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함. 소드마스터 가 아닌 보우마스터라도 궁술이 그냥 인간계를 넘은 씹사기일뿐이지 모든 무예와 완력 그리고 지략에다 카리스마까지 완벽했던 한반도 최고 명장중 한명이 이성계인데 이 드라마에선 무슨 맨날 활만들고 사방 경계하며 겨누가나 하는 그런 모습으로만 나와서 아쉬움. 천호진 배우 좋아하지만 저 드라마에서 조차 항상 도맡아 하던 주눅든 서민아버지 인상을 떨칠수 없게하는 그 캐릭터의 한계성에 또다시 아쉬움을 느끼게했음.
개인적으로 육룡이나르샤에는 정말 팡팡 튀는 역할과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이 많이 나왔다고 생각해요. 각 캐릭터 하나하나 기억안나는 사람이 없고, 각자가 다 매력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정도전 이방원 이방지 분이 말할 것도 없고 분이 장터조직원들 화사단 흑첩들 우왕 공양왕 등 배우분들 이름까지는 몰라도 얼굴이 한분한분 다 기억나요. 그런데, 육룡이나르샤에서 그런 톡톡 튀는 매력들 사이에서 중심을 쫙 잡아주면서 안정감을 느끼게 해줬던 배우가 이성계 역할을 연기해주셨던 분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모아서 보니 또 새롭네요👍👍
육룡이 유튜브로만 본 사람으로 이게 정확한진 모르겠는데 진짜 잘 만든 드라마다 국사를 공부할땐 온건개혁과 급진개혁을 추상적으로 신라적,보수적vs 고구력적 자주적으로 나누는데 드라마는 정몽주 최영과 정도전 이방원 이성계 갈등을 미래백성, 후세 역사를 어떻게 쓰여질지 vs 현 백성, 미래쓰여질 역사보단 현실이 더 중요하다를 기준으로 다툼..
우리나라 사극업계가 아예 썩다못해 ㅈ망했다보니 특히나 판타지와 역사를 섞은 퓨전사극은 잘못건들면 그냥 한방에 가는 쓰레기가 될수도있는데... 육룡이나르샤는 진짜 수작이었음. 판타지 요소를 섞어서 흥미를 유발했고 실제 역사의 흐름을 철저히 지키면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표현력이 하늘을 찌르면서 정말 굉장한 수작을 탄생시켰음. 특히나 고려말~세종까지의 소재는 어찌보면 지겹다못해 식상할수도 있는 소재일텐데도 이런 작품을 만들어냈다는게 정말 감탄스러움...👏👏
첫 신에서 길태미는 이성계 화살을 막고 정도전을 이길 자신이 있었다 홍륜에게 이길 자신이 없으니 납짝 엎드렸다가 기회가 오니 그를 죽이고 삼한제일검이 된 전력이 길태미를 잘 말해준다 그럼에도 검을 거둔건, 죽여도 손해, 죽어도 손해인걸 계산한거다 각설하고 길태미가 최애 캐릭터다
요동반도 점령했으면 전성기의 명과 맞설 각오까지 해야 함.. 통일된 대륙의 힘을 맞상대해서 이길 수 없다면 어차피 뺏길 땅이고 국력만 소모됨. 조선이 안정된 뒤에도 4군6진 개척이 한계였고 명청교체기에도 북벌은 커녕 처맞았으며 청말이 되어서야 간도에 무허가 이주민이 늘자 간도협약을 맺는 정도였으니 결과를 보면 결코 비난할 수 없는 선택임..