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York #Architecture #OfficeArchitecture Why is this the best office building? HyunJoon Yoo's Top 100 Buildings: New York Citigroup Center, New York Building Skyline
현업자로서 마음에 새겨듣는 말 중에 “건축이 구조 따라가면 안된다”와 “구조는 건물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지지하는 것이다”가 있습니다. 시티그룹센터 디자인은 이에 대한 시금석이 되겠네요. 컨셉을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 기둥의 형태와 배치를 새로 생각해보게 되지만 이것 역시 그 시대의 기술, 경제, 사회가 만들어낸 최적안이었겠죠. 선구자의 고마운 유산입니다.
좋은 디자인은 문제해결의 결과물이란 말이 너무 공감가요!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요즘들어 현대 미술분야에서는 단순히 기존의 형식을 파괴했다는 의의만 스스로 부여하는 경우를 많이 봐서 굉장히 아쉬웠는데, 아무래도 저는 기존의 것이던 아니던 형식의 성장과 발전에 매료되는 것 같습니다. 건축 이야기를 전달하는 교수님의 언어가 참 직관적으로 와닿고 좋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컨텐츠 많이 부탁드려요
유현준 교수님의 설명은 명쾌하고 군더더기가 없어서 좋아요. 일반인이나 건축학도 뿐만아니라 실무에 나가있는 현역들에게도 참고할 만한 내용들이 정말 많습니다. 기성 건축가들과 차별되는 가장 큰 점은 모든 문제들을 실용적으로 그리고 합리적으로 접근한다는 것. 어렵고 추상적이고 한번이라도 접하기 힘든 어려운 철학적 개념들을 가지고 건축을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아서 보다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유현준 교수님이 짧은 시간안에 대중들에게 확실하게 각인될 수 있었던 것은 알쓸신잡이나 베스트셀러 작가인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하고 특별히 우리 사회의 이슈들을 건축으로 탁월하게 풀어내는 능력에 있다고 봅니다. 실무작품으로든 방송활동으로든 앞으로 교수님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1인입니다.
말씀하신 주제에는 동의하나 하나 반론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유현준 교수님의 설명이 명쾌하여 건축에 대한 그리고 우리 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지만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다고 보지도 않습니다. 적절한 화두를 던지는 것이고 그 방법이 좀 더 세련된 것이지 기성 건축가들과 전혀 다른 접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건축에 대한 접근이 다른 게 아니고 건축을 전하고 소통하는 접근이 다른 것이라 봐야겠네요. 개인적인 견해로, 건축도 관계의 여러 형태이기 때문에 명쾌한 답은 없다고 봅니다. 명쾌한 답을 찾은 것 같은 희열이 느껴질 때가 있지만 새로운 관계를 찾은 것이지 그 자체로 완전하지는 않아요.
햐.. 기가막힌 영상입니다.. 듣기좋은 목소리와 적절한 예시의 영상제공과 건축가의 관점에서 보는 의견까지 제공하면서 모르던사람들에게 식견을 넓혀주는 .. 몇번을 다시보는데 편집까지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모든 건축물들을 볼때마다 독특한모양이네 하고 넘어갈게 아니라, 왜저렇지? 왜그랬지? 하는 의문과 답을 찾아보는 재미가 늘어가는것 같습니다
시티그룹 저 빌딩을 몇번 지나치면서 꼭대기 사선 모양이 좀 튄다는 생각만 했지 하부 구조의 천재성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는데 교수님 덕분에 하나 더 알아갑니다. 태양광 이용을 위해 사선 모양으로 만든 저 디자인도 태양광 패널이 더욱더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흡수 보존할 수 있는 테크놀로지가 나온다면 건물 전체에 공급하지 못하더라도 유사시에 백업으로 쓸 만큼의 에너지는 공급 가능할 것 같아요. 당장은 실용성이 떨어지더라도 앞으로 유용할 수 있는 미래형 디자인이라는 거죠.
와 매번 그렇지만 이번 이야기는 대단히 인상깊네요. 자연을 닮은 디자인이라하면 단순히 형태만을 따라한 유선형의 그런 것들을 떠올렸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이 말씀하신 자연의 방식을 닮은 디자인, 문제 해결 과정으로서의 건축이 좋은 디자인이라는 이야기는 정말 마빡을 탁 치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우와 교수님 강의는 한 번 보면 끊을 수가 없습니다. 제주에서 8년동안 tv없이 지내다 주택 살면서 느꼈던 점이 참 많은데 영상 구석구석 공감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도시로 올라왔습니다. 교수님 덕분에 빛의 속도로 사고하는 능력이나 깊이가 쑥쑥 자라고 있는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휴 스터빈스의 "시티코프빌딩"의 구조가 노만포스터가 일본에 설계한 "센트리타워"와 같은 수직하중전달구조개념방식임. 건물구조를 용접접합이 아닌 볼트접합으로하여 건물 모서리부위가 풍하중을 견디지 못하는 심각한 구조적 문제를 쉬쉬하면서 용접보강한 에피소드로 유명한 건물임! 참고로 고층화 할수록 건물에 치명적수평하중(lateral load)은 지진보다 풍하중이며 풍하중에 견디면 지진하중은 문제되지 않음.😢
더 큰 문제는 이 건물 구조공학자가 자살까지 잠시 생각하게 만든 정도라 하네요. 그 문제는 구조 책임회사가 용접해야 될 것을 -- 저렴하게 한답시고 (구조공학자 모르게) 볼트로 해버린 것이 완공된 후에 알게 됐는데 태풍 지나갈때 이 건물 넘어뜨릴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계산이 나와 구조공학자와 여러 사람들의 고민 끝에 밤중에만 아무도 모르게 정정했다니 정말 파란만장을 격었던 건물이라 더 특이하게 보이네요
이 건물 근처에서 2년 정도 직장생활했던 경험이 있는데 교수님께 건축물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반갑고 재밌네요. 직장 생활할때 동료들이 이 건물관련해서 engineering crisis가 있었던적이 있다고 얘기해 줬는데 그 사건에 대해 후속편으로 다뤄주셔도 재밌을것 같아요: en.m.wikipedia.org/wiki/Citicorp_Center_engineering_cri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