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때부터 20년 넘게 최애곡... 저때 이적 나이를 생각하면 정말 넘사 레벨의 노래 가사와 김진표의 랩과... 세션의 하모니가 최고입니다... 정말 당대 최고의 실험적인 노래.. 이적님 노래 앨범 들어보면 대부분은 요즘 유행하는 사랑 타령 노래가 아니라 철학적인 내용이 너무나도 많이 묻어있는 진정한 작품입니다
갠적으로 패닉 최고의 명반은 3집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앨범은 후두를 내리고 저음을 본격적으로 얻기 시작하기 전의 창법이 잘 드러나있고 사회비판 및 염세주의 색이 가장 강하게 드러나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함. 유희열이 놀리던 혀나 냄새 같은 곡을 내던 이적을 보면 진짜 작정하고 비판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당시에도 들었었던.. 이적 솔로 2집까진 색도 강하고 자기 하고 싶은 이야기 다 하는 느낌이었는데 솔로 3집부턴 주제가 바뀌고 우회해서 간접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예전의 톡쏘던 이적 특유의 색이 그리워 지기도함. 사람은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으며 생각이 바뀌고 패기와 치기보단 안정을 추구하고하니까 이해는 하지만서도.
와 저랑 생각이 넘 똑같으셔서 댓글남깁니다. 패닉3집 저도 최고라고 생각해요. 저도 색이 변한 시점에서 뭔지 모를 씁쓸함도 느끼고 했었지만 여전히 방송도 잘하고 공연도 엄청 잘나가고 하는거 보면 어느정도 대중적인 이미지 갖고 가는것도 좋아보여요.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이 배고프지않고 여전히 음악활동 지속할수 있단것만으로 감사한일. 그리고 색은 달라졌지만 여전히 좋은 음악 쓰고있는것도 사실이구요.
패닉2집은 UFO를 포함해서 전곡이 다 완성도가 높고 거기에 사회적 메시지까지 담은 가사들 아마 이때가 이적 음악적으로 제일.리즈시절이아닐까하고 서태지한테도 한번 비벼볼만한 때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이후에는 2집을 넘어서는 앨범이 없엇고 솔로때도 너무 발라드로만가서 다소 아쉬운부분이잇엇죠
요즘은 아이돌을 제쳐두고라도.. 이런 느낌 충만한 노래가 없다. 죄다 비슷한 사랑타령. 비슷한 비트. 비슷한 발라드. 인생을 딱 한번 리셋 시킬수 있다면 저때로 가고 싶다. 가서 매달 나올 기가막히게 좋은 노래 하루종일 들으며 살고 싶다. 요즘 방탄에 꽂혀서 방탄 노래 밖에 안 듣는다. 다른 노래들은 아이돌이고 뭐고 필 꽂히는 노래 자체가 없음.
초등학교 6학년 때였나? 패닉 2집 나올때 동네 음반점에서 사서 들었는데 UFO 를 제외한 곡들은 초딩에겐 난해하게 들려왔다. (‘강’ 정도를 제외하면) 그리고 공중파에서 UFO 나올때 난 부모님께 이렇게 좋은 노래 순위가 왜 이래요?(당시 15워 권?) 라 하소연한 기억이… 그리고 우문현답(?)으로 ‘음악방송 에서 순위가 좋으려면 특출난 노래보단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노래가 나을거야~’ 란 답변을 나이가 차서야 이해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