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xh8tx1nk5s 바로 전에 저런데서 일 하는 여자 떳떳하다면 괜찮다 아니다로 찬반토론 했고 그 대화를 여성분이 들었는데, 다들 자신한테 호감 있다고 표현 하는데도 "막상 저런 곳에서 일 하는 본인과는 연애하기는 싫다" 이게 비를 보는건 좋은데(호감표시) 맞는건 싫다(연애는 싫다) 아닐까요?
준팍이랑 영아의 연애에서 잊을만하면 나왔던 다툼의 원인이 술이었음. 영아는 술자리에서의 본인을 컨트롤 못하고 남사친에게 업혀서 귀가한다던지, 준팍에게 말 없이 술을 마신다던지, 조금 먹는다고 해놓고 몇시간 뒤에 꽐라인 상태로 전화를 받는다던지.. 술자리 문제로 다툼이 잦았던 연애를 했었으니 바텐더로서 능숙하게 술을 다루고, 마시는 것도 어디서 쉽게 보기 힘든 방식으로 마시면서 술독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모습이 아니라 술을 통제하고 즐기듯이 하니까 준팍이 시선이 가는게 아닐까 싶음.
비= 영아, 비를 좋아하지만 맞아서 젖는 게 싫다는 건, 영아를 좋아하지만 영아와의 관계가 깊어질 수록 몸이 젖어들고 힘들어지는 부분이 싫다는 얘기인듯… 좋아한다는 게 단순히 설레고 좋은 것만 있는 건 아닌데 힘듦을 견디는 부분도 필요한데.. 그래서 여자 바텐더 분이 그러면서 왜 비를 좋아한다 하는 거냐는 식으로 말한 듯… 그리고 준팍은 젖는 게 문제가 아니라 이후의 감기를 걱정했던 것 처럼 단순히 영아와 싸우고 힘든 것 아니라 그 이후의 지침이나 상처가 걱정된 것.. 그래서 비= 영아가 문제인지 아니면 비를 못 견딘 자신이 문제인지..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오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군요 저는 저 바텐더 여자분이 되게 자조적으로 얘기 꺼내길래 본인=비에 빗대서 얘기한다고 생각했어요 예쁘고 사교적이니까 남자들이 먼저 다가왔다가 막상 진지하게 만나려고 하면 직업적인 부분 때문에 조금 꺼려하는? 정국이랑 현재랑 얘기할때도 아 나는 못해~ 이런 식으로 얘기한 장면도 들어가 있었구
'비'라는 비유가 참 묘하게 잘어울리네요. 여기서 '비'는 멀리서 볼때 좋아보이지만 내상황이 됐을 땐 싫은 것 들이겠죠, 영상에선 직업(바텐더) 연애(영아)를 내포하는 것 같네요. 전에 고딩일진편에서 부터 준팍은 스스로에게 떳떳하려고 노력하는 캐릭터의 모습이 강했는데 이번편에서도 그 정체성이 보이네요. 그 정체성이 바텐더에겐 대조되는 모습이라 처음엔 본능적으로 거부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뒤돌아서 떠나는 순간(감정이 억제되고 이성적으로 사고할 수있는)에 바텐더는 준팍에게 데이트신청을 하는 모습이, 작가가 우리에게 하고싶은 말인 것 같네요.
근데 둘중하나로 결론나요 여자가 쓰레기거나 그보다 더 쓰레기인 남자가 여자를 휘어잡거나ㅋㅋㅋ 그래서 전 준팍을 이딴거 관계에 가져다쓰는게 기분 나쁘네요 후.... 덧붙지자면 돈받고 섹스한거 아니니까 순정은 살아있다?! 개소리죠ㅋㅋㅋㅋ창녀들을 왜이렇게 미화하려는지 모르겠지만 현실은 돈과 미모에 휘둘리면 제대로 털립니다 저는 오직 마음하나만 봐서 운좋게 탈출한건데 쟤네들 초반에 선물공세 정말 많이 하고 그담에 뽕뽑으려고 달려듭니다 혹여나 나를 사랑하나??라고 생각하지 말고 끊임없이 의심하세요
영상 보니깐 예전에 봤던 시가 생각나요 "너는 비가 좋다고 말했어, 하지만 우산을 폈지 너는 햇빛을 사랑한다고 말했어, 하지만 그늘을 찾았지 너는 바람을 사랑한다고 말했어, 하지만 창문을 닫았지 이게 내가 두려운 이유야 넌 나도 사랑한다고 했잖아" 보자마자 딱!! 생각남..
다들 연애로 생각하는구나 나는 비는 소옥, 비를 맞기 싫어하는건 바에서 일하는 소옥 외적인것만 보고 비를 좋아한다고 했다가 정작 내가 비를 맞을려고하면 싫은걸 소옥이로 표현해서 소옥이 외적인것만 보고 좋다고 했다가 진지하게 연애로 생각할려고하면 바에서 일하는 소옥이가 싫다는걸 말하는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