇌사자분이 나타나 이식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그후 삶을 되찾으셨고 건강하시면서 매일 운동하시고 그러셨는데 3월말에 코로나로 걸려 5월 13일에 떠나셨습니다.. 이식을 하신지 얼마 안됐는데도 코로나때문에 돌아가신다는 게 믿기지 않고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