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블의 쓰레기같은 작품들의 비하면 양반이지만, 옛날 마블에 비하면 여전히 별로인 작품이라고 생각함. 일단 개그 요소가 너무 유치함. 당연히 가오갤은 가벼운 분위기의 작품이고 개그 요소가 많은게 당연한 거지만, 싸움 중에도 이상한 개그 요소, 별로 웃기지도 않은 그런 초딩 입맛 개그들을 굳이굳이 넣어서 가벼움을 넘어 몰입도가 깨짐. 그리고 이상한 행성에서의 전투도 그냥 애들 만화 보는거 같음. 맨티스가 다른 사람들 생각 조종하는건 최악이었음. 그건 그냥 신의 능력 아님? 인피니티워에서 스타로드가 타노스 도발에 빡쳤을 때 그냥 감정통제 해버리면 되는거 아닌가? 애초에 타노스 생각 바꿔버리면 되는거 아닌가? 타노스가 스타로드에게 사랑에 빠지게 만든다든지. 갑자기 맨티스를 씹사기 캐릭터로 만든다고?
@@아깝스 영화를 제대로 안본거아님? 멘티스 원래 정신계열 능력있다고는 맨처음 나올때부터 나왔는데? 가오갤2에서도 행성이랑 동기화되서 최강상태인 에고도 잠깐 멈출정도인데 ㅋㅋㅋ타노스 머리를 스타로드가 때릴때는 그때 멘티스가 위에서 타노스 정신 붙들고있어서 피터 터치를 못한거지 ㅋㅋ 그리고 타노스가 정신력이 워낙 강해서 붙들고있는게 한계가있다고말했음 그러니까 원래 능력이 개사기인데 강자한테는 한계가 존재한다는거임 요즘 마블 모순이 여러개 나오지만 억까는하지맙시다
1~3편 모두 특별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가지고있지요 특별한 힘을 가지고있던 1부 보스를 잡은건 어딘가 나사 빠져있는 가오갤이었고 엄청나게 특별한 힘을 가진 2부 보스를 무너트린건 특별함을 포기할줄 아는 가오갤이었으며 특별함을 원하고 평범함을 싫어하던 3부 보스를 무너트린건것도 가오갤이었죠 그들은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아 라는 이야기를 하고있었던거 아닐까요
1~3편까지 죽여주는 플리는 항상 옳았고 2편의 욘두에 이은 3편의 89즈 로켓, 라일라, 티프스, 플로어 눈물 버튼 ㅠㅠ 힘 주고 신경 쓴 하이라이트 액션 씬 1편부터 이어져 온 각각의 캐릭터들이 소망 해왔던 것들이 결국엔 모두 이루어진 깔끔한 시리즈의 엔딩 너무 좋았던 시간들과 추억이 되어버린 선물 스건이형 땡큐!!
드렉스가 마지막에 춤추는 장면에서 뭔가 울컥하더군요. 가족을 잃은 분노로 한때는 파괴자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폭력으로 분노를 표출하던 그가, 가오갤에 합류 이후엔 항상 유쾌한척 하며 가족을 잃은 슬품을 숨기려 애쓰던 그가, 환하게 웃으며 춤을 추는 모습으로 이제는 슬픔과 분노에서 벗어나 비로서 행복을 찾았다는 걸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하이 에볼루셔너리가 전형적인 매드사이언티스트 캐릭터긴 했지만,. 그가 동물 실험이 진행될때부터 어딘가 망가지면서 점차 광기로 무너지고 있다는걸 보여준 연출이 괜찮았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이 풀지 못한 난제를 실험체 너구리가 풀어냈다는 사실에 열등감까지 갖게되어 냉정을 잃고 광기에 물들어가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장황한 서사 없이도 그가 왜 위험한 악당인고 왜 저렇게까지 하지 납득하는데 충분했다.
저는 개인적으로 네뷸라가 인상 깊었어요. 그렇게 차갑고 잔인했던 캐릭터가 이제는 동료들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몸까지 바치는 가슴뜨거운 빌런이 된것인지...ㅠㅠ 흑흑... 딸 키워낸 기분이랄까ㅠㅠ 가오갤은 정말 모든캐릭터들의 성장드라마 같아요.. 3편 모두 명작입니다. 여튼 막바지로 어제 가오갤을 봤는데... 마블영화 실망한지 오래이던참에 너무나 재밌고 기분좋아서 영화관 나오는데 미소가 멈추질 않았습니다 ㅋㅋㅋ
누구보다 PC스럽지 않은 것 처럼 구성된 오합지졸인데 어떤 것 보다 깊게 스며든 "달라도 괜찮아"라는 메시지. 영화란 그 자체로 즐겁되 그 안에 메시지가 있으면 좋은 것 입니다... 프로파간다 영화를 만들고 있는 지금 현재의 디즈니는 다시는 이런영화를 만들지 못하겠죠....
로켓 죽기 직전의 친구들과의 과한 감정과잉이라기엔 라이너님이 너무 매마른게 아닌가 싶은... 그 정도가 과한 거라고 못참으면 그냥 유튜브 요약만 봐야죠. 저도 감정과잉 싫어하는편인데 오히려 이번 감정과잉 유도한 장면은 딱 필요한 곳에서 양념으로 들어가서 와닿았습니다. 뻔해도 적당한 위치에서 양념으로 들어가는 감정과잉은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보네요.
모든걸 '본인'이 생각하는 옳은걸로 만들려는 하이에볼루셔너리 와 디즈니, 모든건 존재 그 자체만으로 옳고 아름답다는 로켓과 제임스건의 이야기 잘봤습니다. 미키마우스, 도날드덕처럼 보이는 카운터어스의 주민들과 본인이 창조한 생명체(작품, 세계관)마저 파괴하며 이상세계에 집착하는 하이에볼루셔너리의 모습이 너무도 지금의 디즈니처럼 보이더군요.
뭔가 뻔함에도 울컥했어요. 특히 로켓과 라일라와 친구들의 에피소드는 대충 각이 보이는데도 묵직한 감성이 있더라고요. 가끔은 뻔하지만 우직한 돌직구가 더 치명적일 수 있죠. 그리고 극장에서 나오면서 영화가 정말 좋았는데, 스토리도 스토리인데 음악의 엄청난 힘인 것 같았습니다. 전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이걸로 완전히 인피니티 사가는 진짜로 끝난 느낌인 것 같네요.
시리즈의 마지막을 완벽하게 만들고야 말겠다는 감독의 고집과 의지가 엿보였습니다. 그에맞게 훌륭한 영화가 탄생했구요. 완벽한영화를 관람했다는 기쁨과, 시리즈의 마지막이라는 슬픔이 공존할 수 있게 해준 가오갤. 엔드게임에서 토니를 보냈을때와 비슷한 감정이 들어서 여운이 참 오래도록 남아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라이너님의 "(라일라 등의 씬들이) 과하다" 라는 점에 동의할 수는 없는게, 크리에이션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많은 이야기가 혼재되어있는 복잡한 스토리를 깔끔하게 정리하려면 어느정도의 감정과잉을 넣어야하는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캐릭터 개인의 목적성이 확실해지고 이후에는 (과하게 연출하지 않은)수많은 캐릭터들의 서사와 목적성까지도 한 포인트로 모이게하기 쉬우며 결과적으로 극이 난잡해지지 않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터널스의 문제는 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자체가 캐릭터에 집중하지 않고 거대한 서사와 역사, 신분, 입장 {그리고 웅장한 배경}에 치중하고 있어요. 그 누구에게도 감정이입하기는 힘들며 또 하나 감정이입하는 캐릭터가 생기더라도 이 목적성이 다른 캐릭터들의 목적성과 이어지거나 반목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니 뜨뜨미지근한 극이 되어버리고 난잡하게 끝나죠.- 뭐 반대로 모든 캐릭터들이 신파를 쏟아내면 그건 한국영화가 되겠죠) 흔한 신파씬이 될 수도 있는 장면을 또한 "동물"이라는 치트키로 영리하게 돌파한 감독의 기지도 놀라웠습니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도 느낀 점인데 뻔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적절히 변주해내는 능력. 진짜 이부분에서 제임스 건은 귀재인 거 같아요. 물론 수많은 한국영화 똥작들에 깊게 낀 구린 신파로 ptsd 가 있으시기에 그러신 거라고 생각합니다만서도 ㅎㅎㅎ 다음 리뷰도 기대하겠습니다.
진짜.. 우리집 토끼들 거실에서 마음껏 뛰놀게 키우고 저녁마다 동네 라쿤들 밥 먹는 나로써는 이 영화 보면서 너무 고통스러웠음...라쿤들이며 토끼들이며 수달 얼마나 다들 사랑스러운 아이들인데..너무 고통스럽고 끔찍해서 생각나서 계속 울었음..ㅠ 영화라고 해도 실제로 여자들 화장품에 수많은 토끼들이 학대당하고 저렇게 갇혀져서 눈 빠지고 학대당하며 죽고 캐나다 구스점퍼로 수없는 라쿤들이 살아있는채 가죽이 벗겨졌음 ㅠ 수달은 살수 있는 곳이 많이 없어져서 힘들고.. 실제로도 우리 인간들이 제일 잔인함.
15:26 이 말이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마블은 몇년전 DC처럼 자기꺼 하나부터 다시 쌓아야하는데 자꾸 다른거 올려두고 홍보로 쓰다가 무너져내린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히어로의 협업은 보조수단이자 즐기는 요소가 되어야지 이게 주가 되고 돈벌이 수단이 되면 그때부터 퀄이 망가지는거 같아요
한편의 영화로서 완결성을 지녀야하는게 드라마와 다른 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새 마블은 하나의 페이즈와 사가의 한편의 이야기로서 앞뒤로 이어주는 거에만 집중하는거같아서 아쉬운 점이네요. 그렇다보니 스토리도 너무 허술해졌죠 탄탄한 스토리와 캐릭터가 있다면 스토리도 자연스레 탄탄해진다는걸 이번 가오갤을 통해 느꼈습니다
마블은 영상에 언급되었듯이 캐릭터와 영화에 집중해주었으면 한다 시리즈로 무조건 넘버링 낼 생각 보다는 캐릭터와 시리즈 영화 본인의 매력에 집중했기에 좋은 영화들이 탄생했다는걸 간과하지 말아주길... 제임스건이 복귀한 가장 큰 이유도 그를 칭찬하는 이유도 그가 가오갤을 사랑하기 때문이니까..
제 생각도 마지막으로 호평받는 마블영화가 될 것 같네요. 엔드게임 이후 각종 마블영화가 페미 묻어서 작살나는 동안 DC로 떠나기로 정해진 감독이나 되니 간섭을 최대한 덜 받은 듯하고 다시 한번 감독 역량에 안맡기고 제작사의 간섭이 많아질 수록 영화는 망한다 라는 공식을 확인시켜 준 셈이네요.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건 아담 워록을 모지리로 만들어 놨다는 점에서 갸우뚱합니다.
빌런이 창조한 종족중에 아담 워록 종족도 포함되어 있고, 빌런의 가짜 지구를 폭발하며 벌어지는 사건때문에 아담 워록이 창조자에게 크게 실망해서 배신을 하고 가오갤로 붙는 연출이 있었으면 했는데 그런 시나리오는 너무 뻔하디 뻔해서 그런지 그냥 넘어가던데, 아담 워록이 아이샤 와 뭔가 조금이라도 연출적인 뭔가 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