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J 여자인데요 굳이 크리스마스날에 데이트를 할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ㅋㅋㅋㅋ 20대 초중반때는 그래도 밖을 나가야지라는 생각을 해서 나갔다가 인파에 휩쓸려서 사방이 다 막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적이 있어서 절대 사람 많은 날에는 안 나와야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그래서 크리스마스나 이브날 30일 31일에는 밖을 안 나가요 퇴근하고 바로 집으로. 근데 남친은 되게 서운해해요 그리고 연초에도 다른 커플들은 바다 보러 가거나 하던데 다 쓸데없다는 생각이ㅋㅋㅋㅋ뭐하러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해 뜨는걸 봐야하는지 다 쓸데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20살 21살이었다면 그래도 의미가 있는거라고 생각했을꺼 같긴한데ㅋㅋㅋㅋㅋ 원래는 연말에 연예대상 가요대전같은거 봤었는데 그것도 20대 중반이되니 다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크리스마스든 연말 연초를 평소와 똑같이 보냅니다. 24,25일에는 데이트 하지 말고 26일에 만나자고 했네요. 근데 남친이 너무 서운해하면 어쩔수없이 나가야죠. 트리나 보고 사진 좀 찍고 오면 되겠죠. 근데 제가 생각해도 저와 남친이 남녀가 서로 바뀐거 같아요. 저는 좀 털털하고 굳이 기념일 그렇게 안 챙기는편인데 이제까지 만났던 남친들을 생각해보면 저보다 더 크리스마스를 챙깁니다ㅋㅋㅋㅋ 저는 기념일도 100일 생일 1주년 이렇게만 챙기는데 남친은 200일 300일 이렇게 챙기고 무슨 삼겹살 데이며 발렌타인 데이며 별걸 다 챙기더라구요. 저도 20대 초중반때는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 빼빼로 데이까지는 챙겼는데 다 부질없다는 생각도 들고 굳이 이런 초콜렛 사탕 데이를 챙겨야되나 다 대기업 상술에 놀아나는거다라는 생각이 들어 챙기지 말자고 했구요. 남친은 좀 감성적이고 애교도 많은 사람이라 서운해해요 제가 오히려 남자같은 성격 같고ㅋㅋㅋㅋ 남친이 여자같아요 서로 다르니까 잘 맞는거겠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도 하고. 그냥 기념일보다 평소에 선물을 하는편이에요. 제가 20대 초중반때까지는 츤데레 성격이라 오다 주웠다 이런식으로 선물했었는데 좀 더 다정하게 애정표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20대 중반때는 니 생각나서 준비했어라고 말하고 선물을 줍니다. 그냥 특별한건 아니고 남친이 평소에 필요해하는 물건 같은거 기억해뒀다가 선물하는편이에요. 그래서 딱히 기념일이 특별하진 않는거 같아요. 굳이 크리스마스날에 데이트를 해야한다면 미리 장을 보고 남친 집에서 요리 해먹는편이에요. 저는 집순이라 밖을 나가는걸 진짜 싫어하는데 그래도 노력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