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웃는다. 눈물은 보여주지 않아. 둘째, 지면을 흘리며 가는 이별을 실감하지만 그저 손을 올리며 흔든다. 셋째, 아리랑, 그대를 보내줘야 하나... 마지막 붙잡고 싶은 그 손을 끝까지, 그대의 향기를 마지막까지 품고자 하며 아리랑 당신을 보내야하네, 마지막 눈물마저 머금으며 그대를 희망하고 다시 오지 못할 그 향기를 떠올리며 아리랑...
꽃들이 만개하던 따스한 어느 봄날 지저귀는 한쌍의 꾀꼬리가 부럽지 않을정도로 덕분에 포근하고,또 따뜻했습니다.비록 지금은 어느덧 첫눈이 내리는계절이지만 당신과 함께하던 날들을 추억하며 그대를 그려봅니다.시월의 마지막날 밤 웃으며 떠나보내드렸으나 실은 아직 못 보내드렸습니다.돌아오는 봄 날 혼인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부디 몸 건강히 그 봄날보다 따뜻한 삶을 사시길 바라고 또 바라겠습니다.이제야 보내드려 죄송합니다.그대가 사무치게 보고싶은 오늘,노래 한 자락에 보내드리겠습니다.함께해서 행복했고 마지막으로 당신을 사모했단말을 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안녕히 가세요 낭군님
그거 알아요? 나는 봄만되면, 여름만되면, 가을만되면, 겨울만되면 그대생각이나요. 꽃을보아도, 바다를 보아도, 비를 보아도, 눈을보아도, 낙엽을 보아도 가끔, 가끔 당신이 꿈에나와서 말해요. 잊으라고 그럼 편하다고 부탁한다고...내가 어떻게 당신을 잊어요 내 소중한 인연이고 사랑인데 어떻게 있겠어요 그래도 당신이 부탁하니까 보낼께요 당신을 사랑했어요 정말 이제정말 안녕
사랑이었다 푸른 두루마기와 짙은 흑색의 갓을 쓴 선비님은 스치듯 지난간 선비님의 미소의 장옷을 뚫고 심장소리가 들릴 듯 했다 남녀칠세부동석이여라 아 애석하여라 저 고운 손 한번 잡아봤으면 좋았을터인데 이제 길가에 어여쁜 꽃도 아름답게 울어대는 새들도 보이지 들리지 않는구나 스치든 들어와 멋대로 가시는 구나 나의 선비님
고등학교 입학 할 때 즈음에 들었던 노래인데 벌써 대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들으러 왔는데 처음 들었을 때의 그 감동을 아직 잊지 못합니다. 군대 가신다 하셨을때 정말 아쉬웠는데 돌아오신것 같아 정말 반갑네요! 앞으로도 좋은 음악 많이 들려주세요. 기대하겠습니다😊
이제 그만, 그대를 보내겠습니다. 처음 만나던 날을 기억 하시오? 꽃이 만개한 들판에서 만난 그대는 참으로 아름다웠소. 몇 해가 지난 지금도 아직 눈에 선명하오. 봄이면 항상 손을 부여잡고 한 번씩 그 꽃동산을 갔는데, 이제 이렇게 함께 못갈줄 알았다면, 몇 번이고 갔어야 됐거늘. 여름이 되면 함께 계곡을 갔었소.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가 더위를 식히며 함께 마주 보고 웃었더랬지. 가을만 되면 항상 잠이 많아졌소.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니 마음이 편안해 잠이 와도 어쩔 수 없었겠지. 마지막 가을날은 유독 잠이 많았는데, 진즉 눈치 못채 미안하오. 우리 함께한 마지막 겨울 기억나오? 그 때만큼 추운 겨울은 없었던 것 같소. 눈이 펑펑 쏟아지고 눈만큼이나 지독하게 울고 아팠던 당신. 다신 생각하고 싶지 않소. 사시사철 항상 함께이던 우리였는데, 그 무엇도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이 원통할 뿐이오. 당신같은 사람을 평생의 반려로 맞아 내 지난 날의 시간을 그대로 채웠음에 감사할 뿐이오. 부인. 이제 평안하오? 내 못난 서방이라, 아직 그대를 놓지 못해 지금도 발만 동동 구른채 옆에 있을까 두렵소. 선잠에 들때면 잠이라도 깰라 발밤발밤 소리 없이 걸어와 이불을 덮어주고, 자그마한 농을 치면 아이같이 활짝 웃어주던 당신을, 평생 사랑할 것 같소. 마지막까지도 붙잡았던 서로의 손은 세월을 맞아 예전보다 조금은 거칠어지고 주름이 졌지만, 그 만큼 우리의 시간들을 보여주는 거겠지. 부인. 사랑하오. 사랑하오. 사랑하오. 이제 그만, 그대를 놓아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