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풍님 침펄풍에서는 그냥 이상한 이야기(?) 하시는 전무님으로 보였는데, 여기서 장박사님과 대화하시는 걸 보면서 정말 다양한 생각을 깊게 하시는 분이구나 싶었어요! 역시 아이덴티티는 환경에 따라서 결정되는걸로... ㅋㅋㅋㅋ 정말 예상을 훨씬 능가하는 미친 케미에 20분 순삭! 너무 재밌게 잘 봤어요!! :)
대화의 질이 너무 유익해요. 알뜰신잡 보는 느낌이었어요 장동선님은 채널구독하면서 팬 됬는데 김풍님이 웹툰작가인건 알고 있었는데 가지고 계신 생각과 지식 그리고 말씀 내용이 전에 제가 느꼈던 느낌이랑 반전되서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궁금해서 네이버로 인물검색해봤네요^^ 두분의 케미가 잘맞으시는것 같아요. 아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전 장동선님이 신과 나눈이야기란 책을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철학적인 책인데 뇌과학자님이 읽으시면 어떤 생각이 드실까 넘 궁금해요^^
평소 장동선 교수님의 입담과 강의를 좋아하지만 이 영상을 보니 더!더!더욱 좋아할 수밖에 없네요!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아니라 김풍 작가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그에 맞는 적절한 응답과 소재 투척.. 이런 게 찐 토크라는 걸 느끼게 한 영상입니다 ㅎㅎ 항상 응원하지만 이 댓글을 보고 교수님께서 오늘 하루만큼은 더 행복하면 좋겠네요
오~개인적으로 항상 궁금했던 영역이었는데 다각도로 설명해주시니 이해가 잘 되네요 듣다보니 진정한 아이덴티티는 하나의 이론이 아닌 여러결합체의 완성일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들면서도 형태는 변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입하면 신념이나 가치관이 진짜 나일수도 있단 생각이 드네요 불교에서는 이렇다할 나는 없다고 했는데 전 이말에 공감이 많이 되요 과거의 나로 인하여 현재의 나란 실체가 존재하지만 지금 이순간이 지나면 미래의 나로 변해가니 고정화된 나는 없는거고 그러면 이렇다할 영속성은 없는것이 아닐까해요 그러므로 순간순간 열심히 재밌게 살면서 발전적인 나를 완성해나가면 되는것 아닐까합니다 근데 가끔 느끼는거기도 한데 머리가 몸을 많이 따라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게 한없이 누워있고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으니 경험도 할수없고 생각또한 멈춰있으니 하드웨어인 뇌는 무용지물이 되는것 같거든요 김풍작가님의 반전질문도 신선하고 케미도 좋아서 더 즐겁게 공부가 됩니다 과학이 참 어렵다 생각했는데 공감되는 주제로 재밌게 또 현실성있게 설명해주시니 한걸음씩 과학에 다가가는 기분입니다 심리학에 이어서 뇌과학도 관심분야가 되어 버린 요즘입니다
몇 달 전에 다신 댓글이지만 답변하자면, 저는 테세우스의 배 역설이 생각나네요. 과학에서 답을 찾을 수 있는 질문이 아니고 철학에서 찾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데카르트는 ‘나’가 생각하는 존재니까 실존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통속의 뇌와 같은 가정을 하면 이것 또한 반박이 가능하죠. 불교에서는 아예 ‘무아’를 얘기합니다. 말씀하신 세포도, 더 작은 개념인 원자 전자도 항상 위치가 변하고 진동하고있죠. 그래서 아예 ‘나’라는 개념 자체가 허상이라고하며 이 개념을 버리라고 합니다. 어차피 정답이 있는 질문이 아니라서.. 몇가지 던져봤는데 생각하시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ㅋㅋ
저는 4번을 지지해요. 인생 후반 전을 다른 문화권에서 살면서 아이덴티티(?)인지 자기 서사인지는 몰라도 많은 게 뭔가 흐릿해지더라구요. 이게 언어적 문제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 흐릿함(?)이 오히려 더 진실이 아니었나 싶네요. 인생이 흐릿할 때, 안개낀 날의 아름다움 처럼, 이것도 즐길만 하다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요즘 Being You라는 뇌과학자 책을 도서관에 신청하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바깥 세상을 인지한다는 것은 reading읽기 보단 writing, construction으로 봐야한다고 저자가 주장하더군요. 저는 불교철학은 잘 모르지만 양자물리나 불교적 세계관이 이 뇌과학자 주장이랑 일맥 상통하지 않나 싶네요. 최진석 교수님이 반야심경 강의하신 내용중에, 한마디로 "본무자성" 즉 본래 타고난 성질이 없다로 요약해 주셨지요. 이이덴티티 4번이 바로 반야심경의 본무자성과 같은 이야기 아닌가 싶네요. 나중에 Being You, 이 책도 다루어 주세요.
영상을 보다가 궁금한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인간의 뇌를 동물에 넣었을때 뇌과학적으로 접근하면 아마도 인간은 동물화가 될 것이라고 하셨는데 이유는 내 뇌가 가장 먼저 적응해야 하는 환경이 내 몸이기 때문이라 하셨죠…! 그런데 트렌스젠더들은 태어나고 자라면서 본인이 잘못된 몸에 갖혀 있는것 같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혼란 끝에 성전환 수술을 하는 경우도 많구요. 그건 본인이 인지하고 있는 자신의 정체성과 신체가 일치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런 것들을 고려해 봤을때도 정말로 인간의 뇌를 동물에 이식 했을때 정말로 인간은 동물화가 될까요??? 궁금합니다….
과거의 찌질함이 왜 찌질한거죠? 사람이 성장한것이므로 내가 발전한 연료로 쓰였으니 더 좋은거 아닌가여? 한살베기 아이가 제대로 걷지 못하는게 인간으로써 찌질한거임? 먹다가 흘리면 찌질한거임? 그거는 당연한거에요 처음해보고 익숙하지 않으니까~ 태어난 순간부터 죽을떄까지 계속 타락만 한다면 그것이 찌질한것이져 그런데 그런사람은 단 한사람도 본적이 없습니다. 과거의 미숙한 모습을 찌질하다고 보는 사람이 있다는 관점이 놀랍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