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저 각을 쉽게 볼 수 있는게 아니라는 점에서 역시 롤 그자체인 페이커는 다르다는걸 느꼈다..물론 우제가 오공 시선 끌면서 룰러 마킹 인원이 비었던건 맞지만 그래도 저 각이 실패하면 그냥 끝나는건데 진짜 저 각을 어캐본건지 ㅋㅋㅋㅋ 몇번 돌려봐도 소름만 ㅈㄴ돋음 ㅋㅋㅋ
ㄹㅇ 진짜 바텀에서 아지르 레넥 대치중이였는데 순간 올라와서 각보는 페이커 ㄷㄷ 이큐점멸궁 레넥도 바텀에서 뭔가 싸하다 생각하고 그거리를 바로 텔로 반응 어제경기는 진짜 징동또한 너무잘해서 ㄹㅇ 명경기 사실상 결승경기 ㅋㅋㅋㅋㅋㅋㅋ 이번한타는 진짜 두고두고 역사에 남을듯
이게 고무적인게 과거 lpl이 월즈 먹었을때 때랑 반대 상황이라는거...과거 lck는 싸우지않고 날개펼치며 조금씩 이득보면서 이기는 싸움만 할때 lpl은 특유의 엄청난 한타력으로 한방뒤집기로 경기를 이겼었는데 오늘 티원이 그걸 징동상대로 되갚아줌...3세트도 불리하던걸 용싸움에서 오너의 미친 3티모미터앞 애쉬궁을 점멸로 피하고 궁진입 + 페이커의 한몸같은 연계로 조져가던 경기 호흡기 붙이고 마지막 페이커 궁으로 룰러 퍼올리면서 이긴거고 4세트도 시종일관 유리한거 같았지만 그것조차 계속된 소규모 한타속에서 계속 이득보면서 굴린거임...c9 blg lng jdg전 모두 씨맥이 말하는 그 이상적인 팀의 모습을 보여줌...자기들이 게임을 주도하면서 뭘 시도함에 있어서 한몸같이 움직이고 불리하더라도 극한의 한타력으로 역전시켜버리는 그런 팀...
근데 확실히 정확한 해설은 해외가 훨씬깔끔하네.. 페이커가 플예측궁 쓴것도 해외해설만 말해줬고 그 전에 애쉬 화살날라올때도 우리나라는 어어어~ 이러면서 추임새만 넣는데 해외해설은 상황중계부터 바로 불러줌. 장단점이 있겠지만 우리나라는 어떤 호응, 추임새, 예능 쪽을 더 중요시하는 반면 해외해설, 특히 유럽이나 미국쪽은 조금 더 해설, 분석, 중계쪽에 초점을 맞추는듯
난 그래서 국내해설 좋아함. 보면 다 아는 건데 굳이 그때그때 말해주는 거 필요 없고 실시간으로 보는 것이니 만큼 같은 경기를 보고 같은 플레이에 놀라는 감정 공유가 좋다고 생각함. 애쉬 화살 날아오는 거 뻔히 보이는데 "애쉬 화살이 날아오고 있습니다" 이딴 멘트는 솔직히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설계 메이킹 한타 판단력 다 지렸음. 각 본다라고 팀원한테 콜. 제우스 옆에서 나 잡아봐라 시전. 카나비 빡쳐서 제우스 잡으러 감. 그 순간 바로 들어가서 룰러 플 쓸때까지 기다렸다가 플로 넘겨버림. 넘기자 마자 바로 타워 세워서 도망갈 퇴로 막아버리고 쑤시기 시작. 그냥 미쳤다.
2012년부터 롤을 한 사람으로써, 아주부 프로스트 빠른별 응원하고 매라 응원했었지. 땅땅땅빵 2012년 아쉽게 타이페이 어쌔신한테 지고 ㅋㅋ, 2013년 갑자기 등장한 페이커를 보고 주변에 팬이 아닌 사람이 없었다. 친구들과 모여 2013년 롤드컵 치맥하면서 볼때 너무나도 신기하고 멋있었지. 그런 페이커가 잠깐의 부진을 딛고 2015년 2016년 연속 우승했을때 진짜 그 차오르는 뽕은 감당하기 힘들정도였다. 2017년도 우승실패하고 극심한 부진과 좌절감을 극복하고 계속 도전하는 모습은 사실 2013년 그 때의 충격보다 더 깊고 강한 울림을 준다. 작년도 많이 아쉬웠고, 사실 작년 실패했을때 아 더이상 우승은 힘들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또 결승까지 4 LPL 을 모두 상대하고 한경기만 남은 모습을 보니 진짜 "슈퍼스타" 는 누가 의도적으로 깎아내리거나 빨아준다고 탄생하는게 아님을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 많은 롤 관계자들 ,입롤 해설가들이 한때 페이커가 죽어야 새로운 스타가 나와서 롤판이 이어진다는 개소리들을 했던게 기억난다. 그 사람들은 "스포츠"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다. 슈퍼스타는 스스로 탄생하는거다.
작년 월즈 4강 징동전도 1세트 지고 2세트도 우스 짤리고 게임 터질 위기에 페이커가 본진텔로 상대방 진영 무너트리고 궁으로 합류하고 살아난 우스도 텔로 와서 한타 압승한게 생각난다.. 진짜 팀이 위험하고 힘들때 페이커가 보여주는 장면들은 하나하나가 위대한듯 이번 3세트때도 바론 2분이나 남았고 억제기 다 밀린다음 돈 차이 1만골까지도 났을텐데 저 플레이 하나만으로 게임을 뒤집는다는게 참 말이 안되네
2:26 "t1, in the clutch, are too damn clean" in the clutch, coming through in the clutch, that was clutch 등등 위험한 상황이나 절실한 상황에 누군가가 가장 필요한 일을 해주거나 상황을 잘 마무리 시켜줬을때 혹은 그냥 칭찬이나 감탄사로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미/유럽 케스팅에 자주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