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마감, 심미성 모두 하이엔드 수준을 보여주지만, 항상 두께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착용감이 두께에 비해 좋을 순 있어도 절대적인 사이즈를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요.. 15mm면 벨쥬7750이 달린 일반적인 크로노그래프와 별반 차이가 없는 수준이네요 (스펙을 보면 이런 걸 운운하는 게 민망할 수준이긴 하지만 말이죠)
요즘 그랜드세이코 차고가면 알아보는 사람 꽤 많더라고요~ 결론은.. 그거살바엔소리 안들으려면 쿼츠는 무조건 그랜드세이코,, 기계식으로 가려면 거만해진 롤렉스를 바를 하이앤드 브레게(마린정도) 로 바로 가는게 최고 합리적 소비라고 생각합니다~ Slgc001 이 2100만원 마린5517은2500만원 이네요
요새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사치품의 끝판왕인 시계는 더더욱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그세는 지나치게 가격이 높은 듯 느껴지네요. 마감의 끝판왕이다 기술력이 끝장이다 라는 식으로 외모는 떨어지지면 내실이 엄청난 걸로 (적어도 국내 시계판에선) 알려져있는데 뭐 그에 대해 반박할 생각이 들진 않다만 비싼 가격의 시계에선 지극히 당연히도 사치재의 신분을 태초에 벗어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저 '내실' 만 주구장창 어필하는게 과연 합리적인가? 소비자에게 와닿는가? 라고 생각해보면 .. 개인적으로는 전혀 와닿지가 않는다. 정확히 알진 못하지만 전세계 시계 판매량에서 (내 기억으론 일본 시계 브랜드는 제외된 데이터로 알고 있긴 한데) 그세의 판매량이 그렇게 압도적이지 않을 것 같다. 그말인 즉슨 저 전략이 그닥 유효하지 않다는 것인데 왜 저렇게 사치재로써의 매력을 부각시키는데에는 신경쓰지 않는 것인지 잘 이해되질 않는다. 저정도의 기술력이라면 디자인도 충분히 멋지게 뽑아낼 실력이 없는 건 아닐 것 같은데 말이다. 물아일체된 사람들이 혹시나 비판할까봐 첨언하면 나는 그세가 안좋은 시계라고 말하는게 아니다. 모든 시계는 소비자 각자의 기준에 따라 만원짜리 시계도 얼마든지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즉 본인은 그저 가격으로 그저 유명세로만 서열화해서 브랜드 가치를 판단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단지 저정도 기술력인데 왜 사치재로써 소비자들이 만족하게끔 이쁜 디자인에는 신경쓰지 않는 것인지가 의아할 뿐이다. 게다가 가격을 저정도로 높일 정도면 무브를 훨씬 화려하게 이쁘게 꾸밀 법도 한데 그 와중에도 그저 우린 기술력으로'만' 승부한다고 고집만 부리는 것 같이 느껴진다. 혹시나 시잘알 분이 계시다면 시알못인 저에게 이에 관하여 왜 저런 전략을 취하는 것 같은지 한 수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1218dominic 물론 디자인이라는게 개취의 영역이라고는 하지만 저를 포함해서 시계판에서 대부분 그세 시계가 너무 멋있고 이뻐서 구매한다는 게 중론은 아니지 않나요?! 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만.. 그 정반대의 브랜드가 파네라이가 있죠. 내실은 그 가격대가 아니지만 디자인은 이쁘고 독보적이라 비싸도 구매한다는게 중론이듯이요. 물론 그세도 파네라이도 대중들의 중론이 그렇다는 것이지 '사실'이 그렇다는건 아니구요.
제 생각에는 그랜드세이코의 빈티지 모델을 찾아보시면 그세 디자인의 기초가 무언인지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빈티지 그세에서 현재 그세의 드레스 라인을 보면 디자인의 큰 변화는 없습니다. 하지만 빈티지 그세에서는 왜인지 모를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그 드레스 워치의 디자인을 기초로 이런 스포츠 워치에 그대로 사용하는데 예전 디자인을 보지 않고 이런 우람한 스포츠 워치를 그리고 반짝이는 시계들을 갑자기 들이밀면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니면 작성자 분께서 각이 많은 디자인과 바 인덱스의 드레스 워치 종류가 취향이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지금 영상에 나오는 이 시계는 예쁜가 물어보면 아니오가 맞는것 같습니다…
그랜드세이코는 혁식적인 디자인보다는 클래식한 영역에서는 훌륭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겠죠. 마감과 기술력에서는 동급 가격대에 최고라고 불리고 있지만 세이코를 제외하면 비교적 짧은 역사와 글로벌 마케팅이 약하기 때문에 구매까지 이어지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시계라는게 사치재에 속하기 때문이겠죠. 몇년전부터 자연의 테마로 스토리를 입혀 어느 정도 성과를 냈지만 이것도 짧은 시간에 다양한 모델로 남발한 느낌이긴 합니다. 일본의 고집스러운 소신(?) 때문에 마케팅이 갑자기 달라 질 것을 기대하는 것 보다는 오토매틱 라인의 두께가 더 얇아지는것을 기대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bh9941 말씀해주셔서 찾아봤는데 빈티지 대표격이라는 그세 모델 보니까 진짜 이쁘네요??? 꽤나 놀랐습니다. 파텍 만큼은 아니지만 생활인에 소개되었던 파텍 드레스 시계를 봤을 때 제가 감탄해서 댓글 남겼었는데 그 모델처럼 시계에 품격이 느껴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세 빈티지 모델이요. 근데 왜 현행모델들은 그런 디자인 상의 만족감을 전혀 주지 않는건지 의아하네요. 게다가 제가 첫 댓글에서 말하는 건 이 영상에 나온 그세 모델만 말한게 아니에요. 대부분의 현행 그세 모델들이 디자인 면에서 너무 별로더라구요 ㅎ 다이얼에 뭐 혼을 담아 타 브랜드와 확연히 구분되는 디자인을 선보인다고 밀어붙이고는 있으나 시계는 다이얼만 존재하는게 아니고 시계줄까지 모든 요소가 하나의 덩어리로써 조화라는게 있어야 그 다이얼 상의 독특한 디자인도 자연스럽게 수긍이 되며 다가오는건데 그런거 하나 없이 그냥 이 디자인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습니다. 장인의 손길이 들어가있습니다. 혼이 담겨있습니다. 이런 식의 어필만 한 채 시계 전체 덩어리와 그래서 너무나 잘 어우러지는 디자인인가 하면 제가 느끼기엔 전혀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다만 이 영상에 케이스마저 저 기법으로 표현한 건 나름 느낌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번엔 다이얼과 인덱스와의 조화가 좀 받쳐주지 않는 느낌이 드는게 문제였지만요. 무튼 말씀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