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무살이 되자마자 서울살이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적응이 쉽지 않았어요. 제주보다 훨씬 다양한 문화생활, 더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그것들은 제 삶에서 중요한 가치가 아니였던 듯 해요. 제주의 바다냄새, 어디서든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한라산이 더 중요했어요. 그런 이유로 저는 서울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고 향수병에 걸렸습니다. 유튜브로 제주 관련한 것들을 보고 살던 동네가 나오면 다시 돌려보고 또 돌려봤어요. 그러던 중 서울에서 길을 걷다 하수구를 지나는데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비릿한 향을 맡은 순간 눈 앞에 제주 바다가 탁! 하고 펼쳐지면서 '내가 지금 제주에 있다' 라는 환상을 겪게 됐어요. 그 때 저는 학교 다니는 것을 멈췄어요. 그리고 군복무를 마치고 23살부터 다시 제주에서 살기 시작했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한국에서 계속 산다면 이 제주에서 계속 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3을 알게 된 후의 제주를, 감히 사랑한다고 표현할 만큼 아낍니다. 모친 간병 때문에 제주 못 간지 몇 년 됐어요. 최근에 제주 생각을 하다가, 제주 갔다가 항공, 선박 다 끊어져 못 돌아왔으면 하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했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뭐랭님 그동안 제주 잘 지켜 주세요.^^ 그리고, 관광객분들, 제주에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지 말아 주세요.🙏
아!!! 냄새 진짜 중요해요.ㅠㅠ 저는 반대로 시골 산동네에서 살았는데 늘 흙냄새, 풀냄새를 맡고 다녔어요. 그러다 도시에 오니 바람에 섞인 풀냄새, 비에 젖은 흙냄새를 거의 못맡게 되더라구요. 공원이나 뒷산을 가면 되지 않냐고 하지만 지역이 달라서그런가 묘하게 다른 느낌들고 만족스럽지 았았어요. 어디 꼭 찾아가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맡게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와 다 똑같네요.. 저도 스무살부터 육지에서 자취를 시작했는데 향수병이란게 정말 있더군요. 습하고 포근한 공기, 고갤돌리면 어디서든 보이는 한라산, 바다, 짠내.. 사투리까지 모든 것이 그리웠습니다. 또래(25살!)보다 사투리도 엄청 많이 쓰는 편인디 말도 펜안하게 못하고 귤도 내 돈 주고 사먹어야하고 그런 우울한 마음이 들 때 탑동이나 사라봉에 강 노을을 보거나 했는데 찾아갈 곳도 없구요. 우울증세가 폭발했을 때 다시 제주도로 급하게 내려갔습니다. 지금은 개인사정으로 다시 육지에 있지만 이젠 주기적으로 제주에 내려가서 제주력을 충전하고 옵니다. 지금도 고향동네에서 딴 귤 먹으면서 제주력 충전하고 있어요. 옴냠냠냠! 덕에 저와같은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 뭐랭하맨님 감사합니당!
제주서 직장때문에 1년 살았었는데 전 너무 좋았어요 처음에는 좀 거리감이 있었지만 저도 시골출신이라 시골의 텃세문화? 집단문화? 하지만 서로 챙겨주고 정 이런부분은 있죠 이런부분에서 익숙한지라 제주에 금방 적응했고 사람들과 잘 어울렸네요 지금도 종종 연락하고 그럽니다 제주 살기 좋아요 자연환경과 여유로움이 너무 좋아요♡
전 서울 토박이인데 너무 진짜 제주 도민이고 싶어요 ㅜㅜ 오년 살고 다시 올라왔는데 제2의 고향 제주 ~ 내사랑 제주 보고 싶고 가고 싶네요.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특히 치과 치료 할때 머리속에 가득 채우며 공포를 이겨낸답니다! 뭐랭하맨 팬미팅 가보고 왔어야 했는데 너무아쉽! 세제바도 내 있을땐 뭐랭하맨 안계셨는데 흑흑
옛날생각나네요- 저도 대학때부터 서울살이를 시작해서 지금은 서울이 제2의 고향이 되었지만, 지금도 친구들에게 "난 섬사람이라 주기적으로 바다를 보지 않으면 병난다" 라고 말하곤 해요. 대학 첫 방학때 제주도 가는 비행기 착륙할때쯤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 보면서 눈물이 날 것 같았던 기억이 떠오르는군요ㅋㅋㅋ 지금은 그냥 뭐 눈물이고 뭐고 빨리 내렸으면 좋겠지만ㅋㅋㅋ 그래도 서울 돌아오는 비행기 이륙하는 순간에는 항상 안녕 나의 제주 하고 마음속으로 인사를 하게 된답니다.
저도 20년 정도 제주에서 태어나 지내다가 육지로 올라왔어요 졸업반이면서 졸작과 취업 준비를 하다보니까 제주를 못가게 되었고 어제 로드뷰로 본가 동네 싹 봤는데 그 짦은 시간 동안에도 바뀐게 많더라구요ㅎ 취업이 안되니까 가족 생각, 집 생각, 친구 생각 자꾸만 나고... 다시 돌아간다면 탑동 방파제에서 일출을 꼭 보고 싶네요
저는 의외로 서울살이 잘 적응했는데 재취업 실패하고 부모님께 사기 아닌 사기인듯 한 사기당해서 억지로 제주 다시왔다가 역 향수병 때문에 우울증 왔었어요. 사람들마다 추구하는 가치의 차이가 다르니까. 저한테는 제주는 가끔 와야 행복한곳. 프레쉬한 바람임을 느끼게 할려면 진짜 가끔와야 되는곳. 딱히 서울에서 대인관계를 늘린것도 아니고, 만나는 사람들 해봤자, 일찌감히 수도권으로 이주한 외가 식구들과 먼저 서울살던 친척언니, 그리고 회사 사람들. 저는 나쁘지 않았어요. 진짜 주말의 낙이 언니가 그땐 아현동 옥탑방 살던때라 제가 살던 양재에서 언니네 회사가 있는 인사동 가서 언니랑 같이 걸어서 종로를 가로질러 아현동까지 걸어가면서 이대 들려서 밥도 먹고 쇼핑도 하는 정도, 집안 행사때 퇴근해서 일산 가는정도? 오빠들이랑 시간 맞춰서 인천에서 노는거. 가끔 혼자 지하철 타고 여기저기 다니기도 하고 일부러 버스타고 다니기도 하고, 뼛속까지 IN이라 그런가 혼자 잘 놀고 혼자 잘 지내고 집 회사 집회사 하면서 지내고 아... 서울에서 사귄친구들...딱 두명만 지금까지 연락하고 지내고요. 연락이랄것도 없죠. 인친이라 생사확인 정도(?). 친가 오빠들도 있어서 오빠들이 고생한다고 밥도 사주고요. 저는 오히려 뭐든 할수 있을거라는 뜬금없는 자신감충만하던 때였네요. 그때 만난 동갑내기 친구는 진짜....뭔 애가 지멋대로 이면서 자기 좋은것만 취할려고 하던지. 덕분에 인간관계에 대해 각성도 하고 많이 성장했던 서울 살이여서 제주도로 다시 와서 어찌나 슬프던지..... 그때는 이해 못해주던 동생들이 막상 지들이 저와 비슷한 상황이 되니 절 이해해 주더라고요. 물론 제주도에 다시와서 얻은것도 있고 잃은 것도 있지만, 전 여건만 되면 다시 서울살이 하고 싶어요.
누구나 향수병은 존재하죠, 그걸 어떻게 이겨내고 견디어 내는것이 사람마다 방식은 다르지만 중요하다는걸요 ㅎ, 머랭님은 그걸 차마 견디어 내기가 힘든 어린 마음에 고향으로 가신듯 해요, 고향에서 스트레스 없이 삷을 사는게 가장 Best 라면, 그게 가장 올바른길이 아닐까요?ㅎ 언제나 기여운 머랭님 보며, 짝ㅅㅏ랑 하며, 또 하나의 영상을 보며, 저는 하루 하루 기운 냅니다. 감사해요 ❤❤❤❤❤❤❤❤❤❤❤❤❤❤❤❤❤❤❤❤❤❤❤❤❤❤❤❤❤❤
제 경우엔 한림에서 19평생 살다가 대학, 긱사 전부 제대안에서 지내게되는 이틀째 되는날에 향수병씨게 와서 같은 한림 친구 붙잡고 엉엉 울었더라죠. 엄마 아빠 보고 싶어 하고요. 그리고 금요일 저녁에 바로 시외버스타고 한림으로 고고.... 그러고 보면 동생도 육지에서 대학 다니게 되었었는데 일주일 지나고 나서 바로 집가고 싶다고 울면서 전화오더라고요. 바로 비행기 티켓 끊어주고 1박2일뿐이라도 집에서 시간 보내고 안정되었는지 다시 육지 대학 생활 잘 다니더라고요. 뭔가 줄곧 있던 곳에서 벗어나면 향수병 때문에 극도로 우울해지고 ㅠㅠ
같은 제주도라는 섬안에서도 향수병이라니!!😢혼자라는 느낌때문일까요 고향을 벗어났다는 말그대로 그리움때문일까요 서귀포 제주시 거리감?은 들어 알고는있지만 그래도 뭔가 더 궁금 생소 그런게 드네요 마치 혼자 타도시에서 떨어져 자취하는 느낌일까 저는 육지인인데 한시간반 이제는 삼십분이면 ktx타고 갈수있는 고향 바로 옆 대도시 자취하는 첫날 혼자 밥먹겠다고 밥하다 울었네요 뭔가 외로움 부모님 없이 온전히 혼자 지내려니 처음엔 두근두근 했다가 막상해보니 쓸쓸함이 확 다가와서요ㅠㅠ
어릴때고 한창 많은걸 받아들일 예민할때지만.. 육지에서 나고자라 여행으로 제주를 알게되고 사회생활하며 노후를 아름다운 제주와 함께하길 원해 내려와 10년이상 살지만 제주도민과 어울릴 일도 없고 그냥 평생사라온데로 육지나 해외 나드리나 하며 내가 만든 제주귀농 마음맞는 카페회원들과 어울리는것이 다이다.. 아마 뭐랭하맨님이 어릴적 격은 향수병이나 완전히 육지인이 되지못하는 모습이 제주사는 육지인들은 나이들어서도 느끼는 점들이요~ 제주가 좋아 왔건만.. 그냥 돈 쓸때만 좋아해주는 제주민들~~
해외 이민을 목표로 살고 있는 육지 사람이우다. 이 영상을 보니까 아무리 같은 한국이랜 해도 제주도민이 서울 강 살당 보민 졍 제주가 그리워지는데 남의 나라까지 강 살당 보민 향수병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수다. 제가 평소에도 새로운 곳으로 가고정 하는 욕망이 있고 경해부난 심하지는 않을 테지만 없지는 않을 것 같수다. 경해도 그것 때문에 제 꿈을 포기하고정 하지는 않수다. 그리고 저는 제주를 소랑하우다. 경해부난 영 제주어도 배우고 이수다. 대부분 뭐랭님 영상 보고 배웠수다. 소멸위기언어인데 보호해야하지 않수과? 암튼 만약 제가 해외로 이민을 가는데 성공해부난 한국을 떠난다면 마지막으로 제주살이 한 달 행 한국 떠나쿠다. 암튼 뭐랭하맨님 항상 영상 즐겨보고 이수다. 고맙수다!
와. 제주어를 배워서 이렇게 쓰신다구요? 대단하시네요. 저도 제주어를 독학중인데, 무슨말인지는 다 알겠어요. 근데, 말로해라든지 쓰라하면 이게 맞는건가 헷갈릴듯한데, 정말 잘 하시는듯. 외국에서도 이런 노력으로 사신다면 외국어도 금방 적응하고 잘 사실수 있겠어요. 일단 언어가 젤 극복해야할 문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