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직관으로 봤었는데 오랜만에 이 영상 보니까 그 때의 기분, 감정, 이 영상 속에 있던 곳이 이 날 처음 가본 곳이었음에도 그 때의 카페 구조, 공연 분위기, 그리고 같이 직관했던 사람들의 느낌까지 떠오르게 하네요. 이 버스킹 끝나고 싸인타임이 생겨 싸인받을려고 줄 서서 기다렸는데 전 혼자였고 제 앞엔 저보다 어려보이는, 서로 친구였던 두 분이 계셨어요. 근데 알고보니 줄 밖에서 앨범을 구매할 수 있더라구요. 근데 전 혼자라 줄을 이탈할 수가 없어서 어떡하나 노심초사하고 있었는데 마침 들리는 두 분의 대화가 천원인가 500원인가 부족하다고 그러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이때다!! 싶어서 그 돈 빌려드리고 제껏도 좀 부탁한다고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원래 치즈 노래 좋아하긴 했었는데 병원때문에 서울 나왔다가 우연히 버스킹한다는 소식을 듣고 보게 된 후에 완전하게 치즈덕후가 되었답니다.. 이 날의 감정과 추억들을 다시 꺼내서 되새기고 싶기에 글 남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