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웨스트의 배트맨이 흑역사라기엔 너무 성공해버렸죠 ㅎ 아담 웨스트 배우 본인은 그 이후로 다른 배역은 못맡았지만 성우로 대성공을 해버립니다. 애니나 게임 등에서 고담 시장, 토마스 웨인, 대통령, 아담 웨스트 본인 등으로 많이 출현했죠 조커 펭귄 리들러 외에도 킹 투트, 북웜 같은 B급 악역들도 상당히 많이 만들어서 패러디에 쓰이게 만들었구요 캣우먼은 배역이 두번 바껴서 버전이 금발, 갈색머리, 흑인버전이 있고, 셋 다 재밌게 나왔습니다. 덕분에 흑인 캣우먼이 나와도 '60년대 배트맨에 있었음 ㅇㅇ' 하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막춤씬, 의성어 배틀도 당시 쇼의 분위기에 맞물려서 수많은 사람들을 웃겨줬고, 지금도 수많은 패러디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user-xv9tl3wk5r 팽귄 뿐만 아니라 캣우먼에 오리지널캐릭터 맥스가 등장하는데도 스토리가 난잡하지도 않고 소외된 사람들끼리의 전투를 잘그려냈던 작품인거 같아요. 만약 워너가 뻘짓만 안했음, 이어원에서 고양이와 박쥐의 협동 플레이를 미리볼 수 있었는데 말이죠.
9:11 저조한 흥행성적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구요. 역시 배트맨 리턴즈는 여전히 흥행작인긴 하지만, 단지 1편의 명성과 흥행력을 감안했을때 워너브라더스의 '기대에 못미치고' '히어로는 아동물' 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감독 교체가 이루어진겁니다. 저조한 흥행성적이라고 하니 누가보면 배트맨 리턴즈가 망한줄알까봐 첨언합니다.
조엘 슈하머의 배트맨에서 그나마 건진 게 있다면 리들러 정도? 배트맨 포에버 촬영 당시 촬영장 분위기가 씹창이라 발 킬머는 툭하면 감독이랑 싸우고 아에 촬영을 펑크내고, 투페이스의 토미 리 존스도 본인이 원했던 악역이 아니라면서 촬영 내내 감독이나 스태프, 짐 캐리한테도 지랄을 해서 진짜 빌런이 되고, 그나마 리들러를 맡은 짐 캐리만 그런 분위기에서 홀로 정신줄 잡고 연기하긴 했는데, 기억에 남는다 정도이지, 평가까지 좋은 건 아니라는 게 문제.
한국에서 아담 웨스트의 배트맨을 흑백 티브이로 방영했었음. 이 시리즈의 특징은 부르스 웨인이 너무 어리숙한 부자로 나오고 배트맨은 천재급 추리 탐정에 권투 왕수준이라는 것. 배트맨이 앞에 배트란 말이 들어가는 장비를 엄청 많이 갖고 있었음. (불나면 배트 소화기) 국민학교 때였는데 그것 때매 토요일이 엄청 재미 있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