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스토리 구상한 사람 진짜 대단한듯,, 피터팬 작가의 형이 데이비드인데 형이 어린나이에 죽엇고 그후로 엄마가 자신한테서 데이비드를 본다는걸 알게되고, 150cm에서 자라지 않고.. 이런 작가의 인생이 피터팬에 투영돼서 피터팬도 자라지 않는건데ㅜ 결국 이 영화엔 피터팬과 이상한나라의앨리스 뿐만 아니라 피터팬 작가의 실제 인생 이야기도 들어잇는거ㅠ (+타이타닉에서 로즈랑 잭이랑 이어졋으면 이런 느낌이엇을까..) 몇개의 이야기를 이렇게 위화감 없게 잘 짬뽕해놓은거야 도대체.. 그와중에 서사도 다 살아있고.. 쨋든 피터팬작가의 슬프고 외로운 감정을 앨리스와 피터라는 두명의 아이로 나눠서 표현하고 그에 따라 두 아이가 각각 다른 동화의 주인공이 되는 이 흐름이 진짜 따뜻하고 힐링(?)이고 동화적이고 그럼..ㅠ 마지막에 실제 스토리대로 앨리스는 원더랜드에 잠깐 다녀간 존재가 되고 피터는 계속 남자아이의 모습으로 몰래몰래 나타나는거 보고 감독/작가가 두 동화를 너무나도 잘 이해하고 있구나 싶엇음 ㅜㅠ 이건 진짜 풀로 본다 무족건!! 유튜브 영화리뷰들 중에 이렇게 많이 생각하고 감명 받게해준 영상은 이게 처음이에요.. 영화리뷰에 좋아요 처음 눌러봐여,, 이 영화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들 약간 당황스럽ㅠ.. 짧게 줄인 영상을 봐서 전체를 판단할 순 없겟지만 여러 이야기들을 잘 섞어서 결국 “꿈” 이라는 큰 주제를 잘 표현한것 같은데,, 어린 아이들이 상상력이 풍부해 상상놀이를 많이 한다는건 누구나 알고 잇는 사실이고.. 현실에 부딪혀 상상하는법을 잊엇나 싶다가도 역시나 아이답게 힘들때 이겨내고 새로운 꿈을 갖게 해주는건 결국 “상상”인거고.. 부모의 이름이 로즈와 잭인 것도 그 둘이 어렷을땐 타이타닉이라는 동화의 주인공이 되어 상상하던 그런 아이엿음을 나타내는것 같기도 하고.. 근데 타이타닉은 설정이 같다는것 말곤 크게 다루지 않는것 같아서 확실히는 모르겟음 대부분의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서 상상하는 법을 잊지만 형을 잃은 슬픔을 가진 피터팬의 작가와 같이 영화속 피터는 상상하는 법을 잊지 않고 오히려 피터팬이 되어 “꿈과 상상” 속에서 살며 오랜 시간이 흘러도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 앨리스는 동화대로 상상의 나라에 잠깐 스쳐지나가는 주인공인거고.. 그치만 앨리스도 피터팬 작가처럼 오빠를 잃은 아픔이 잇기 때문에 상상하는 법을 잊지 않고 오빠를 느낄 수 잇는거임,, 이 대단한 흐름을 어떻게 그냥 알콜중독자나 도박에 빠져 아이들을 돌보지 못하는 무능력한 부모의 잘못으로 생각해버릴 수 잇는거지ㅠㅜㅠㅠㅠ 나도 어른이 되면 그렇게 생각하려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갠적으로 여기선 피터는 네버랜드로 떠났다 라고 묘사되는 상황의 진실은 길거리에서 만났던 좀도둑 아이들 따라간 거 같다는 느낌이네요. 풀버전을 안봐서 모르겠지만 이거만 봐선 아마 마지막에 아버지에게 두고간 저 돈을 조건으로 삼촌의 세계(범죄소굴)로 따라간거거나 좀 도둑아이들과 합심해서 전당포를 털어 저걸 주고 떠났거나 둘중 하나인 거 같은데, 아마 전자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후자라면 다시 집으로 못돌아올 이유도 없고 돌아와도 문제가 없으니까요. 전자여야 피터가 다시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는 당위성이 생기는거 같음. 그리고 엘리스의 경우도 어머니의 독한 술을 먹고 취해서 잠시 환각을 봤던 것이겠죠. 엘리스는 그래도 레이디(숙녀)로 자라서 잘컸지만.. 어린시절의 우울한 기억을 그냥 좋게 포장해서 기억하려는 모습을 저런 '오빠는 그렇게 피터팬이(실종이) 되었다' 란 환상으로 연출한거같구요.. 내용이 참 슬프네요. 판의미로 같은 걸 좋아해서 이런 밝은 모습 뒤의 이면을 다루는 잔혹동화도 좋네요.
부모가 철이 없네.. 전직 도박꾼에 알콜중독🤦♀️🤦♀️ 아무리 첫째가 잘못됐더라도 둘째랑 막내 보고 참았어야지 아무리그래도 도박에 손을대서 빛을;; 이모가 싫어할만.. 그래서 데이비드는 죽은거야, 아님 소매치기 아이들이랑 강도짓 하며 사는거야. 실물 돈 있는거 보면 도둑질 하면서 살아서 가족 앞에 떳떳히 못나타나는것 같은데 그걸 꿈을 꾸는 거라고 표현하는거면 나이들어도 철없이 하고 싶은거 하고다니는거 풍자하는건가 되게 앞뒤가 안맞네
@@bwchoi4296 고난이 없으면 이야기가 안되긴 하겠지.. 근데 꿈을 꾸는(자유로운) 아이들이 친부모를 선택한다는 이야기를 하고싶으면 알콜중독 도박 말고 좀더 개연성 있는 고난이 필요 했음 영화상에서는; 상류층 이모네; 아이가 배우고 싶은거 되고싶은거 되게해주고 싶은마음+그럴 재력도 되는 갓모 vs 나머지 자식은 나몰라라하고 알콜중독에 빠져 손지검까지한 엄마+ 도박에 '다시' 손대고 심지어 빚 까지 져서 집에 빚쟁이가 찾아와 가족을 위협하지만 생계를 위해 만든 배모형을 자신이 늦게 가져간건 생각 안하고 (싼값이라도 다른데에다 팔 수 도 있는데) 냅다 부셔리는 분조장 아빠 그거 보고 둘째가 얼마나 충격먹었으면 아빠 회중시계를 훔쳐서 팔았겠음... 알콜이나 도박은 그 중독성이 가장 문제가 되는데 과연 이 가정이 제대로 유지될 수 있을까? 피터팬 모티브에 아이들만이 꿈을 꿀 수 있다는 큰 주제가 있는데 거기서 이유가 되는 사건들이 굳이 싶은거지. 엄마는 알콜중독 말고 그냥 맨날 모자만 만든다거나 아빠는 첫째와 함께 모형을 만들던 기억들이 너무커서 더이상 모형을 못만들어서 생계에 어려움이 왔다거나 술집에서 상류층이랑 폭력시비가 걸려서 벌금을 지불해야한다거나 좀 더 아이가 부모를 선택할 개연성 있는 서사가 필요했을듯
두 가지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요! 종종 찾아와 모험 결과물을 두고 간게, 데이비드가 삼촌을 죽이고 본인도 죽어서 “친가쪽 유산& 본인 앞 사망보험금” 받게 된 걸 표현한 것일 수도 있고.. 말씀해주신데로 떳떳하지 못한 일해서 돈만 놓고 가던걸 표현한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갠적으로 아버지가 중간에 뜬금없이 도박에 손댄건 아마 후반에 나오는 아버지 출신(뒷골목 불법사업자 집안)에 대한 복선같은거였다고 봐요. 제 버릇 남 못준다는 거겠죠? 아버지는 귀족집 아내를 만나면서 뒷골목에서 하던 일과 행동을 끊고 기술자로 살아가려 했겠지만 아들을 잃으면서 자제력을 잃고 과거의 행동이 튀어나온 연출이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풀버전을 안봐서 이영상만 봐선 그래보임) 갠적으론 이모가 아버지를 탐탁지 않아 했던 것이 단순 하층민을 넘어서 이런 이유 때문이였구나 란 생각도 들어서 나름 개연성도 챙긴건가 싶었어요. 물론 이모가 알았는지 몰랐는지는 이 영상 보고 한 추측이긴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앨리스의 오빠는 피터팬이 되었다고 여기며 끝나는 걸 일종의 유년시절의 트라우마에 대한 자기방어기재로 상상 (심하게 보면 정신병)으로 스스로를 속이게 된 건 아닐까 싶기도 했어요. 그래서 중반부터 좀 급발진하는거같은 느낌은 들긴 하는데 잔혹동화라는 컨셉을 생각하면 님이 말하신것보다 이런 더 어두운 전개도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이 영화는 디토님이 소개해 주신 영화 중 손꼽히게 아름다운 줄거리네요. 감탄하며 봤어요. 아이들의 꿈을 현실이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보여주면서도, 또한 그 꿈이 현실을 이겨내는 힘이라는 주제를 강력하게 전달합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살려낸 동심 가득한 환상이 낳는 힘 자체가 강하기 때문이겠죠. 처음에는 한없이 귀엽고 예쁘게 시작해서, 큰 감동과 깊은 깨달음을 주는 영화네요. 아이들의 환상에 담긴 어른들의 모습이야말로 가장 정확한 초상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데이빗이 피터의 숙제를 건드린 건, 집안의 기대를 짊어진 장남이지만 아직 어린 소년답게 동생과 놀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가득했기 때문이겠죠. 마지막 놀이여서 더 열심히 한 그 어린 마음이 깊이 와 닿았어요. 사회적 약자인 흑백 커플이 나올 뿐 아니라 그 아이들이 많이 나온 것도 좋았고, 지금 뭐하는지 궁금한 아역 배우들이나 안젤리나 졸리, 마이클 케인도 대단했지만 이모 역 배우가 아주 존재감 있었어요. 하지만 CJ가 제 최애 배우입니다. 발성이며 어조가 마치 시를 읊는 듯하고, 그 악역 외에도 무슨 역을 맡아도 위화감 없었을 카리스마가 엄청났어요. 이 배우 연기 또 보고 싶네요.
sh ep님께서 영화를 보고 남겨주신 감상 글이 저는 정말 좋은데요 그중 가장 좋은 점을 꼽자면 선입견이 없다는 것이에요. 저는 물론 영화를 잘 모르는 일반인이지만, 정말 조금만 너그럽게 생각하고 본다면 영화를 조금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텐데 이치나 생각에 갇혀 그러지 못하는 경우들도 있잖아요. 물론 딱딱 맞는 개연성이나 근거가 필요한 영화들도 분명 있긴 하지만요. 제가 글을 잘 못 써서 뜻이 제대로 전달됐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매번 글을 접할수록 sh ep님께선 참 유연한 사고와 열린 마음을 가진 분이라고 느껴집니다^^ 오늘도 소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리며 편안한 밤 보내세요.
@@dito_movie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저도 디토님처럼 평범한 사람이고, 제게도 제 선입견이건 뭐건 문제가 있겠죠. 다만 우리는 영화를 통해 우리의 내면을 넓힐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으니까요. 저야말로 칭찬으로만 흐르지 않고 영화의 마음에 안 드는 점도 말하는 답글을 늘 좋게 받아 주시는 디토님의 넓은 마음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토록 분위기 좋은 채널을 운영하시는 거겠죠. 언제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다들 pc 흑인 얘기밖에 안하는데 영화 그대로를 볼 수는 없는건가? 여기서 나온 앨리스와 피터는 우리가 아는 앨리스와 피터팬과는 다른 아예 별개의 인물임 ㅋㅋ흑인이든 아시안이든 니들이 비난할 이유가 없다니까..? 영화 잘 만들었구만,,,, 배우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작품을 그대로 보지 못하는 건 너무 한심함
얼마전에 TV에서 이거 예고편 하던데 예고편은 연출에 카피들부터 시작해서 그저 그런 명절날 어린이용 판타지 B급 무비처럼 홍보하던데 지금보니 완전 내용이 딴판이네요. 대체 예고편 제작을 어디다 맡겼길래 이렇게 어두운 분위기의 내용을 아동용 꼬꼬마 꿈동산 처럼 홍보하냐 ㅋㅋㅋㅋ 이거보니 풀버전 궁금해지네요.
전 이런 영화가 너무 싫어요....... 부모의 불우한 일을 그저 아이들의 꿈으로 포장하는게 제겐 너무 역겹습니다... 현실은 그저 현실일 뿐이며 아이들의 환상은... 단지 이뤄지지 않는 돌파구일 뿐인걸요. 그런걸 망상이라고 부릅니다. 하..... 너무 불쾌하기 짝이없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