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전 1:3 패 네덜란드전 0:5 패 결국 경질된 차범근 감독 쏟아진 언론의 집중 포화 계속되는 부진 끝 등을 돌린 팬심까지... 4년동안 준비한 월드컵에서 모든 것을 다 잃은 축구 대표팀. 이대로는 한국에 돌아갈 수 없다. 16강은 이미 물건너 갔지만 마지막 한경기 끝까지 싸우리라 #이임생 #붕대투혼 #살신성인
현장 직관러입니다. 경기장 들어가기 전엔 고개도 잘 못들 정도로 비참했는데 경기장 나올 땐 고개를 들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경기 전날 붉은악마와 대표팀 선수들의 미팅 비슷한 것도 있었는데 선수들이 완전 죄인처럼 힘없이 있었대요. 전 그 방문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전해듣고 '내일 함 죽도록 응원해보자!' 하면서 갔는데... 저날 경기장에 온 벨기에인들도 한국을 만만히 보고 두골차 이상으로 이길거라는 분위기였습니다. 닐리스의 골이 들어간 뒤에 붉은악마 메인팀은 응원을 잠깐 안했어요. 풀이 죽어서가 아니라 당시 경기장에서 파도타기 응원 돌고 하고 하니까 벨기에가 기세탈까봐 일부러 응원을 끊어버리자고 응원을 안했죠. 그때 야유 엄청 들었습니다만. 잠깐 경기장의 응원이 끊어지는거 보면서 있었어요. 영상 5:20에 맨 하단에 북채 들고 안경쓴 사람이 저입니다. 저때 모습이 마침 '재네들 응원 끊어!' 하는 장면이네요. 전반 초반 골대맞고 나오는 걸 바로 제 눈앞에서 일어난 일인데 그때 뒤러 넘어지고 그랬었습니다. 골들어간 줄 알고 끝났다 싶었거든요. 동점골 들어갈 때 정말 신기한 일을 겪었는데 그 프리킥 찬 순간 부터 공이 막 너무 천천히 가는 거에요. 공이 왜 안떨어지나 안떨어지나 하다가 떨어지고 유상철 선수가 공에 발 닿은 것이 느껴지는 순간 갑자기 환호성이 들리는 느낌...골 들어가기 직전까지 슬로우비디오를 보는 느낌이 바로 눈 앞에서 일어났어요. 평생에 그런 경험을 한 적이 딱 그때뿐입니다. 그만큼 머가먼지 모르던 상황이었지만...그때 기분을 말하자면 한마디로 미쳐있었죠. 2002년 때와 비교한다면 그때가 더 정신없이 환호했던 거 같아요. 그만큼 마르세이유에서의 서러움이 컸습니다. 이임생 선수를 1998년 11월에 직접 만날 기회가 있었어요 그때 붕대감을때 머라고 했냐고 하니까 '빨리 감아주세요!' 라고 한것 외에도 또 있답니다. "빨리 들어가야 한다고요!" "선생님 한명이 없어요! 빨리가야해요!" 이랬다고 하시더군요. 저 장면에서 앞의 다른 사람 때문에 가려서 안보이는 손짓하는 장면에서 한 말이 '빨리 들어가야 한다고요'였던 것 같습니다. 동점골 들어간 순간 붉은악마 3진이 몰래 경기장 안에 들고 들어온 홍염도 터지고 그랬어요. 경기중계에서 나왔는지는 모르겠네요. 골 들어가고 우리가 몰아치자 그때 같이 있던 형님들끼리 응원하면서 작당모의를 했답니다. "이기면 경기장 안으로 뛰어들자!!!" 영상 잘 보시면 경기장과 관중석 사이의 철창엔 뾰족한 부분이 관중석 쪽으로 휘어져 있어 관중들 못넘어오게 하고 있었고 거기다 잠실주경기장처럼 관중석과 경기장 사이엔 해자처럼 거리와 깊이가 있는데도 그거 어떡하던 넘어서 경기장 뛰어들자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어요. 이겼으면 경기장 난입 정말 일어났을 겁니다. 이 월드컵에서 파리에서는 그날 경기 이긴팀 팬들이 샹젤리제에서 플래시몹을 하는 풍경이 있었는데 당시 붉은악마들도 경기 끝나고 일부는 샹젤리제 가서 플래시몹 하고 그랬습니다. 무승부였지만 그래도 마르세이유에서 겪은 여러 수모를 깔끔하게 씻은 느낌이었어요. 끝나고 프랑스 언론에 쁠라띠니가 "한국 선수들은 볼 트래핑이 미숙하다"라는 혹평도 했더군요. 숙소에 돌아와서 뉴스 보는데 벨기에에서 우리랑 비겨서 폭동난거...실제로 브뤼셀에서 있던 거리응원에서 폭동났답니다. 그거 보면서 크하하하 웃고 그랬습니다. 전 1988월드컵에서 한국팀 경기 4경기와 일본vs자마이카 경기까지 총 4경기를 보고 왔고 이후 Euro2000도 네덜란드 아른햄에서 열린 루마니아vs포루투칼 경기도 직관했습니다. 그래도 직관했던 경기 중에서 절대 잊혀지지 않는 경기 BEST5를 꼽으라면 이 경기는 그 안에 꼭 들어갑니다. 그만큼 경기 보면서 미쳐있었던 경기였습니다.
@@user-hj2iv6dl1g 무모해 보이기는 했지만 요즘같은 var이 있었다면 심판의 오심이었음. 하석주의 발이 공을 먼저 터치했기 때문에 정당한 테클이었고 게다가 상대선수는 발도 아닌 가랭이 사이에 걸려서 넘어졌음. 물론 백테클 다이렉트 퇴장이라는 룰이 처음 적용된 대회였기에 미리 조심하지 않은 것이 원인임. 당시 해외 축구전문지에서도 다소 억울한 퇴장이라고 기사 났었음.
고 유상철 님의 골로 한국의 자존심 을 지킬수 있었던 저 경기장, 저 곳 파리생제르망 의 홈구장에서 2023년 8월부터 이강인 선수가 뛰게 됩니다.. 참 묘한 인연이고 고 유상철 님 의 혼이 깃든 곳이라 이강인 선수도 대성할것 같네요.. 고 유상철 님 감사합니다. 편히 쉬시고 하늘에서 강인이 지켜보실거라 믿습니다.
94미국 월드컵의 선전과 최종예선 때 최용수, 이상윤 등 신예 선수들이 펄펄 날았고 도쿄대첩 등 너무 쉽게 예선을 통과해서 1승에 기대가 컸지만 결국 아쉬움이 컸던 대회. 그러나 벨기에전만큼은 이임생, 이상헌의 투혼이 돋보인 한국의 월드컵 전체 경기에서도 손꼽히는 경기였음.
@@user-js8hb7kp7b 진짜 맞아요 저도 마지막 울면서 봤어요 놀라운건 벨기에 응원 하던 사람들이 우리나라 선수들 경기장 지나갈때 진심을 다해서 박수 치는 영상이 그날 뉴스랑 경기 장면에 있어요 전쟁같이 필사적으로 목숨을 걸고 한 투지가 느껴지는 경기로 진짜 찾아서 보세요
@@user-eh1xs3cf1s 여러분 이 장면은 주년나부랭이 새끼가 이 스스로 안 이어진다고 자각끝난 이 홀로그램 개체군 가지고도 남은 데자뷰 계속 쳐밀려 들어서 막 찍어내진 이 홀로그램이 매크로대로 조작당해 찍었고, 원래는 윗 청소 삭제도 안(못)하고 버둥대게 조작되려던 거 나름 스스로 선.방.한 겁니당.
11:58 진짜 이때 육탄방어는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 뉴스에서도 저장면이 나왔을 정도로 처절했던 경기.. 차범근이라는 레전드 감독과 지역예선에서의 압도적인 성적에 국민들의 기대치가 하늘을 찔렀지만 세계의 벽은 너무나도 높았고 하필이면 그 표적이 감독 그리고 하석주에게 집중포화되고 대표팀 분위기도 국민들의 기대마저 곱창났지.. 하지만 마지막 경기때 붕대투혼 육탄방어하면서 나름대로 국민들 분노를 조금은 가라앉혔던걸로 기억함 저 장면은 다시봐도 좀 마음이 아려오는거 같음..본인들도 얼마나 답답했을까 하는 마음과 함께
우리나라 축구가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인거 같다.. 저때도 진짜 투혼으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국민들도 무승부고 16강 안됐지만 끝까지 응원하고... 이런 모습들이 우리나라를 키웠던거 같다..골결정력은 진짜 한탄스럽니다.. 헤딩은 찍거나 돌리는걸텐데 그대로 머리들고 하늘로..... 아까운 기회를 몇번이나...
저때는 축구선수들이 진짜 가난한 집에서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운동 시작한선수들이 대다수 였습니다.. 그래서 헝그리정신으로 축구를 하게 된거죠.. 한경기 한경기가 절실했던 그런 선수들이죠.. 그런 선수들에게 있어서 국가대표 선수란 꿈의 자리인거죠... 지금 축구선수는 어느정도 수저가 있는 집안애들이 하는거라 헝그리 정신도 없을뿐더러 대게 중동 중국 리그가면 k리그나 국대띠는거보다 돈도 더 많이 받거든요.. 그러니 열심히 해야 되는 모티브를 찾지 못하는 겁니다 요즘 선수들이
@@user-we5yl6ss4p 최악의 오심경기는 맞죠, 86년 우승팀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 신의손 핸드링반칙오심과 1934년 우승팀 이탈리아 무솔리니의 총살협박과 아르헨티나 선수 갈취로 우승과 2010년 우승한 스페인의 혼자 헐리우드액션으로 칠레 선수 퇴장시킨 오심과 더불어서요 거기다가 스페인은 골라인 아웃 오심으로 골취소당하고, 스페인은 한국 안정환 뒷통수 두번 후려갈기고, 안정환 가슴 발로 가격하고, 김태영을 백태클로 넘어뜨리고, 김남일의 발목을 아작내서 교체아웃시키고, 이운재의 허벅지 걷어차고, 설기현 밀어넘어뜨리고, 홍명보 밀어넘어뜨리고도 스페인한텐 경고 퇴장 페널티킥도 안줬죠
@@user-dm3rv4tj2u ㄹㅇ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 나오고 3패다 독일한테 쳐발릴거다 욕해놓고 디펜딩 챔피언이자 예선에서 전승으로 올라온 독일 나오면 기본 16강은 가는 멕시코 예선에서 네덜란드,이탈리아 그리고 러시아 월드컵 챔피언 프랑스한테 유일한 패배 안긴 스웨덴 있는 조에서 16강 못갔다고 욕 엄청함
당시 선수들 쓰러져서 몸으로 막고, 피 흘리고. 악으로 깡으로 뛰는 모습을 보면서 캐스터가 하던 말 "월드컵 1승이 이리도 어렵단 말입니까?" 이 경기를 치루웠던 대다수의 선수들이 2002년의 고참멤버가 됨. 축구란것이 가끔은 90분이지만 역사에 남는 기억을 만들어 냅니다. 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