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를 듣고 정말 미칠듯 규선님 팬이 되었는데 중학생때 친구들이랑 찜질방에서 대학가요제에서 봤던 기억에 소름 돋았었어요. 콘서트때마다 하시던 말 '여러분 덕분에 더 성장하고 유명해질때 어디 가셔서 심규선 내가 키웠어 하고 다니셔도 되는 분들이 여러분이에요' 규선님 목소리는 더 많이 알려져야 합니다. 이 글을 누나가 보실 일은 없겠지만 누나 제 20대를 위로해줘서 고마워요. 30대가 되었어도 위로해주세요
그리도 찬, 서리 같은 마음 어찌 품었나 너는 하오에 부는 바람만큼 온화했는데 우는 날 떼놓고 걸음 어찌 걸었나 하염없이 비 내릴 때 너도 억수처럼 울었나 떠나가소, 아주 가소 지금보다 더 멀리 가소 이내 이런 기다림은 헛된 희망 또 품음이라 나를 두고 가신 임 천리만리 더 멀리 가소 발병일랑 나지 말고 누구보다 더 행복하소 행복…. 하소 연무처럼 흩어지는 맘 어찌 붙잡나 너는 그믐에 피는 손톱달처럼 저무는데 기어이 돌아서는 널 어찌 탓할까 너는 아무도 몰래 받을 벌을 다 받았는데 떠나가소 아주 가소 지금보다 더 멀리 가소 이내 이런 기다림은 헛된 희망 또 품음이라 나를 두고 가신 임 천리만리 더 멀리 가소 발병일랑 나지 말고 누구보다 더 행복하소 언약과 증표 가련한 맹세여 다시없을 사람 마침표 없는 문장을 가득히 눌러 안고 안으로 외치는 말 가지 마소 가지 마소 나를 버리고 가지 마소 이내 이런 기다림은 멀리 멀리 저 고개로 넘어 간다 나를 두고 가신 임 십 리도 못 가 발병 나소 아라리요, 아라리야 끝내 떨치고 가신 임아 돌아보소… 간 밤에 꾼 꿈결인 듯 전부 다 잊고 행복 하소 나를 두고 가신 임아 누구보다 더 행복 하소 행복…. 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