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좋아한다 하니 사주에 水氣가 부족한 원인이라고 누군가 그러더군요. 아무튼 비 오는 경치 너무나 좋습니다. 영상 초기에 고택의 주인은 연초(담배)소매상으로 큰 돈을 모은 듯 합니다. 심상치 않은 소장품들의 사연이 그렇겠지요. 일본이 아니면 볼 수 없을 부두의 대합실이 인상적입니다. 9:08 돈키호테(?)너머 기차. 물안개에 덮힌 주택들. 잘 담아 내셨네요.
일본 지방소도시를 가보면 하나같이 꺠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는 거리 풍경 한국 지방소도시에 가면 다 쓰러져가는 건물에 사방천지에 온갖 쓰레기 잡동사니가 쌓여있고 사람들은 하나같이 악독하게 생겼고 웃는 사람 친절한 사람 단 한명도 없고 입고 다니는 옷도 전부 무슨 피난민같고 축제랍시고 하는곳을 가보면 제대로된 의상 하나 차려입은 사람들이 없고 전부 츄리닝 바지 입고 울긋불긋한 이상한 옷입고 듣기 싫은 꽹과리만 요란하게 쳐대면서 쓰레기 음식으로 관광객들 바가지 씌우느라 정신없는 악질들만 우글거리고.. 일본과 한국은 아직도 100년은 차이가 나는 듯
오늘도 함께 걸어봅니다. 눈과 마음으로.... 비는 오락가락 하는 인천의 한 동네에 주말에도 일을 나와서는 나는... ㅋ 살아움직이는건 두칸짜리 전차 뿐인것 같은 가자하야역 동네도(사람본 기억이 없는...) 영상끝에 나오는 산 언덕배기 동네, 내 좋아하는 애니... 마치 '코쿠리코언덕' 느낌 같아요~ 비내리는 초록의 들길도 내 발소리가 울리는 골목길도 걸어보고 싶어집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에는 누구는 빈대떡을 떠올리지만, 저는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이라는 노래가 제일 먼저 귓가에 맴돕니다. 바닷가 작은 카페에서 음악을 들으며, 책도 잡아보고 싫증이 나면 술 한잔도 곁들이면서 간혹 창밖의 요동치는 바다를 쳐다 봐도 내 마음은 잔잔한 호수처럼 이목에 구애받지 않는 다면 그곳이 극락이겠죠. 작가님 탓에 바다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바다를 왜 이렇게 좋아할까요? 우리는 바다를 부를 때 푸른 바다라고 부릅니다. 신록의 계절의 잎들도 푸른 잎이라 부르고, 젊음도 푸른 청춘이라 말합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 핫한 마츠다 세이코의 노래도 푸른 산호초이네요. 푸르다는 표현은 역시 바다가 제격입니다. 바다의 푸름은 마법처럼 우리를 현혹하여 잠시 나마 현실의 고달픔을 달래주고, 넓디 넓은 가슴으로 안아주니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는 것이죠. 한 번 시간을 내야 겠습니다.
박귀옥님 안녕하세요. 요 근래 날이 많이 더운데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지요?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에서 참으로 많은 것을 앗아갔네요. 오랜 시간 다니지 못하셨지만 이제부터는 시간 나실 때마다 여행도 다니시고 느긋하게 시간 보내시면서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셨으면 좋겠어요. ^^ 항상 댓글로 이야기 나눠 주셔서 고맙습니다.
거리와 음악이 어우러져 잔잔히 흐르는듯 한 동영상. 담백한 자막글. 참 좋습니다. 아, 바로 밑에 댓글보니 악플 다는 사람이 있다고요? 동영상을 보며 느꼈던 인간에 대한 신뢰 또는 희망을 뒤엎어 버리는 .... 부디 그런 인간이 싫어지게 만드는 악플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럴가치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아시잖아요.
chaewoo pak님 안녕하세요. 영상 예쁘게 봐 주시고 따듯한 격려와 위로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난 5월에 조회수가 많이 나온 영상이 하나 있었는데 그때 심한 댓글이 좀 많이 달려서 스트레스를 받았었네요. ^^ 지금은 보이는 족족 삭제하는 것으로 털어내고 있답니다. 아무쪼록 이렇게 영상 시청해 주신 것도 감사한 일인데 이토록 힘 나는 응원까지 남겨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