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뭘 아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기악은 사람의 말소리를 닮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음악은 우리 말소리를 닮은 것이지 않을까합니다 ㅎㅎ 예컨대 말문이 트이면서 점점 쌓여지고 달아지는 게 길게 찢어진다고 느끼셨나봅니다. 그러나 잘 들어 보심 그 끝에는 촘촘해져서 한 번 맺고 푸는 맛이 있을 겁니다. ㅎㅎ 멋진 춤 기대해봅니다!
이 영상에서 합주는 횡종=F로 하고 있습니다. 대금 전폐음(지공 다 막은 음)이 C샾인 산조대금을 사용해서 4관청으로 연주하면 황(●●●●○○) 포지션에서 F음이 나옵니다. 정악과 민속악의 기준음이 그냥 다른거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대금이 왜 4관청으로 치켜올려 잡는지에 대한 답변은 저도 하기 어렵네요. 산조할 때는 6관, 민요반주는 5관, 대풍류는 4관 이렇게 잡고 연주하는게 룰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