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야구 재미있게 하는데 박명환 배추형이 야구했던 썰 들어보면 5천원받아서 삼양라면 5봉지 해태고향 만두하나 사서 배 체우면서 야구했다는 썰 들어보면서 자기가 야구를 그만두면 집 가정이 힘들까봐. 그 힘들게 야구 했다는 썰 듣는데 눈물이 나네.. 진짜 배추형 앞으로 꽃길만 걸어 배추 화이팅
선린 89회 입니다 2학년 여름방학 끝자락에서 유독 연이 없었던 봉황대기를 또 놓치는 것을 보고 아쉬움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9회초 민경직이 1루에서 오심으로 아웃되었을때 제 머리 위로 뭔가 스치듯이 날아가서 바닥에 팍싹 깨지길래 봤더니 소주병이더군요 조금만 낮게 날아왔다면 머리가 깨질뻔 ㅎㄷㄷ
제 고교 후배인 박명환 선수라서 기억이 생생한데..그 당시 휘문고 김선우 선수와 충암고 박명환 선수가 많이 비교가 되었죠.. 그 당시 휘문고 김선우 선수는 타선이 잘 받춰 줬지만.. 충암고 박명환 선수는 타선이 잼병이라서 별 성적을 올리지 못했던 기억 납니다. 다행히 봉황대기 경기에서는 전국의 내노라하는 고딩 선수들이 청소년 대표로 차출되던 시기에 개최되었는지라.. 결승까지 잘 올라가서 봉황대기 MVP까지 거머쥐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 이후 박명환 선수는 그 당시 하위권에서 헤매는 오비 베어즈(두산일 수도 있겠넹^^)의 선발로테이션에 당당하게 합류하게 되죠.. 김선우 선수는 고려대 진학 이후 미국 MLB에 도전하지만 절반의 성공만을 거두고 한국으로 유턴하게 되었죠..
충암이 저당시 어떻게 야구했는지 알려드림?!ㅋ 나는 바로 하나위였는데 충암에서 야구하면서 딱 교실 2번 들어가봄. 입학식때 한번, 졸업식때 한번. 다른학교는 보통 오전 4교시는 무조건 수업들어가라고 하는데 충암은 그런거 없음. 시험도 본적 없고 학교에서 그냥 알아서해줌. 그냥 오전에 야구부실로 직행해서 바로 학교버스타고 제일은행야구장이나 농협야구장으로 가서 오전 오후까지 운동하다 야간에 운동까지 하고 밤늦게 집에가는 시스템이었음. 집에 돈없고 그냥 야구로 실패하면 병ㅅㅣㄴ되기 딱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