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 미국 월드컵에서 세계최강 독일 스페인을 상대로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던 한국 축구 이제 정말 16강이 멀지 않아 보였습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한국의 축구 영웅 차범근이 국가대표를 맡아 사상 첫 16강을 노립니다. 첫 상대는 멕시코. 멕시코를 상대로 하석주의 선제골이 터집니다. 그리고... #월드컵 #하석주 #멕시코
다시 보면 아시겠지만 5:00 때의 이민성의 백태클이 하석주의 백태클보다 훨씬 더 위험하게 들어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옐로우 카드로 그친 것은 이미 그것으로 심판이 한국 대표팀 수비들에게 1차 경고를 준 셈이었는데, 득점 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 했던 하 선수의 명백한 판단 착오였죠. 지금 봐도 참 아쉬운 순간입니다.
4:00 다시 보니 하석주는 이때 심판에게 한번 보이지 않는 경고를 먹은 상태였네요. 바뀐 규정에 따라 다이렉트 퇴장이라고 하기엔 애매하지만 옐로 받기엔 약간 부족하고.. 이때 휘슬이 울려서 반칙으로 받은 것으로 구두 경고 정도로 넘어감. 5:00 이민성의 백태클로 옐로카드 주면서 우리 선수들 전체에 마지막 경고 6:49 하석주의 백태클. 하지 말라고 2번이나 얘기했음에도 반복된 태클로 레드카드.
멕시코 팀 자체가 그전까지 어수선했던 건 맞지만, 한달 남기고 비공개 훈련으로 전력 엄청나게 끌어올림. 무려 저 당시 세계 4위팀 상대로 한 명 퇴장 당하고 저정도면 잘한 것임. 그리고 능,지 타령하는 건 좀 아닌 게, 하석주 프리킥, 크로스, 경기 흐름 읽는 능력은 대한민국 탑이었음. 그러니깐 월드컵 선발출전하고 골까지 넣지. 하석주 지능이 문제라면,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 지능이 문제였단 걸로 수렴되는데? 저건 그냥 평소 습관의 문제였던 것뿐. 능지랑은 별개임. 그리고 하다못해 회사에서 프레젠테이션 발표할 때 기본적인 것 갑자기 버벅거릴 수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처럼, 월드컵 관중석 꽉 찬 곳에서의 아드레날린 분비 상태면 정신이 없을 수 있다고 봄. 전형적인 방구석 ㅇㅏ가릐 존문가들 판이네ㅋㅋㅋㅋ
지금와서 다시보니 백태클도 그냥 백태클이 아니었네ㅋㅋ 뒤에서 그것도 스터드를 든 채로 여기에 양발로 볼은 못 건드리고 상대방 다리를 거는 태클. 요즘이면 스터드 들고 태클, 백태클, 양발태클 1개만해도 상황에 따라서 바로 레드인데 ㅋㅋ 하석주 태클은 그걸 모두한 종합세트 같은 태클이네. 만에하나 선수 발목에 들어갔으니 상대 선수 생활 끝장냈겠다. 톰 밀러가 이청용한테한 개태클은 애교였네
분위기 파악 못하는 하석주가 시범 케이스로 제대로 걸린 경기지.. 1998 프랑스 월드컵이 축구역사에 의미있는 대회인데 저 대회부터 오프사이드 룰 바뀌고 백태클에 대해 강력 제재하기 시작했음. 그전까지는 무조건 상대 최종수비 뒤에서 공 받아야했는데 저 대회부터 동일선상을 허용하기 시작했음. 백태클에 대해 경고없이 바로 퇴장 가능하게 했고.
2:55 선수 소개 (대한민국) 3:04 선수 소개 (멕시코) 3:30 경기시작 3:42 멕시코 첫 슈팅 3:50 멕시코 (블랑코) 돌진 4:23 하석주 돌진 5:00 이민성 백태클 (경고) 5:24 김병지 선방 5:37 이민성 크로스 -> 캄푸스 선방 5:50 블랑코 VS 홍명보 6:02 고종수 탈압박 6:08 반칙 얻어내는 노정윤 (상대선수 경고) 6:19 하석주 프리킥 선제골 6:40 이경규 6:50 하석주 백태클 (퇴장) 7:15 멕시코 찬스, 한국 위기 7:28 멕시코 슈팅 7:40 고종수 슈팅 -> 캄푸스 선방 7:56 전반전 종료 8:17 짜장면 시키신분 9:00 후반전 시작 9:04 멕시코 찬스 9:13 멕시코 프리킥 -> 김병지 선방 9:48 멕시코 코너킥 -> 멕시코 동점골 10:08 김도훈 오버헤드킥 (나로호 슛) 10:16 블랑코 개구리 점프 1회 10:30 블랑코 개구리 점프 2회 11:03 양팀 선수 교체 (서정원 IN , 고종수 OUT) 11:09 한국 위기 11:25 멕시코 크로스 -> 멕시코 역전골 (루이스 에르난데스) 12:08 멕시코 돌진(블랑코) -> 멕시코 추가골(루이스 에르난데스) 12:33 멕시코 크로스 -> 헤딩 -> 김병지 선방 12:53 경기 종료
저날.. 그냥 집에서 보고 있는데 하석주가 사상 최초의 선제골 넣었을때 진짜 그 새벽에 아파트 전체가 떠들썩하게 사람들이 환호하는게 베란다 밖으로 들리던거 생각난다. 그리고 나서 정말 1분만에 말도 안되게 하석주 퇴장당하고.. 무력하게 역전패 당하고 나서.... 사람들 다 나와서 담배피고 씨발 그럼그렇지 하고 들어가던 기억 ㅋㅋㅋㅋㅋㅋ
냉정하게 따져서 우리의 기대가 워낙 컷던게 문제지 현실적으로 우리가 16강&1승을 한다는거 자체가 힘든 대회였음.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했지만 사실 상대팀들에 비해 우리의 진짜 실력이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는걸 깨닫게 됐을뿐..94년 대회 우여곡절 끝에 본선에 나갔는데 선전했던데 비해 98은 너무나도 쉽게 본선 진출한 만큼 우리 실력이 엄청 대단한 줄 착각에 빠져 있었던거임. 비단 우리뿐 아니라 아시아 국가들과 유럽&남미권의 세계적 축구 강국과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였음. 그 와중에도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함. 특히 김병지 없었으면 저정도 실점으로 안끝났을거라고 봄. 그나마 김병지의 선방쇼가 있었으니 저정도였지. 다행히 그 후에 우리 축협도 잠시나마 정신차리고 자국대회 버프까지 받아서 2002년 대회때 각성했으니 98대회는 우리에게 큰 아픔과 교훈을 함께 준 대회였음
컨디션도 좋았고, 자신감에 차있었다. 다만 현실을 너무 몰랐던게 98월드컵이었다. 말그대로 우물안 개구리였다.. 하석주 퇴장외에도 그만큼 세계축구와의 격차가 컸다. 전반만 해도 엄청나게 밀렸다. 겨우겨우 막아내고있었고 이민성 백태클때부터 이미 심판이 경고를 준 상황.. 고종수, 김병지 이 선수들만 그때 기억으로도 돋보였다. 내생각엔 하석주 퇴장 아니었어도 리드 지키기 힘들었을것..이때의 충격이 해외축구로 나가고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지. 멕시코 블랑코, 네덜란드 베르캄프의 플레이는 놀라웠다.. 지금도 그렇겠지만 당시에는 정말 몇수는 위였다.
그 당시 경기 티비로 봤습니다.하석주 퇴장 안했다면 해볼만 했어요.그 때 대한민국 대표팀 계속 밀어부쳤구요..분위기 좋았습니다..그런데 하석주 1골 넣고 흥분해서 날뛰다가 퇴클 심하게 들어가서 퇴장 당하고 난뒤 수비진에서 급격히 흔들리게 되면서 역습으로 뜷리게 되고 블랑코가 공 끼워놓고 폴짝폴짝 뛰는 개인기 하면서 수비진 멘붕 옵니다.숫적인 열세 아니었다면 아마 무승부는 최소한 했을 겁니다
@@user-rw2jl8hp4y 기억이 왜곡되셧나봐요 ㅋ 하석주 퇴장전에도 멕시코한테 밀렷엇구요...누가봐도 객관적전력상 멕시코가 한국부다 두 수는 위엿는데요?ㅋㅋ오른쪽측면 이민성이 블랑코에 전혀 대응못햇엇고...최전방 김도훈은 월드컵에서 골 넣을만한 실력이없는 선수엿습니다....우리나라 중앙도 에르난데스를 막을 역량도 솔직히 부족햇엇구요...이 대회때 우리나라 골이 하석주의 월맞고 들어간 이 골과, 마지막경기 벨기에전 유상철의 골 단 두 골이엇죠...김도훈,최용수는 그저 국내용,아시아용일뿐이엇거든요
아 추억입니다!! 선취골 넣고도 바로 동점골을 먹힐 줄 알았나요? 이렇게 맥시코전에서 1:3으로 지고 네델란드에게 0:5로 지고 차범근 감독님 도중에 불려오시고 감독님이 없는 상태에서 벨기에와 마지막 경기 치열한 접전 끝에 1:1 동점 으로 끝... 벨기에전 집에서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저때 네델란드 감독이 히딩크 감독님이었죠!!!
저 대회에서 가장 아쉬운게 황선홍의 결장이었음. 당시 황선홍이 리그에서 8연속골 넣고 있는 등 최상의 폼이었는데 아쉽게 대회 직전 중국과 평가전에서 부상당해 결장...황선홍의 선수생활중 가장 컨디션이 무르익은 때였지.. 94월드컵이나 나이가 많았던 2002월드컵때보다 98때가 가장 폼이 좋았던 때였음. 만일 황선홍의 부상이 없었다면 대타로 나간 최용수와 김도훈 둘중 하나는 월드컵에 가지 못했겠지...98대회는 하석주 퇴장까지 불행이 겹친 아까운 대회였음..
@ChoJJa 네덜란드 기복 심한팀이라 네덜 컨디션이 안좋을때 붙으면 해볼만한데 네덜란드 컨디션 좋은날 잘못걸리면 아주 개박살이 나게 되어있음. 네덜란드 삘받는날에는 2014 스페인 네덜란드 1:5 이런경기도 나옴. 그게 네덜란드 축구임 삘받으면 우승후보고 뭐고 얄짤없음
저 때 저 대회 백테클 특히 제재 강하게 하겠다고 했음에도 한 골.넣고 세상 촌스러운 세레모니한 이후에 제대로 백태클 멋지게 하고 자랑스럽게 명예로운 퇴장을 당하신 우리.석주성님^^ 최곱니다^^ 석주님이 이 경기자체… 이 경기를 지배하셨습니다 얼굴도 플레이도 세레모니도^^ 👍👍👍
이번 컨텐츠는 참신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간 과거 스포츠 관련 컨텐츠는 그냥 하이라이트만 저화질로 보여줘서 라떼 느낌이 강했는데 뉴스자료부터 당시 광고영상까지 전부 자료의 퀄리티가 최상이네요 당시로 돌아가서 보는것 같은 생동감이 느껴져요 앞으로도 한국 스포츠 경기들 이런 구성으로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욕먹어야될 집단은 축협이지.. 97년에 좋은 경기력 보여주면서 본선티켓 따낸이후 98년에 축협 핵심인물들이 바꼈던걸로 알고있는데 98년부터 삐걱대기 시작했음.. 가장 미친짓은 프랑스 출국 하루전날 아무 도움 안되는 중국과의 평가전을 차범근 감독은 반대했음에도 축협이 무리하게 강행해서 황선홍 부상 당하고 선수들 컨디션 개판으로 만들었지
@@footballismright6236 그 3.1절 경기가 다이너스티컵이라고 지금의 동아시안컵 전신인데 그때 패한거 복수한답시고 4.1일날 한일전을 잡은 기억이 나네요.. 아마도 이무렵에 유럽전지훈련을 계획한듯 합니다. 그런 조중연이 네덜란드전 끝나고 기자들앞에서 차범근 감독에 대해 엄청나게 질타하면서 경질 발표했던 영상도 본거 같네요. 이미 축협의 일처리만 봐도 실패하는게 당연한 월드컵이었죠
저경기를 아마 새벽 한 2시? 1시? 이쯤에 봤었던거같은데 이 3시였나..? 아무튼.. 진짜 기대도 많이 했고 설레였고 또 생각보다 초반 경기력에서 연계도 나름되고 속도도 빨랐기때문에 엄청 흥분된 상태로 심장 벌렁벌렁하며 봤던 기억이 있따. 첫골 넣었을때 나는 진짜 우리가 드디어 16강이 가능하구나 라는 생각이들었지만 그 꿈은 바로 날아갔지..... 우리 국민들이 첫 원정 선제골에 기뻐하고 흥분했듯이 하석주옹도 아마 그랬을거다.. 그래서 지금 돌이켜보면 ..석주행님 심정이 이해가 가고 얼마난 심적으로 괴로웠을까싶다. 아무튼 멕시코전의 심장이 터질듯한 흥분과 설렘으로 지켜봤던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 너무 좋다 이런 기억들은
저 대회 전까지 다른 나라들도 백태클 다 했어.. 백태클 강력 제재하기 시작한 게 저 대회부터임. 오프사이드규칙도 저 대회부터 바뀌었고. 그 전까지는 무조건 상대 최종수비 뒤에서 공 받아야했는데 저 대회부터 동일선상을 허용하기 시작함. 1998 프랑스 월드컵이 축구역사에 의미있는 대회임
하석주의 백태클은 정말 길이길이 남을 이해 안되는 플레이였습니다 거기가 백태클할 자리도 아니고 골키퍼와 1대1상황에서 했으면 이해가 되지만 백태클할 자리가 아니였습니다 그냥 가까이 가주기만 하면 되는 자리에서 왜 백태클을 했는지 정말 대한민국 축구사의 길이 남을 아쉬운 장면임은 분명합니다
하석주 그 태클 뿐만아니라 다른선수들도 백태클 많이 햇엇죠...이게 바로 그당시 축구 분위기엿죠...학원축구도 그렇고 국내리그도 그렇고 시도때도없이 백태클하던 시절이엇고, 그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분위기엿음...그러니깐 피파에서 98월드컵때는 백태클에대해 강하게 처벌한다고 공표햇던거임...조기축구해보면 알겟지만, 지금도 그당시 축구햇던 세대는 백태클 마구 들어옴 ㅋㅋ 즉 한국 대표팀이 멍청햇다는거임...멕시코는 시작부터 한국선수들이 백태클해대니깐, 오히려 유도하려고 작정하고 공만잡으면 등지고, 태클들어오면 연기 들어가고잇는데, 그것도 모르고 평소하던대로 피파공표는 무시하고 백태클 난발하니 뭐가 되겟음...이걸 경기전에 코칭스탭이 선수들에게 강조햇어야됏는데 그게 없엇다는게 패배의 원인...대비적으로 히딩크는 이태리나 포루투갈 선수들이 다혈질인걸 파악하고 그걸 심리적으로 경기에 이용햇엇는데 차범근은 그렇지 못햇다는거가 두 감독의 결정적인 차이임....특히 이태리전보면 전반에 이태리선수들이 팔꿈치를 마구 날렷지만 우리나라선수들은 감정적으로 대응안햇죠...이건 미리 히딩크가 선수들에게 주지햇던거임...선수들 심리를 잘 컨트롤하는것도 감독의 역량인데 차범근은 마음씨좋은 동네 아저씨같은 성품이라 감독으로서는 부족함....히딩크는 선수시절 무명선수에 불과햇지만 감독으로서는 명장이엇고, 반면 차범근은 선수시절 엄청난 스타선수엿지만 감독으로서는 졸장...이게 제가 그동안 차범근감독의 대표팀,케리그 감독시절을 보면서 느낀 평가임..
그때 축구본 사람들은 알고 있겠지만, 당시 98멕시코가 대회 한달전부터 각종 평가전들을 많이 했습니다. 근데 무슨 프랑스 현지 2부리그팀한테도 지는 등 전력 자체가 불안정하다는 평가는 받고 있었죠. 근데 멕시코가 그 이후 본선 직전까지 연습으로 한달간 전력 확 끌어올린 거.. 그걸 비공개로 훈련했으니 전부 다들 속았죠.. 멕시코가 대회 한달 전까지의 그 약체로 착각했던 거임...
@@azpi6396 뭔 본척 그만이라는건지 강팀 약팀도 상대적인 개념 아닌가 사우디 이란같은 팀 당시에도 한국팀이 간단히 씹어먹을 수준은 분명히 아니였는데? 다들 한국한테 걸기적거릴만한 팀들 죄다 상대조로 가니 그런 예선결과가 나온거고 거기에 혹해서 미쳐날뛴 언론과 국민들도 무지했고
경기 시작에 아직 선수들이 긴장이 풀리지 않아서 조금 밀린 거 같았는데, 그 중에서도 고종수하고 하석주라인이 먹히고는 있어서 그나마 나았는데 하필 하석주는 정말 중요한 핵심멤버였는데 골 넣어버리고 바로 퇴장당하는 바람에 그래도 퇴장 안 당했으면 호각으로 싸웠다고 생각하고 싶다
94월드컵때 너무 아쉽게 탈락했었고, 4년이라는 시간이 너무나도 길었다.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98월드컵... 아마 2002월드컵보다 더 기대하지 않았나 싶은데 멕시코전 3대1 패배는 정말 실망스러웠지... 당시 축알못도 한번쯤은 들어본 베르캄프의 네덜란드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멕시코전 패배는 곧 예선탈락을 의미하는 결과였음...
세계축구와의 격차도 어마어마했었고 상대팀의 정보는 더더욱 전무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상대팀이 남미팀이라면 언론과 축협에서는 남미팀은 다혈질이기때문에 상대의 기를 눌러야하며 기를 살려주면 우리가 불리해진다는 주먹구구식의 전술을 항상 애기하곤 했습니다 저는 여전히 세계축구와 동떨어진 행정을 하고있는 축협의 교체가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더
황선홍이 낙마하면서 최종명단 자리만 차지했는데 상비군에 있던 안정환을 합류시켰어야하고 최용수에게 전적으로 기회를 줬어야함 아님 교체를 했어야하는데 아예 기용안한게 의문. 차범근은 현실을 처절하고 냉정하게 인정하고 수비적인 전술을 의무적으로 들고 갔어야하는데 체력도 약한 대표팀에 체력을 요하는 쓰리백 시스템에서 중앙싸움에서 가능성없는 3-6-1 선택과 김도근 노정윤에게 허리를 맡겼다는게 이해 안가는 전술.
대회 전 1승 상대라고 만만히 봤던 멕시코가 막상 붙어보니 예상보다 훨씬 더 전력이 강했고....우리 팀은 대회 직전에 중국과의 (안해도 되었을) 평가 전에서 황선홍을 잃으면서 플랜B를 가동할 수 밖에 없었기에...이 경기에서 하석주 선수가 퇴장을 당하지 않고 11대 11로 붙었어도...우리가 이기기 쉽지 않았을 거라 생각이 드네요. 아마, 한 골차로 지거나 잘해야 비겼을 정도의 경기력 차이가 났지요. 하석주 선수가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스코어가 3대1까지 벌어졌고, 패배의 모든 책임을 혼자 다 뒤집어 쓰긴 했지만.....사실은, 당시 대표팀의 경기력은 세계적인 수준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었고, 축구협회는 제대로 된 정보 수집력과 분석력, 그리고,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세세한 지원이 부족한 우물 안 개구리 수준이었고, 시청률 올리기에 급급한 방송사들을 비롯한 언론들은 과도한 설레발로 국민들의 기대치에 괜한 헛바람만 들여놨기에 이 경기의 결과가 더 아프게 다가왔던 것 같네요. 그런데, 왜 23년이나 지나도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을까요..ㅎ
94월드컵때 선전을 햇는데, 그때보다 98때는 아시아최종예선을 더 좋은 성적으로 치뤗기 때문에 94때보다 전력이 더 강햇다고 햇던 당시 분위기가 생각나네요...당시 학창시절을보냇엇는데, 94때 선전이후 당시 학생들 사이에 축구가 굉장히 붐이엇는데 언론도 전문가들도 98전력이 더 좋다고 방송에서 주구장창 떠드니 그게 진짜인줄 알고 98때 기대가 상당햇엇죠..그런 와중에 멕시코전 패배와 이어진 네덜란드전 대패로 완전 실망햇엇는데 그 덕분이엇는지....98때 감독이엇던 차범근은 한국축구에서 최고의 선수엿던 감독이엇기때문에 차범근을 감독으로 햇음에도 월드컵을 완전 망쳣기에, 2002 자국월드컵에서는 반드시 외국인감독을 선임해야된다는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됏엇죠...즉 98의 폭망이 2002의 히딩크선임으로 이어졋다고 봅니다...히딩큰 한국축구사에 최초 외국인감독이엇으니깐요...이게 얼마나 파격적이엇냐면, 히딩크 선임이후 성적이 좋지 않자, 당시 축구전문가,언론,여론 할것없이 온 국민이 득달같이 까댓엇거든요 ㅋㅋ그만큼 한국축구대표팀에 외국인감독이라는건 그 당시만해도 매우 경계가 심햇다는건데...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몽준은 히딩크로 끝까지 밀고갓고 그게 성공을 거둔거...
공교롭게도 저 날 초반 움직임과 볼간수, 드리블 가장 잘 하던 선수가 하석주 였죠 ㅠㅠ 프리킥 골도 맞고 들어갔다고 하지만 그만큼 킥력이 좋아서 찼던 것이고 수비벽 맞고 꺾여 들어가면서 초반 득점의 기세를 몰아서 활약할 수 있었는데 저 백태클 하나가 모든 걸 앗아갔죠 ㅠㅠ 전통적으로 멕시코와는 우리 대표팀이 항상 힘을 바탕으로 대등한 경기를 보이면서 저 날도 할만 했다고 생각하지만..초반에 가장 컨디션이 좋았던 선수가 골까지 넣었는데 백태클로 퇴장을 당하면서 완전히 말렸죠 ㅠㅠ 본인도 저 날 백태클이 엄청난 트라우마로 남았을 거에요.
멕시코가 94월드컵 이후 단 한번도 16강 아래로 떨어져본적이 없을줄 누가 알았을련지..월드컵본선은 기본옵션에 16강까지는 그래도 올라오는 멕시코인데..자국리그도 북중미에서 가장 탄탄하기로 소문났고..우리가 상대를 제대로 파악 못한죄이죠..과거 월드컵도 2번이나 치룬 나라였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