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0 과외쌤이 자기 손 따뜻하다고 동덕이 손 잡은게 하나의 포인트 같아요.. 사실 동국이도 손에 열이 많은데, 수족냉증 때문에 손이 찬게 아니라, 오래 기다려서 차가워진거를 동덕이 생각해서 얘기한거 같고.. 결국, 동국이한테 필요한건 손을 뎁혀줄 따뜻한 커피가 아니라, 내 손의 온기가 남아 있을 때 제때 와줄 수 있는 동덕이 같아요.
영상 후반부 동국의 표정에 눈길이 많이 간다 . 사람 성향이라는 게 있어 다를 수 있지만 , 대부분 저렇게 걱정이 되고 연락이 안되는데 스토리만 올라오면 불안하고 실망스럽기 마찬가지인데 그런 마음을 표정으로 잘 나타내고 마지막에 내일보자 라고 보낸건 정말 그런 의도도 있겠지만 마지막으로 지금이라도 연락하라는 뜻의 신호를 보낸거같다 . 동덕이가 나오긴 했지만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가 아니라 상대가 걱정한 걸 공감하듯 스탠스를 취했다면 어땟을까 , 저렇게 동국이가 헛웃음 보이면서 갔을까 ..
광고 자연스러우면서 내용적으로 '마음'으로 표현한거 좋다... 초반 커피 장면은 동덕이가 자기가 마시던거 슬쩍 주는게 썸타는사이에 마음확인하는 작은 행동이었고 온전히 따뜻한걸로 둘이 꽁냥대는건 썸타는사이에 밀당, 마지막에 동덕이가 주는걸 거절하는건 아직아닌건지 아예아닌건지 자제력없는 동덕이 모습에 실망해서 받지않은 모습..
다 아는 거짓말을 하고, 술 자제 안하고 다 마셔버리고, 연락 두절되고, 만나면 분위기 파악했으면서 아무렇지않은척 애써 넘어가려고 하는거... 진짜 겁나 싫음. 내가 사람을 착각했나? 이 사람에게 나는 그 정도인건가? 싶고 나에 대한 배려가 하나도 없다고 생각이 듦. 그동안 만든 좋은 기억들이 다 사라지고 실망 엄청 크게 느낌. 그게 내가 너와 헤어지고 싶은 이유였어.
예쁜건 예쁜거고 저 순간 '내일 보자' 한마디 하기까지 얼마나 하고 싶은 말이 많았을지도 모를 만큼 많은 말들이 동국이 머리에 지나갔을텐데도 묵묵히 참고 참다 한마디하고 가는게 둘의 자제력 차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오자마자 기다렸어? 이게 원래 밥만 먹는건데 ㅋㅎ 하는 말 대신 미안하다고 먼저 말했다면 좀 달라졌을수도 있었는데 저 상황 자체를 가벼이여긴 것도 두 사람 무게의 차이...
이런썸을 타본적이 있는데 한쪽이 자제력이 부족하면 너무 정신적으로 힘듬.. 동국이같이 어렵게 마음열었더니 상대는 아닌척해서 마음 다잡고 다 잊고 연락도 줄여버렸더니 다시 연락오더라.. 그래서 또 열어볼까하고 열어보면 또 반복하고 그러다보니 나혼자 힘들어 하고있는게 보이더라
이건 동덕이가 자제를 못한거+썸남한테 예의가 없던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미안하다는말도 결국 자기가 미안할 짓했다는것도 아는거고 동국이 같은 스타일의 남자입장에서 친구랑 밥먹고온다했는데 인스타에 다른 남자보이고 연락 안되는 순간 이관계는 끝남 + 동덕이가 처음 커피 가져왔을때 동국이가 이거 나주려고 가져온거 아닌거 같은데란 말은 2+1으로 남은거 주는거 아냐? 이고 마지막에 동덕이 손에는 커피 하나밖에 없었다는건 민정+그과외쌤+지금 동덕이 손에 들려있는 커피 해서 3개라고 생각가능하지 결국 저 커피가 친구말고도 인스타에서 본 남자랑 셋이 놀다오느라 늦게 왔다는걸 입증한 셈이라 한숨쉰거같기도
짧대는 인물들의 장단점을 풀어주곤 하는데 이번 동덕의 단점은 자제력이었네요.. 동국은 마음을 쉽게 여는 타입이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이성적이고 계산적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덕과 좋은 방향으로 이어져가는 듯 했지만 동덕의 충동적인 모습에 마음을 다잡은듯 보이네요..
동덕이랑 과외쌤 스토리를 담은 웹드는 사연을 기반으로 제작을 했었던 것 같은데, 웹드에서는 이 영상에서 나오는 고백을 하지 못하고 포기한 걸로 나오는 것 같아요. 여기에서는 실제로 고백을 한 걸로 나온건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그때 과외쌤은 여친이 있었던 것 같구요... 지금 좋아하는 사람은 동국인데 고등학생 때 과외쌤을 좋아했던 마음에 잠깐 혹한 것 같은데..동국이랑도 성향 차이도 있고 타이밍이 좀 안 맞았던 것 같기도 해요...
이 자제력이라는 게 썸에서 연애로 가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 같음.. 그 사람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고 다른 상황에서 약간의 자제를 해야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화에서 동덕이는 그 자제력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나오니까.. 내가 동국이라도 동덕이랑 다시 썸? 난 못할 듯
또 다른 시점으로 바라보면 첫 시작때 동덕이를 기다린 동국이가 그냥 동덕이 기다리다 손이 차가워진걸 미안해하지 않게 하려고 수족냉증이라고 말한거 같은데... 마지막 장면에서 커피 받고 한숨쉬는게 수족냉증은 그냥 동덕이를 위한 배려였음을 끝까지 몰랐다는 뜻같기도 하고... 차가워질 필요가 없게 하는 거 그게 제일 중요한거 아닐까요 뭔가 짧대는 주려는 메세지가 뚜렷한데도 혼자 이장면 저장면을 이어 상상하는 재미가 있는거 같아요 그래도 아직 동국 동덕 이야기 더 기다려도 되겠죠?!!
6:26 그냥 단순히 물건 정리하는 모습으로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해봤는데 노트에 그려진 낙서와 하트를 보여주면서 노트를 접고 정리하는 동국이의 모습을 보면서 동덕이에 대한 마음을 접고 정리한다는 의미로도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동덕동국 커플 잘 됐음 좋겠는데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