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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햅타포드처럼 시간을 보는 루이스의 입장에서는 마지막 선택은 어쩌면 당연한거겠죠. 햅타포드가 폭탄 공격으로 죽어가는 동료를 죽음의 프로세스에 있다고 담담하게 말한 것처럼 루이스의 입장에서 딸의 죽음은 이젠 그저 하나의 프로세스 일뿐이겠죠. 이걸 관객의 시점에서 보면 너무나 대단하고 용기 있는 선택으로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은 아직 우리는 선형적 시간을 보는 상황이라 그런 것 같네요.
저는 살짝 다른 느낌을 받았어요. 분명 루이스는 선택을 한 것입니다. 그저 정해진 미래에 처연하게 받아들이기보다는.. 자신이 미래를 내다 보았다 하더라도, 다른 선택을 취하면 미래가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것 입니다. 다시말해 본인의 선택은 훗날 딸 아이의 죽음을 미리 예견하였으나, 그 짧은 기간 동안 딸과 함께 지내며 느낀 감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엄청나게 가슴 벅찬 감동과 환희를 안겨다 주었기에.. 다른 평범한 삶 보다는, 엄마로써 의 삶이 더 큰 가치가 있다고 여겨졌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결론은.. 주인공 루이스는 앞서 내다본 미래가 본인이 그 삶을 살기를 원했던 것을 알기에 그 미래를 내다 봤을 것 입니다.
@@chobbaya선택한 것이기도 하고, 받아들인 것이기도 한 입체적 메시지라고 생각해요. 다른 SF 영화들에서처럼 비극이 될 결말을 알지만 과정이 소중해서, 또는 운명론에 순응하여 주체적으로 선택하였다.. 와는 조금 다른 메시지인 것 같습니다. 댓글 쓰신 분이 우리는 시간을 선형적으로 밖에 보지 못하기 때문에 라고 말씀하신 것과 같이, 우리는 사실 시간이 뭔지 잘 모르고 단편적으로 인식합니다. 물리학자들은 시간이 매우 정밀하게 측정 가능하지만 무엇인지는 모르는 - 물리적으로 정의하기 어려운 개념이라고 하고, 사실 우리가 선형적으로 이해하는 과거-현재-미래는 사실 그 개념이 명확하지 않고 다 중첩되어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 영화에 나오는 헵타포드들은 시간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존재들로 설정된 것 같고, 이러한 능력을 조금이나마 얻게 된 루이스는, 그저 아는 미래를 선택한다를 넘어서서, 시간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개념 자체를 인간의 선형적 시간 기준이 아닌 완전히 다른 기준 위에서 이해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상당히 재미있게 봤던 작품이고, 보면서 언어라는 것에 대해 다시금 여러 생각을 하게 해주었던 영화입니다. 늘 언어라는 것이 사고 체계의 기틀을 형성하지만, 무언가를 언어화한다는 건 훨씬 복잡하고 총체적인 개념을 단순화, 저해상도로 낮추는 일이 아닌가, 언어라는 건 참 해상도가 낮은 도구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헵타포드들의 언어는 훨씬 입체적이고 진보되어 있어서 흥미롭게 봤네요. 여기에 감독의 세련된 연출… 걸작이라 생각합니다.
@@chobbaya받아들인 것 맞아요. 수많은 미래가 존재하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면 애초에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언어로 외계인과 솅 장군, 루이스가 소통할 수는 없었겠지요. 딸과의 짧은 만남도 헤어짐도 모두 루이스가 선택한 것이 아닌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이고 루이스는 그 운명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받아들인거라 생각합니다. 끝끝내 선택할 수 있었노라 믿고 루이스를 원망하며 떠난 호크아이는 딸이 죽는 미래를 보지 못했잖아요? 운명을 받아들이고 삶의 모든 순간을 찬란하게 누리라는 메시지가 영화의 핵심 주제 아닐까싶습니다. 태어나기로 선택한 적 없이 죽을 때 까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만남과 헤어짐으로 가득한 각자의 찬란한 인생을 여행하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감독이 던지는 위로 내지 격려 아닐까합니다
크흐.... 사람이 미래와 과거를 볼 수 있게 되었다해서 '곧 죽게될 내 자식'을 버리고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것인가.... 나였어도 이미 내 자식으로 수년간을 키운 기억이 있는 상태에서 그 미래가 죽게된다한들 걔를 포가하는 선택을 하지 못 할듯.... 내 자식이고 내 애니까
대충.. 요약하자면 언어와 시간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인류의 언어는 주어,동사,목적어를 정해진 순서대로 나열하는 직선형구조로 시제의 개념이 존재합니다.(한다,했다,할 것이다 등) 외계인이 사용하는 언어는 동그라미 형식에 삐죽 튀어나온 형태로 시제의 개념이 없습니다. 언어 학자가 외계 언어를 조금씩 익히면서 본인도 시제의 개념이 없어지며, 미래에 일어나는 일들이 머릿속에 조금씩 생기기 시작합니다. 먼저 나온 딸의 죽음은 미래의 장면입니다. 파트너와 결혼 하면 딸이 투병하고 죽게되는 것 알고 있지만 운명을 받아들이고 부부가 되기를 결정하는거죠 중국인에게 과거에 죽은 아내의 유언을 귓속말로 이야기하는 것도 과거,현재,미래의 개념이 없어졌다는 걸 알수이쪼
이 정돈 되어야지 외계와의 조우지. 어벤져스 , 맨오브스틸 같은 영화 보면 지들 사는 곳에서도 잉글리쉬 구사함 ㅋㅋㅋㅋㅋㅋ 한국의 ' 한 ' 자도 모르는 미국 토박이 미스터 죤슨이 한국 사람 처음 보고는 " 방갑심더 식사는 하셨습니까예 ? " 하는거랑 뭐가 다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